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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s TALK] 미래 라이프를 그리는 스마트한 해결사를 만나다

2021-03-07 LG전자

이런 집에 산다면 어떨 거 같나요? 안면인식 기술로 현관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오면, 에어샤워가 머리, 옷, 피부에 남아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날려줍니다. 집에 들어와 외투를 스타일러에 걸어두면, 옷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곳. 외출에서 돌아오는 동시에 외부 오염물질로부터 해방되는 것이죠.

2층으로 올라가면, 방의 조도와 온도가 ‘나’에게 딱 맞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홈 컨시어지(Home Concierge) 서비스가 이전에 설정해 놓은 쾌적한 환경으로 되돌려주기 때문이죠. 음성 명령으로 커튼을 열어 창 밖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외벽과 지붕에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에너지를 스스로 생산하고 저장하며 집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된 LG 씽큐 홈 외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된 LG 씽큐 홈 외관

이런 집은 상상 속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LG전자의 LG 씽큐 홈(LG ThinQ Home)에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LG 씽큐 홈은 경기도 판교 신도시에 있는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공간입니다. LG전자의 혁신 제품들을 ‘통합 솔루션’을 통해 실제 거주 공간에 적용했을 때의 모습을 구현한 첫 사례죠.

LG전자 BS사업본부 최규남 솔루션사업담당
LG전자 BS사업본부 최규남 솔루션사업담당

통합 솔루션이 무엇이길래 이러한 일들이 가능한 것일까요? 솔루션 사업과 LG 씽큐 홈의 진가를 알기 위해, 스마트 홈을 그려가는 LG전자 BS사업본부 최규남 솔루션사업담당을 만나봤습니다.

Q. 솔루션사업이란 용어가 낯설게 다가옵니다.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A. 솔루션 사업이란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찾아 제공해주는 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 LG전자 CEO 신년사에 등장한 고객 맞춤형 ‘올포원(All for One)’이라는 말이 솔루션 사업을 설명하는데 딱 알맞은 멘트죠. 여기서 ‘One’은 고객을 뜻합니다.

LG전자 BS사업본부 최규남 솔루션사업담당

기존 LG전자 제품의 콘셉트는 ‘원포올(One for All)이었습니다. 하나의 모델로 전체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었죠. 하지만, 저희 솔루션 사업은 조금 다릅니다. 고객이 정해지면, 그 고객의 모든 니즈를 찾아 제공해주기 위해 노력하죠. 때문에 솔루션 사업은 완성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개념이 아주 강합니다. 그래서, 솔루션사업은 늘 진행형입니다.

Q. 솔루션 사업이 구체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LG전자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궁금합니다.

LG 씽큐 앱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가전제품
LG 씽큐 앱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가전제품

A. 보통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호출, 원격 검침, 차량 위치 확인 등 첨단 편의시설을 이용하고, 여기에 가전제품까지 사용하려면 앱(App;어플리케이션)을 다수 설치해야 합니다. 솔루션 사업은 이렇게 나뉜 시스템들을 하나로 통합합니다. LG전자의 가전제품을 LG ThinQ 앱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다른 시스템들까지 하나로 엮어 앱 하나로 집 전체를 컨트롤할 수 있도록 만들죠. 고객의 편의를 높이는 것이 솔루션 사업의 가치인 것입니다.

LG 전자 솔루션사업의 또 하나의 강점은 에너지 효율에 있습니다. 글로벌 전자업계에서 유일하게 에너지를 생산, 저장, 소비하는 기술과 제품, 시스템을 모두 보유하고 있죠. 덕분에 에너지를 소비하는 다양한 가전제품들을 효율적으로 에너지가 활용되도록 최적화해 제어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레퍼런스가 바로 ‘판교 LG 씽큐 홈*’인 것이죠.

* ‘LG 씽큐 홈’은 스마트 미러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에너지의 생산과 사용 및 저장 현황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 Home Energy Management System)’을 적용,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本認證) 1등급을 받았습니다.

