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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공감지능 TV는 처음이지?

2024-04-02 LG전자
LG전자 정재철 HE 연구소장
LG전자 정재철 HE 연구소장

LG전자는 지난 2013년 올레드 TV를 처음 시장에 선보인 이래 10년 이상 진화를 거듭하며 고객에게 공감하는 화질, 음질을 만드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특히, AI 알파 프로세서는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매년 업그레이드해 왔죠. CPU, GPU, NPU, 즉 뉴럴 네트워크*라는 부분들이 계속 증가해 왔는데 올해가 아마 가장 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작년 대비 NPU*, 공감 지능 관련 성능은 400%가 향상되었습니다.

LG전자의 AI는 올레드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알파 시리즈 체급만 다를 뿐, AI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와 UHD TV까지 확대 적용했죠. 오늘은 ‘보이스 ID’와 화질/음질 등이 어떻게 고객과 공감할 수 있는지, 또 어떤 AI 알고리즘이 탑재되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나아가 고객의 애로사항을 어떻게 대화로 풀어가는지 세계 최초 AI 챗봇과 고객이 리모컨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뉴럴 네트워크: 동물의 생물학적 뇌의 기본단위인 인간의 뉴런을 모방하여 모델링한 네트워크로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어내는 핵심 기술 중 하나
*NPU: Neural Processing Unit의 약자로,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을 구현하기 위한 프로세서

Q: TV를 시청할 때 더 풍부한 사운드를 듣기 위해 사운드바가 발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매년 좋아지는 프리미엄 TV의 AI 사운드 기능과 사운드바 간 충돌이 있지 않을까요?

LG 사운드바와 함께 사용해 풍부한 음향 경혐을 제공하는 ‘와우오케스트라’ 기능
LG 사운드바와 함께 사용해 풍부한 음향 경혐을 제공하는 ‘와우오케스트라’ 기능

A: 사운드는 결국 체적에 좌우됩니다. 물론 TV 사운드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사운드바와 비교한다면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죠. 따라서 TV를 단독 사용하기보다 ‘와우오케스트라’ 기능 등 사운드바를 함께 사용했을 때 또 다른 음향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10년 전 올레드 TV 전용칩을 개발하며 최초로 AI TV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것이 올레드 TV이고, 이후 그 프리미엄 기술을 QNED TV까지 확대했습니다. 덕분에 QNED TV에서도 AI 챗봇과 같은 기능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QNED TV도 프리미엄 LCD TV 중에서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데요. 이번에 탑재한 알파7 프로세서 역시 AI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습니다.

Q: 현재 LG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 TV 프로세서 관련해서 조직 규모나 어떤 종류의 R&D를 진행하고 계신가요?

A: 30년 전, CTO 산하에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조직이 있었고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그들이 중점적으로 TV 칩셋을 만들고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타 기업들은 해외에서 공수해 온 칩셋을 쓰지만 LG전자는 올레드 TV에 독보적인 자사의 칩셋을 탑재했습니다.

24년형 LG 올레드 TV에 탑재된 최신 알파 11 AI 프로세서 이미지. 알파9 프로세서 비교 기준 4배 더 빨라진 딥러닝 성능 (자사 알파9 AI프로세서와 NPU 수치 비교 기준)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영상입니다, 1.7배 향상된 그래픽, 1.3배 빨라진 처리 속도
24년형 LG 올레드 TV에 탑재된 최신 알파 11 AI 프로세서

우리는 반도체에 있어서 메모리보다 공감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어떻게 설계하는지를 핵심으로 봅니다. 30년 전부터 그 기술을 축적한 덕분에 최고의 기술을 만드는 조직이 건재하죠. 또한, 비용 부담이 높은 패널 대신 저화질을 고화질로 업스케일링하는 알고리즘으로 놀라운 화질을 구현합니다. LG디스플레이 올레드 패널은 누구나 다 사용하지만 LG 올레드 TV 화질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습니다. 이는 알파11이라는 고유한 인공지능 칩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Q: 고성능일수록 전력 소모가 높을 것 같은데 실제 전력 소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A: 밝기에 따라 220V 전압을 가변하는 기술을 칩에 탑재했습니다. 파워를 컨트롤하는 칩셋이 영상을 미리 읽어 패널에 들어가는 전압을 조정합니다. 이 칩셋이 전력을 최적화해 똑같은 패널을 쓰더라도 LG전자 TV는 뛰어난 방열 수준을 자랑하죠. 다음 기회가 되면 알파11 프로세서가 절전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또 LG전자 TV의 절전 기술이 시장을 얼만큼 선도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Q: 보이스 ID 개인화 기술이 인상 깊었습니다. 해당 기술들을 광고나 TV 콘텐츠 사업에도 접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따로 생각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있을까요?

