‘폼 팩터(Form-factor)’란 제품의 구조화된 형태를 의미합니다. 향후 TV 폼 팩터의 혁신은 기존의 경직된 형태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유연성(Flexibility)의 향상을 통해 전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폼 팩터 혁신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배경은, 지난 20여년 간 기술 발전과 시장 성장을 주도해온 LCD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가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의 이동성 증대, 기기 간 융합과 스마트화의 급진전 등으로 인해, 과거 특정 사용 환경에 맞춤화된 전형적 폼 팩터에서 벗어나 사용 환경 조건에 관계없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폼 팩터를 갈구하게 된 것도 한 요인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제품이 바로 세계 최초 롤러블(Rollable) TV인 ‘LG 시그니처 OLED R’입니다. LG 올레드 TV의 폼팩터 혁신은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한 ‘픽처 온 글래스(Picture on glass)’부터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Wallpaper)’ ▲화면을 말았다 펼치는 세계 최초의 ‘롤러블(Rollable)’까지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롤러블 OLED TV는 등장하자마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공간을 크게 차지하는 가전으로만 여겨졌던 TV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새로 썼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더 이상 대형 TV가 거실의 중앙을 차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호평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TV를 사용하지 않을 때 어떻게 보여야 하는가에 대해 업계가 고심해왔는데, 현재까지는 LG의 아이디어가 최고”라고 평가했습니다. 영국의 IT 전문매체인 ‘왓하이파이(What-hi-fi)’는 ” 미래 TV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으며, 영국 IT매체인 ‘테크레이더(Tech Radar)’는 ” LG가 마법 같은 롤러블 TV를 개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LG 시그니처 OLED R’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더 나은 삶을 제안하는 ‘라이프 크리에이터(Life Creator)’이자 ‘공간 크리에이터(Space Creator)’입니다. 새로운 고객 경험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합니다. 나만의 감성을 담은 공간 설계가 가능합니다. 생애 주기 변화에 따라 자유로운 공간 분할과 확장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콘텐츠에 따라 화면 크기가 최적화되는 등 다양한 화면이 주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TV가 꺼져 있을 때도 주변과의 인테리어 조화도 뛰어납니다.
올레드가 TV 폼 팩터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이유는 고유의 디스플레이 소자 특징 때문입니다. 화면 뒤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와 달리, OLED는 소자 하나하나가 빛을 내는 자발광(Self-Lit) 디스플레이입니다. 백라이트와 액정이 없는 구조적 특징으로 인해 플렉서블(Flexible), 벤더블(Bendable) 등과 같이 다양한 형태로 폼 팩터 구현이 가능합니다. 화면이 말리고 펴지는 순간에도 차원이 다른 화질과 올레드 특유의 풍부한 색감, 리얼 블랙이 만드는 명암비, 넓은 시야각까지 구현할 수 있습니다.
[참고]
TV가 돌돌 말린다고? https://live.lge.co.kr/lg_rollable_tv/
직접 뜯어봤다 ‘올레드 TV가 차원이 다른 이유’ https://live.lge.co.kr/lg_open_review03/
기존 TV 시장에서 차별화될 수 있는 경쟁력은 바로 폼 팩터 혁신입니다. LCD에서 제공할 수 없는 ‘공간 혁신 가치(Space Innovative Value)’를 고객에게 제공할 때, 디스플레이 시장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제공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TV 폼 팩터의 혁신을 위한 제조사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TV의 혁신은 단순히 디자인 변형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소비자 경험이나 고유의 인터페이스 또는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해야만 주류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의 이행을 촉발하는 가장 유력한 동인으로서 폼 팩터 기술 혁신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