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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아 잇템! 동그랗고 투명한 크래프트 아이스의 비밀은 고드름?

2021-08-27 LG전자
‘얼죽아’에게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스커피
‘얼죽아’에게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스커피

‘얼죽아’라는 단어, 혹시 아시나요? 이는 ‘얼어 죽어도 아이스’라는 뜻으로, 추운 겨울에도 얼음이 들어있는 아이스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런 말이 유행어로 자리 잡을 만큼 소비자들의 얼음에 대한 니즈가 커진 것이겠죠?

아름다운 형태로 많은 음료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구 형태 얼음
아름다운 형태로 많은 음료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구 형태 얼음

우리가 흔히 아는 얼음의 모양은 대부분 네모난 모양의 각 얼음, 잘게 갈아서 씹히는 맛이 있는 조각 얼음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얼음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생기면서 식당, 카페에서 칵테일이나 고급 음료에만 주로 이용되던 동그란 구(球) 형태 얼음을 집 안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 또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구 형태 얼음을 집에서 사용하기 위해선 별도의 얼음틀을 사용해 직접 얼려야 하고 모양 역시 완벽한 원형으로 나오지 않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죠.

(왼쪽부터) 크래프트 아이스 개발자 냉장고선행연구팀 이욱용 책임연구원, 키친어플라이언스상품기획팀 연동환 선임
(왼쪽부터) 크래프트 아이스 개발자 냉장고선행연구팀 이욱용 책임연구원, 키친어플라이언스상품기획팀 연동환 선임

이젠 직접 힘을 들이지 않고 집에서도 쉽게 투명하고 아름다운 원형 얼음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LG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오브제컬렉션에만 탑재된 크래프트 아이스 제조 기능 덕분이죠. 동그랗고 투명한 크래프트 아이스가 개발되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기까지 어떤 과정들이 있었을까요? LG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오브제컬렉션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크래프트 아이스를 탄생시킨 냉장고선행연구팀 이욱용 책임연구원과 키친어플라이언스 상품기획팀 연동환 선임을 만나 개발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Q. 각 얼음, 조각 얼음이라는 표현과 다르게 ‘크래프트 아이스’라는 고유의 명칭이 있는데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원형의 투명한 얼음은 쉽게 만들 수 있지 않기 때문에, 네모난 얼음을 마치 장인이 한 땀 한 땀 깎아서 구 형태로 만드는 모습과 같이 정성을 들여 만들어진 얼음이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얼음에 장인정신(Craftmanship)의 뜻을 포함하여 크래프트 아이스라고 명명하게 되었죠.

(왼쪽부터) LG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의 크래프트 아이스 기능을 개발한 이욱용 책임연구원과 연동환 선임
(왼쪽부터) LG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의 크래프트 아이스 기능을 개발한 이욱용 책임연구원과 연동환 선임

Q. 어떤 계기로 크래프트 아이스를 개발하게 되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연동환 선임

처음엔 북미 시장에서 구형 얼음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있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별도의 제빙기나 일일이 얼음틀을 사용해야 하는 등 얼음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불편함을 해결해 줄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동시에 얼음이 가지는 아름다움, 심미성에 초점을 두면서 크래프트 아이스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A. 이욱용 책임연구원

소비자들은 우리가 흔히 보는 일반적인 조각 얼음, 각 얼음의 모양보다는 동그란 모양을 예쁘고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칵테일이나 고급 음료에 둥근 형태의 얼음을 주로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러한 인식이 생긴 것 같은데요. 가정에서도 원형 얼음틀을 구매하거나 직접 힘을 들이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쉽게 원형 얼음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LG DIOS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에서 만들어진 크래프트 아이스는 트레이에 보관되어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LG DIOS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에서 만들어진 크래프트 아이스는 트레이에 보관되어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크래프트 아이스 전용 제빙기에서 자동으로 만들어져 냉동실 왼쪽 첫 번째 칸의 전용 트레이에 채워집니다.