전 세계 TV 2억 대 이상에 보급된 LG전자 webOS
전 세계 TV 2억 대 이상에 보급된 LG전자 webOS

A: LG전자는 webOS을 중심으로 플랫폼 사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이스ID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 콘텐츠 추천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했고, 이런 알고리즘을 만드는 조직도 따로 있죠. 현재 LG전자는 2억 대 이상 webOS 모수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FAST, AVOD 등 요즘 떠오르는 주요 트렌드에서도 선두 주자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Q: webOS 아이디는 이메일 형식으로 저장하는 것인가요? 이메일이 없는 노약자, 어린이 등을 위해서는 어떤 방식을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현재 webOS는 이메일로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이메일 방식의 회원 등록과 상관 없이 적어도 TV 내에서는 목소리로 구별해 따로 구동하게끔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Q: AI 성능을 개선하려면 칩 탑재량을 늘리게 되는 것인가요?

A: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칩 하나가 탑재됩니다. 칩셋 성능이 발전하면 사이즈가 작아지고, 전압이 떨어지고, 방열 이슈도 줄어드는데요. 알파11칩셋이 그런 면에서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Q: 아직까지 TV는 셋톱박스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매직 리모컨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하려면 버튼을 하나하나 눌러야 합니다. 혹시 리모컨 사용성을 개선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LG전자 매직 리모컨 기능을 시연하는 LG전자 정재철 HE 연구소장
LG전자 매직 리모컨 기능을 시연하는 LG전자 정재철 HE 연구소장

A: 현재 모든 가전이 소리를 알아듣는 시대로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리모컨이 가장 간편한 수단입니다. 다만 리모컨도 AI를 통해 사용성이 굉장히 발전하고 있는데요. LG TV의 매직 리모컨은 타사와 달리 포인팅 디바이스로서 가장 앞서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음성 인식을 더해 좀 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TV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서는 홈 버튼을 누르고 검색 창에 글자를 하나씩 입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LG TV 리모컨의 경우, 해당 프로그램을 틀어 달라고 말하면 음성을 인식 후 바로 제공해 매우 편리하죠. 궁극적으로는 매직 리모컨에 말을 하지 않아도 사람에게 공감하도록 진화할 것입니다.

Q: 사람들은 아직까지 TV보다 휴대폰에 더 익숙한데요. 휴대폰을 통한 TV 구동도 가능한가요?

스마트폰처럼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LG전자 webOS 리뉴(Re:New) 프로그램. LG 스마트 TV 최초로 최대 5년 webOS 버전 업그레이드를 지원합니다. TV도 스마트폰처럼 업그레이드하고 새롭게 진화한 webOS가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경험해보세요. webOS 리뉴리뉴(Re:New) Program
스마트폰처럼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LG전자 webOS 리뉴(Re:New) 프로그램

A: LG 씽큐(ThinQ)앱이 음성 인식 챗봇 기능을 포함한 모든 기능을 지원합니다. 또한 매번 OS를 업그레이드하는 휴대폰처럼 TV OS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현재 LG전자는 5년간 TV OS 업그레이드 하는 webOS 리뉴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리뉴 프로그램은 LG TV를 사야 하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이자 고객과의 약속이기도 하죠.

Q: 알파11 제조는 누가 담당하나요? 기존 TV 칩셋 판매로 수익을 내는 방안도 생각하고 계신가요?

A: LG전자는 뛰어난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설계 파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조는 파운드리 업체에 맡기고 있죠. 그리고 칩셋을 판매할 계획은 없지만 그 안에 수많은 IP 특허들을 수익화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