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를 아시나요?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의 정보활용능력 향상을 독려해 진학, 취업 등 사회진출 기반을 마련해주는 세계 유일의 IT 패럴올림피아드입니다. 장애청소년들에게 IT를 매개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데요. 국가와 문화를 초월한 축제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 현장 속으로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는 LG전자가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국제개발협력사업입니다. 2011년 시작해 9회째를 맞았죠. 올해는 지난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부경대학교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최근 5년간 열린 행사 중 가장 많은 20개국이 참석했습니다. 규모만큼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으로 가득했는데요. 본격적인 IT 대회를 시작한 11월 26일, 전년도 우승자가 무대에 올라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진행합니다. 개인전은 특정 상황에 필요한 정보를 탐색하는 e라이프맵 챌린지, MS오피스프로그램 활용해 과제를 해결하는 e툴 챌린지가 있고요. 단체전은 촬영과 편집을 통해 영상을 만드는 e콘텐츠 챌린지, 코딩기술로 자율주행자동차 조립하고 운영하는 e크리에이티브 챌린지입니다.
이렇게 총 4개 부분에서 청소년들이 도전하고, 소통하며 열정과 꿈을 발산했는데요. 대회가 펼쳐지는 생생한 순간을 함께 만나볼까요?
열정과 꿈의 향연을 펼치는 미래 IT 리더들
대회가 시작하자 청소년들은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습니다. 주어진 과제를 풀기 위해 PC 모니터에 집중한 모습이 인상적이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고민하다가 답을 찾았을 땐 해맑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삼촌 미소가 나왔습니다.
문제들이 영어로 출제돼 모국어만 가능한 청소년들은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했는데요. 다 계획이 있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 번역기를 사용해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해결하는 모습이 기특했죠.
청소년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가며 도전을 완성해나갔습니다. 대견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미래의 IT 전문가들을 미리 만났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의 숨은 조역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우들 뒤에는 언제나 수많은 스태프들이 고군분투합니다.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에서는 LG전자 직원 등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숨은 조역이었는데요. 장애학생들의 눈과 입, 귀가 되어주고 필요하다면 손과 발까지 마다하지 않았죠.
PC 세팅을 도와주기도 하고, 도전 과제를 다시 되짚어줬습니다. 대회를 마치면 에스코트도 해줬죠.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대회인 만큼 자원봉사자의 국적도 다양했습니다. IT로 장애청소년뿐 아니라 자원봉사자가 세계 곳곳에서 모여 하나의 축제를 만든 것인데요. 모두의 꿈과 열정이 한 데 섞여 전 세계에 ‘IT’ have a dream(IT는 꿈을 가지고 있다.)이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l eContents Challenge (영상제작) 대회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 태국팀
l eCreative Challenge(자율주행자동차) 대회에 참여하는 영국팀
올 대회 시상식 20개국 장애청소년 100여 명이 총 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뤄 이날 52명이 수상했습니다. 시상식에서는 개인전 2개 종목(e라이프맵, e툴)의 지체, 시각, 청각, 발달 장애 영역과 단체전 2개 종목(e콘텐츠, e크리에이티브)의 팀별 1위부터 3위까지 대회조직위원장상이 수여됐습니다. 이어 대회 참가자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중증장애청소년 3명에게는 LG전자 대표이사와 유엔에스캅 사무총장, 세계재활협회장상이 가장 우수한 실력을 발휘한 종합 우승자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상이 수여됐습니다.
종합우승을 한 페레난즈 플로렌즈 자임(Fernandez Florenz Jaime·17세·필리핀·자폐와 시각장애)은 “저는 꿈이 유튜브 스트리머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었던 어린 시절에 랩을 하거나 게임, 동영상 촬영 등을 하며 힘든 시기를 극복했습니다. 앞으로 IT를 활용한 재능으로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 전 세계 장애청소년 IT 리더 육성의 기점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IT로 꿈을 펼치고 세상과 소통하는 장애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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