Q. 크래프트 아이스가 워낙 완성도가 높다 보니 개발에도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요. 언제부터 개발을 준비하셨나요?

A. 이욱용 책임연구원

처음으로 원형의 얼음 제작을 시도했던 것은 2012년부터였습니다. 당시에는 드래곤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동그란 모양이 드래곤볼에 나오는 7성구를 연상시킨다고 생각했거든요. 당시 프로젝트로 2013년에 원형 얼음을 만드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나 지금처럼 투명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얼음의 형태나 심미성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지금처럼 크지 않아서 출시로 이어지지 않았었죠. 2016년을 기점으로 미국 시장에 둥근 얼음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음을 판단했고 지금의 크래프트 아이스 개발 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하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약 3년 정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9년에 북미 시장 소비자들에게 처음 선보이게 되었고 해외시장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4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투명하고 동그란 원형얼음으로 멋진 홈카페, 홈파티 연출이 가능한 크래프트 아이스
투명하고 동그란 원형얼음으로 멋진 홈카페, 홈파티 연출이 가능한 크래프트 아이스

*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Q. 크래프트 아이스 개발과정에서의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이욱용 책임연구원

투명한 원형 얼음을 만드는 일은 기존 각 얼음, 조각 얼음의 제빙 방식과는 다르기 때문에 크래프트 아이스 개발 초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원형으로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투명하게 만드는 것 또한 중요했기 때문에 기존과 다른 방식의 제빙 기술이 필요했는데요. 반구 형태로 2개를 만들어 붙이는 방법도 시도했었으나 붙이기 위해 표면을 다시 녹이게 되니 접합부위가 예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어렸을 적 처마 밑에 붙어있는 투명한 고드름을 떠올렸죠.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얼어 투명한 색을 띠고 있는 고드름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얼어 투명한 색을 띠고 있는 고드름

일반적인 얼음은 불투명하게 보입니다. 이는 얼음이 어는 속도 때문인데요. 온도나 환경에 따라 어는 속도가 빠를 경우 얼음 속 기포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이죠. 반면 고드름은 물이 위에서 아래로 서서히 내려가며 천천히 얼기 때문에 기포가 빠져나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생깁니다. 기포가 빠져나가며 천천히 얼기 때문에 투명한 형태를 띠게 돼요. 따라서 투명한 얼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위에서 아래로 물을 공급하며 얼음이 천천히 얼 수 있는 제빙 시스템을 개발해야 했죠. 이를 위해 제빙기에 히터를 설치해 물 안의 기포 등이 쉽게 아래로 이동하게 하는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원형이면서도 투명한 형태의 얼음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즉 투명한 고드름이 어는 방식에 착안하여 지금의 천천히 녹는 원형 얼음인 크래프트 아이스 기술이 개발될 수 있었죠.

* 설치 후 48시간 이내에 만들어진 얼음은 모양이 동그랗지 않거나 공기 방울이 있어 불투명할 수 있습니다.
* 천천히 녹는 원형 얼음: 자사 시험 결과, 상온(주위 온도 약 25℃)에서 자사 동일 모델의 각 얼음과 크래프트 아이스의 녹는 시간을 비교 시험한 결과로 실사용 환경에서는 달라질 수 있음
* 시험조건 : 냉수 속(냉수용량 약 121cc, 냉수온도 약 9.5℃)에서 각 얼음과 크래프트 아이스(각각 얼음 무게 약 69g)가 녹는 시간

컵에 담겼을 때 투명하고 예쁘게 보이는 크래프트 아이스를 위해 하루 생산량과 얼음 직경을 고민하였다
컵에 담겼을 때 투명하고 예쁘게 보이는 크래프트 아이스를 위해 하루 생산량과 얼음 직경을 고민하였다

