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구를 들여놓으면 바뀌는 집안의 분위기처럼, 익숙한 공간도 무엇으로 채워지냐에 따라 새로운 느낌과 이전에 없었던 가치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생활공간이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보여진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집 안 공간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주는 가전 브랜드, 바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입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기능뿐만 아니라 장인정신이 깃든 프리미엄 디자인이 담긴 LG전자 超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죠.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우리의 익숙한 집, 그 중에서도 주방과 생활 공간을 채우며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 마주하게 해줍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전하는 ‘고감도의 삶’을 누구든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쇼룸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사진 설명 – 건물 내부 정면에 계단이 배치되어 있는데 내부의 방문객들에겐 안정감을 주며 밖에서 건물 안을 바라볼 때도 계단의 레이어 장식을 통해 은은하게 보여지는 청담쇼룸의 내부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논현쇼룸에 이어 올해 1월 서울 청담동에 국내 2호 쇼룸을 오픈했습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구현되는 超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누구나 자유롭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인데요.
제품이 단순 나열되어 있는 일반적인 가전 쇼룸과 달리, 주방과 거실, 카페 등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익숙한 공간들 곳곳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청담쇼룸은 공간을 예술로 담아내어 새로운 가치와 영감을 제공해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죠.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 쇼룸 디자인은 국내 건축가 중 실험적인 공간 구성으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김찬중 건축가가 맡았습니다. 김찬중 건축가의 대표 건축물들을 보면 아마 길을 가다 한 번씩은 눈 안에 담았던 독특한 외형의 건물들로 기억이 나실 겁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 쇼룸 안을 들어서자 쇼룸 1층 브런치 카페에 앉아있던 김찬중 건축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청담 쇼룸의 디자인 작업 스토리와 김찬중 건축가의 디자인과 공간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김찬중 건축가 인터뷰
Q-울릉도 코스모스 리조트, 한남동 오피스빌딩 등 주위에 알려져 있는 특색 있는 건축물을 여럿 만드셨는데요. 평소 디자인 과정에서 어떻게 영감을 얻으시나요? 특히 중점을 두고 설계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이건 무조건 이렇게 한다’라고 명확하게 기준을 정하고 표현하거나 생각하기보다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유로운 상상, 공간에 대한 해석에 관한 대화가 오고 갈 수 있는 약간은 애매모호한 작업방식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특별히 추구하는 디자인 양식이나 색상이 정해져 있지는 않고, 건축 프로젝트의 목적에 따라 항상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웃음)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 쇼룸도 제 색깔이 담겨 있지만, 제가 평소에 흰색을 많이 쓴다고 해서 기존에 많이 봐온 다른 건축물처럼 흰색을 많이 담은 조형물을 제작하진 않았습니다. 프로젝트마다 고유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 담긴 프로젝트의 가장 최적화된 해석이 무엇일 지 고민하고 제대로 구현해 주는 것을 건축가의 소명으로 여기며 가장 중점을 두었습니다.
Q. 작업하신 건축물 중에 유독 흰색이 많은데요. 디자인 컬러 중에 흰색을 선호하는 이유는?
흰색은 디자인적으로 굉장히 중성적인 느낌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색은 보는 사람에게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특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때문에 디자인에서 색의 특징을 최소화하면, 사람들은 색이 아닌 건축물 내부.외부의 조형/질감/형태 등의 다른 특징을 자연스레 관찰하게 됩니다.
사진 설명 : 김찬중 건축가는 ‘아무 컬러가 없는 흰 색의 조형물 구조로 만들게 되니 주변 사람들이 어금니, 낙타봉우리, 마쉬멜로우 등의 다양한 형태를 상상하게 될 수 있다’라 하며 정형화 되지 않은 공간 표현에 대한 자유로운 해석을 강조했다.
즉 흰색을 선호한다기보다는 흰색이 빛의 대비(Contrast)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것이죠. 사람들이 건축물을 볼 때 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선호하는 색이라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Q.LG전자의 국내 두 번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2호점 디자인을 맡으셨는데요. 설계 과정에서 가장 중시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사진 설명: 상업건물 내 층층이 문을 열어야 하는 과정이 존재하는 일반계단과 별개로 청담쇼룸 건물은 쇼룸을 전 방위적, 입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층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주는 장치이자 동시의 하나의 오브제로서 기능하고 있다
청담쇼룸의 입구 앞면을 볼 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고, 하나의 오브제이자 공간과 공간을 연결해주는 ‘계단’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청담쇼룸은 층마다 각각의 특징을 지닌 전시공간이 있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여러 층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인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각각의 층들을 수직적으로 연결시켜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제가 지금 서 있는 이 계단들이 청담쇼룸 프로젝트로 모두 새롭게 만든 계단입니다.
Q.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을 처음 접했을 당시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들을 보면 최고급의(Finest) 스테인리스 재질로 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특징들 덕분에 굉장히 미니멀(minimal)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냥 단순하다, 재질이 매끄럽다라는 느낌이 아닌,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만들려면 공정 과정에서 엄청난 디테일과 복잡함, ‘장인정신’이 요구되지 않았을까 생각되었습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촉각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쇼룸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최고의 소재와 완벽한 마감으로 이루어진 제품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제품이 건축 디자인과의 대비를 조화롭게 이루는 게 중요하겠다’라고 느꼈습니다.
Q. 청담쇼룸 곳곳에 나무 재질의 소재가 많던데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빌트인 가전이 스테인리스 재질이기 때문에 나무라는 따뜻한 소재를 사용해 재질 상 대비를 이루면서도 동시에 제품 본연의 강직함을 더욱 부각하고 싶었습니다.
현대에서는 건축, 전통가구의 주소재인 나무를 내부 장식으로 쓰는 경우가 적은데요. 청담쇼룸 프로젝트에서는 원목을 활용해 정서적으로 빛을 발휘하도록 했습니다. 스테인리스의 정교함과 소재 자체에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있는 나무. 각각의 멋스러움은 다르더라도 똑같은 장인정신(Craftsmanship)으로 보여질 수 있도록 말이죠.
Q. 청담쇼룸의 공간 디자인 아이디어는 사전에 구상하고 구현된 결과물인가요?
건물의 사용 용도나 위치한 지역 등 프로젝트의 목적에 맞춰 디자인, 건축 작업을 구상합니다. 때문에 주로 어떤 분들이 이용할 것이고, 어떤 분들이 찾는 제품일지를 LG전자 빌트인쇼룸운영팀과 협의하며 구상을 시작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청담쇼룸은 어느 세대가 공존하더라도 모두에게 어색하지 않은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여성 방문객 중심일 수는 있지만, 어떤 나이대를 특정하기보다는 젊은 고객층부터 중.장년층 고객들까지 모두 고려해 작업했죠. 때문에 약간의 힙(Hip)함이 있으면서도 제품 자체의 정교함과 공간의 따뜻한 느낌이 ‘장인정신’으로서 공존하고 있습니다. 청담쇼룸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해 어떤 세대든, 꿈꾸는 최고로 좋은 것에 대한 열망, ‘고감도의 삶’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찬중 건축가에게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쇼룸의 디자인과 공간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요. 그도 간혹 쇼룸을 마주치게 되면 밖에서 비춰지는 내부모습을 쓱 지나치며 보게 된다고 합니다. 🙂
여러분도 超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뿐만 아니라 건축, 음식, 예술, 음악 등 다양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청담쇼룸을 방문해 일상에 새로운 영감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