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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노동 ‘Zero’ 시대, 스마트홈 기술이 관건!

2024-02-29 LG전자

가전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떠오르는 미래 기술 트렌드인 스마트홈과 전기화(Electrification)와 함께 우리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가전 시장의 리더인 LG전자 역시 고객의 Smart Life Solution 구현을 위한 독자적인 코어 기술 확보를 위해 R&D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오세기 H&A연구센터장과   함께 다가오는 가전 시장 기술 트렌드와 전망을 알아보았습니다.

<오세기 부사장, LG전자 H&A연구센터장>
<오세기 부사장, LG전자 H&A연구센터장>

Q. 최근 관심을 갖고 계신 미래 기술 트렌드와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A. 현재 H&A 분야의 미래 기술 트렌드로 스마트홈 기술과 전기화 기술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가전 사업은 단순한 제품 판매에서 서비스 사업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는데요. LG전자 역시 제품 출시 후에도 기능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가전 특화 AI와 OS를 적용한 UP가전 2.0을 작년에 출시했습니다. 궁극적으로 UP가전은 IoT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통해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또한 지구온난화에 따른 국제적인 규제로 인해 화석 연료에서 전기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일러는 히트펌프 난방으로, 가스레인지는 인덕션 전기 쿡탑으로, 가스 연소 배기식 건조기는 히트 펌프 건조기로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고객의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고객의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Q. 해당 기술은 미래 고객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A. 스마트홈 기술은 고객의 가사 노동을 Zero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마트홈 기술 속 다양한 자동화 기능으로 복잡한 기기 제어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집안 가전과 IoT 센서에 수집된 정보들로 고객의 생활과 의도를 파악해 사전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겠죠. 이로 인해 고객들은 보다 편리해진 라이프스타일로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전기화 기술이 본격화되면 가정 내에서의 에너지 발전, 저장, 사용의 전체 과정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홈 에너지 솔루션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환경에 주는 영향과 비용을 최소화 하면서도 편리하게 조리, 건조, 냉난방, 온수 사용을 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됩니다.

<집 안 기기들을 연결하고 제어하는 스마트홈 솔루션 출처: Freepik>
<집 안 기기들을 연결하고 제어하는 스마트홈 솔루션 출처: Freepik>

Q. 해당 기술을 준비하기 위한 주요 업체들의 동향은 어떤가요?

A. 스마트홈 솔루션은 가전 업체뿐만 아니라 IoT, 통신, 건설과 빅테크 기업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전과 IoT 기기, 주택 설비들 간의 연결성 확보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매터(Matter)*와 같은 표준 도입을 통해서 연결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인데요. 여기에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음성 명령으로 가전 기기와 서비스를 제어하고 Ambient Computing 기술*로 사용자의 관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편리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기화의 핵심인 히트 펌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연구 개발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인수합병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미국 압축기 업체가 140억 달러에, 유럽 히트펌프 업체가 120억 유로에 인수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유럽에서의 히트펌프 냉난방, 급탕 시장 확대와 미국에서의 에너지 전환에 선도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매터(Matter): 글로벌 표준 연합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표준 플랫폼으로 다양한 생태계의 스마트 기기와 플랫폼이 통합 연결되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게 한다.

*Ambient Computing 기술: 사용자가 기기를 인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디지털 행위를 하는 컴퓨팅 환경으로 사용자가 기기와 상호작용을 느끼지 않아도 컴퓨터가 알아서 실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조용히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라져 ‘사라지는 컴퓨팅’, ‘보이지 않는 컴퓨팅’이라고도 한다.

<IoT 기기간 연결성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LG전자 UP가전>
<IoT 기기간 연결성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LG전자 UP가전>

Q. LG전자 H&A연구센터는 해당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요?

A. 현재 스마트홈 사업 본격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UP가전 2.0을 기반으로 IoT 기기들 간의 연결성을 확대하고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기기 제어와 서비스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화의 핵심 부품인 인버터, 모터, 압축기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Q. H&A연구센터장으로서 미래 기술 준비를 위해 평소 중요하게 고려하시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A. LG전자 H&A사업의 성장에는 기술 혁신이 중요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냉장고 리니어 압축기와 인도어-아이스 메이커 기술, 세탁기 DD모터와 트루스팀 기술, 의류관리 스타일러 기술, 에어컨 듀얼 로터리와 스크롤 압축기 등 LG 독자의 코어 기술이 있었기에 가전 세계 1등의 역사를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미래에도 스마트홈과 전기화에서 LG전자의 독자적인 코어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R&D부문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중요합니다.

<구성원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오세기 H&A연구센터장>
<연구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오세기 H&A연구센터장>

Q. 해당 미래 기술을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는 연구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탁월함! 본질을 탐구하는 연구 정신과 탁월한 기술력으로 본인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