Q. LG 씽큐 홈에는 안심, 편리, 재미 세 가지 가치가 담겨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간에 어떻게 구현되고 있나요?

LG 씽큐 홈의 거실 인테리어
LG 씽큐 홈의 거실 인테리어

A. ‘홈’이라는 공간에 대한 고객의 가장 큰 요구 사항은 바로 안심입니다. 때문에 판교 LG 씽큐 홈에는 보안에 얼굴 인식을 적용했죠. 또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적은 노력으로 집 안의 주요 기기들을 관리하도록 도와 심리적인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이를 통해 일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창문에 투명 올레드 패널이 설치된 모습
창문에 투명 올레드 패널이 설치된 모습

또한 개개인에게 맞춘 설정을 통해 편리한 일상을 제공합니다. 가족 구성원의 체형, 키, 동작 등을 식별할 수 있는 12개의 디텍터(Detector; 감지장치)가 설치되어 있어서 각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주죠.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는 가족에게는 바람 세기를 낮춰주고 온도도 조정해주는 식입니다. 미래에는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 개인의 컨디션을 파악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하루였다면 휴식을 위한 음악이나 영화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가능할 것입니다.

다양한 정보의 모니터링과 통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미러
다양한 정보의 모니터링과 통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미러

LG 씽큐 홈은 사용자의 즐거움을 위한 기술도 가지고 있습니다. 내부에 설치된 5개의 스마트 미러에서는 손을 씻거나 샤워를 하고 나온 상황에서 뉴스, 뮤직, 스포츠 하이라이트 등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죠. 이처럼 스마트 미러를 통해 거주자의 재미를 신경 쓰고 있습니다.

LG 씽큐 홈 소개 영상
원고

인간이 삶의 절반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 집 급격한 시대의 변화와 기술 발전 속에서 다가올 미래의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경기도 성남시 운중동 이곳에 아름다운 조형미가 돋보이는 특별한 집이 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이뤄진 이 집은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 1등급을 받은 국내 최초의 건축물입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이란 건물이 생산하는 에너지와 소비하는 에너지의 합이 제로가 되는 에너지 자급 자족이 가능한 건축물을 말합니다.
LG전자는 직접 이 집을 지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 저장 사용하는 환경과 사람을 위한 미래의 집을 구현했습니다.
이 건물 외벽엔 집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태양광 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게끔 만들어준 아주 특별한 태양광 패널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마치 건물의 외장재처럼 디자인된 태양광 패널 bipv 시스템 바로 그것입니다.
건물이라는 것은 이 태양광 발전이 주 목적이 아니고 그 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쾌적하게 행복하게 그 안에서 거주하는 것이 주 목적이거든요.
그렇게 되기 위해선 건물 내부도 알락해야 되지만 건물의 외형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단 건축주분들이 가장 신경을 쓰시는 부분은 디자인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해 제작된 기존의 태양광 모듈은 안타깝게도 디자인적 측면에서 고객들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이게 개별적으로 기존에 있는 건물에다가 설치를 하다 보니까 흉물이라는 생각을 많이 가져요.
상당히 충격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이 태양광 모듈의 본질은 전기를 많이 생산하는 것인데 난 그게 중요치 않다라고 말을 하고 있는 거죠.
고객들은 그래서 이 부분에서 저희가 상당히 생각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한마디로 저희가 정리를 하자면 태양광 모듈처럼 보이지 않는 태양광 모듈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보통 건물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디자인적 1순위가 통일감입니다.
통일감
LG전자 BiP 모듈은 그러한 통일감을 주기에 아주 적절하게 개발이 되었다고 판단이 되고요.
솔직히 이 제품을 건물 외벽에 설치를 하게 되면 어디가 태양광 모듈이고 어디가 외장재인지 솔직히 구분하기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아름다움과 효율성이 집약된 bipv 태양광 모듈 하지만 한 가지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비바람, 태풍 등 기상 악천후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유지할 수는 없을까?
LG전자는 ESS 배터리를 통해 그 해답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건물 지하실에 설치된 ESS 배터리는 수시로 변화하는 각종 기상 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가능하게 합니다.
태양광 모듈은 낮에 발전을 합니다. 근데 낮에 저희가 태양광 모듈로 발전하는 발전량이 우리가 사용하는 데 필요한 양보다 많을 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적절한 위치에 저장을 했다가 저희가 그 전력을 필요로 할 때 꺼내 쓰는 것.
이것이 이제 ESS를 사용한 잉여 전력을 저장하고 이후에 필요할 때 꺼내 쓰는 방식이고요.
더욱 효율적인 태양광 에너지 생산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준 마이크로 인버터도 있습니다.
기존의 일반적인 태양광 모듈은 10개 20개의 모듈을 하나의 커다란 인버터에 연결을 해서 사용을 했습니다.
근데 그 경우의 문제점은 한두 개가 그림자가 져서 태양광 발전 성능이 떨어지면 전체가 영향을 받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초소형의 인버터를 개별적으로 2~3개당 하나씩 매칭을 시키는 작업들을 진행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주면 어느 일정 부분이 그림자가 지더라도 그 주변에 한두 개만 영향을 받고 나머지 모듈들은 전부 정상적인 발전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산된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tv, 냉장고, 세탁기 등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가전은 교류 방식으로 제작됐습니다.
LG전자는 직류 에너지를 활용하는 가전을 만드는 것에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가전이 DC를 사용하면 직류를 사용하는 ESS와 가전은 바로 연결을 할 수 있는 거고요.
ESS와 직류를 생산하는 또 태양광은 바로 연결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변환 과정이 없어져도 되는 거죠. 환경과 사람의 공존을 위한 미래의 집 그렇다면 그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요?
LG 씽큐 홈에는 일반적인 집에 각 방마다 존재하는 조명 스위치나 온도 조절 장치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용자들은 음성이나 모바일 앱 또는 스마트 미러 등을 통해서 집 안에 있는 모든 가전 가구 조명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집 안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센서는 사람이 없는 공간에 불을 스스로 끄거나 가족 구성원 개개인이 선호하는 실내 온도를 공간별로 설정하는 등의 맞춤형 스마트홈을 구현해 줍니다.
미리 들어오시기 전에 냉난방 세팅을 해놓고 구현된 실내 환경으로 진입을 하실 수 있고요.
2층 침실에서 주무시면서도 전층에서의 가전들을 모두 끈다든지 켠다든지 특히나 뭐 커튼이나 조명을 포함한 이런 타사 제품까지를 모두 포함한 컨트롤을 말씀드리고요.
거실의 투명한 유리창은 사생활 보호 목적에 불투명 블라인드로 바뀌는가 하면 다양한 정보를 담은 디스플레이로 변하기도 합니다.
또 움직이는 벽은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집 내부 공간의 활용도까지 극대화시켜줍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그 공간에 녹아들어서 제품 자체의 존재감보다는 그 제품이 고객에게 주는 경험
서비스 그것이 더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을 합니다.
LG전자가 직접 집을 지어 사람이 사는 거주 환경을 구현해 놓고 이렇듯 다양한 시도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온실가스 배출량 자체가 산업이 워낙 많이 발생을 하고 있으니까 건물 부분에서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제로에너지 건물로 해결을 하는 노력을 해야 된다는 거죠.
이것이 먼 미래에 있는 일이 아니라 지금 현재 여기에 구현되어 있는 그런 일들이거든요.
고객의 진심으로 다가가는 이러한 시대에는 정말로 진짜 주택에서 동작하는 그러한 솔루션을 만들어야 된다라는 게 비전이었고 목표였습니다.
고객의 보다 나은 삶이라는 그런 LG전자의 가치 이런 가치와도 잘 부합하는 방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환경과 사람을 위한 미래의 집 어쩌면 그 미래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Q. LG 전자의 솔루션사업이 지향하는 공간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집에서 요가를 하는 여성