Q. 제빙 기술 외에도 작은 부분들까지 많은 고민을 한 결과물이라고 들었습니다.

A.이욱용 책임연구원

크래프트 아이스 기술을 개발할 당시, 하루에 몇 개의 얼음을 만드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투명한 얼음이 만들어지는 원리의 핵심은 천천히 얼린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적은 양의 얼음을 만드는 대신 심미성을 고려할 것이냐, 심미성은 떨어지더라도 많은 양의 얼음을 만들 것이냐 하는 고민이 있었죠. 결국 불투명한 일반 얼음과 달리 심미성이 있는 투명한 얼음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양의 얼음을 만드는 것보다 퀄리티에 집중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하루 3개의 크래프트 아이스가 만들어지는데, 기능 설정 변경을 통해 하루일 최대 6개까지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얼음이 필요할 때는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각얼음, 조각 얼음을 디스펜서를 통해 사용할 수 있죠.

크래프트 아이스의 크기 결정에도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초기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런칭을 준비할 때, 미국에 있는 모든 컵과 텀블러의 직경부터 크기까지 연구원들이 직접 분석했고, 소비자들에게 얼음 크기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크래프트 아이스의 직경을 보편적인 평균 사이즈인 약 5 cm로 결정할 수 있었죠. 실제 시장에 처음 출시되었을 때 미국 소비자들에게 ‘퍼펙트’한 크기라는 호평을 받아 고생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1일 6개의 크래프트 아이스를 제조 가능하며, 제조 양은 1일 3개/6개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홈술 문화, 홈 카페 트렌드와 함께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크래프트 아이스
홈술 문화, 홈 카페 트렌드와 함께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크래프트 아이스

*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Q. LG DIOS 얼음정수기냉장고 오브제컬렉션의 크래프트 아이스를 직접 사용해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 연동환 선임

밀레니얼 세대에서 특히 좋은 반응을 보였는데요. 집에 있는 시간들이 많아진 요즘에는 홈술, 홈파티 문화가 자연스럽게 유행하게 된 것 같아요. 크래프트 아이스가 구 형태의 투명 얼음이다 보니 보기에도 예쁘고 심미성이 있습니다. 또한 쉽게 녹지 않아 음료의 맛을 최대한 유지하며 오래도록 차갑게 유지시켜주는 두 가지의 장점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크래프트 아이스 사용 모습을 직접 본 주변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산다고 합니다. 특히 혼수 고객들은 별도로 정수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냉장고 하나로 얼음 정수기와 크래프트 아이스 기능까지 냉장고 한 대에서 모두 다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하셨습니다.

A. 이욱용 책임연구원

기존의 조각 얼음은 크기가 작아서 물에 쉽게 녹는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크래프트 아이스는 조각 얼음, 각 얼음 대비 커다란 구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얼음과 음료에 닿는 표면적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만큼 물에서 천천히 녹기 때문에 음료의 진한 맛이 오래 유지되죠. 아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집에서 즐겨 마시는데 LG DIOS 얼음정수기냉장고 오브제컬렉션 크래프트 아이스를 넣어 만들면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진한 맛이 오래 유지되어서 좋다고 했습니다. 집에서 아이스커피나 얼음 음료를 자주 드시는 소비자들에겐 크래프트 아이스가 음료의 시원함뿐 아니라 맛까지 동시에 잡아 줄 수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크래프트 아이스를 활용해 즐기는 나만의 홈 카페
크래프트 아이스를 활용해 즐기는 나만의 홈 카페

*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홈술, 홈파티를 즐기는 분이나 추운 겨울도 아랑곳하지 않을 ‘얼죽아’ 분들이 좋아할 만한 크래프트 아이스를 탄생시킨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계절과 무관하게 얼음음료를 좋아하는 모두를 위한 LG DIOS 얼음정수기냉장고 오브제컬렉션 크래프트아이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크래프트 아이스로 사계절 내내 유지되는 시원함은 물론, 멋진 분위기까지 가미한 나만의 홈 카페를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