A. 팬데믹을 경험하며, 홈이라는 공간은 가장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일하는 곳, 교육하는 곳, 운동 같은 취미 생활을 하는 곳 등 다양한 목적을 소화해내야 하는 공간이 됐기 때문이죠. 솔루션 사업은 가족 구성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해결하고 그 곳에서 행복을 느끼게 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공간에는 스마트, 그린, 건강, 이 세 가지 키워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는 LG전자 하면 떠오르는 단어이고요. 그린은 에너지를 생산, 저장, 소비하는 기술과 시스템이죠.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트렌드를 읽고 이에 맞춰 대응해 나가는 것이 솔루션 사업의 중요 과제입니다.

Q. 마지막으로 LG전자 솔루션사업의 2021년 계획을 들려주세요.

LG전자 BS사업본부 최규남 솔루션사업담당

A. LG전자는 해외사업 경쟁력이 강한 편인데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국내 시장에 집중해야 했습니다. 2021년에는 한국에서 만든 사례를 해외 시장으로 가지고 나가 잘 적용하고 우리 솔루션의 가치를 알리는 일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특히 ‘병원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시니어 케어(Senior Care) 분야는 저희 솔루션 사업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래 사업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시니어 케어에 들어가는 커뮤니케이션 디스플레이를 LG전자가 많이 제공하고 있죠. 이걸 솔루션화(化) 해서 어떻게 또 다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비대면 원격진료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기존 ‘처방/치료 관리’ 중심에서 ‘예방’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받아, 품위 있는 시니어 케어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솔루션이야말로 LG전자의 미래사업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