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ESG는 각각 환경 (Environment) · 사회 (Social) ·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입니다. 환경 보호를 위한 제로 웨이스트, 다양한 방식의 기부, 장애인 고용 등 기업이 사회적 성격으로 운영하는 일들이 ESG 활동인데요. 그렇다면 기업은 왜 자원을 투자해 이런 일들을 하고 있을까요?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더 나아지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언뜻 보면 기업이 손해를 보는 것같지만,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기업은 더 좋은 이미지를 쌓고 지구와 사회는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윈-윈(Win-Win)하는 것이라 할 수 있죠.
ESG 활동은 기업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실천이 모여 만들어져야 합니다. 기업이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도 우리가 왜 사용해야 하는지 진정한 의미를 모른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처럼요. LG전자와 이런 노력을 함께 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며 온오프라인에서 열심히 활동 중인 주인공들이 있습니다. 바로 ESG 대학생 아카데미입니다.
‘LG전자 ESG 대학생 아카데미’ 란?
ESG 대학생 아카데미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 LG전자와 함께 ESG를 배우고 실천하는 활동입니다. LG전자 ESG실무진이 강의와 함께 매월 멘토링을 지원하고, 참여자들은 ESG를 주제로 미션을 기획하고 실행합니다. 활동기간은 약 6개월로, 활동이 끝나고도 학생들이 ESG를 실천하고 주변에도 전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션과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죠. 프로그램 진행 후 최종 우수활동조로 선정된 학생들은 향후 LG전자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습니다.
※ 지난 6기까지 ‘대학생 CSR 아카데미’로 운영된 ‘러브지니’가 2021년부터 주제를 확대하여 ‘ESG 대학생 아카데미’로 변경되었습니다.
지금도 ESG대학생 아카데미 7기는 조별로 ESG 우수 기업,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활동 등을 알아보고 이를 알리기 위한 월별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7기 학생들은 어떤 아이디어로 ESG 활동을 알리고 있을까요? LG전자 CSR 팀장이자, ESG 대학생 아카데미에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주호성 멘토님에게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ESG 대학생 아카데미 7기 멘토 주호성입니다.
ESG 대학생 아카데미 7기는 LG전자 CSR팀원들로 구성된 6명의 멘토와 대학생들이 속한 8개 조로 이루어졌습니다. 멘토는 월별로 1~2개 조를 담당하며 미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죠. 또한 인생 선배로서 ESG 대학생 아카데미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학업, 진로, 취업 등에 대한 고민들도 함께 나누고 조언하는 역할도 합니다.
지난 6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7, 8월 월간 공유회까지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아쉽게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다 같이 만난 적은 없지만, 첫 만남이라 의미가 깊었던 발대식, 처음 해보는 조 미션에 어려움이 많았던 7월, 조 미션과 개인 미션을 함께 준비하느라 바쁘게 보냈던 8월까지 쉴 틈 없이 지나갔던 것 같네요.
네 번의 월간 공유회 중 세 번째까지 마치고 나니 7기 조원들과 많이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데요. 오늘은 이런 마음을 담아 세 번째 진행한 9월 월간 공유회 이야기를 자세히 해보려 합니다!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된 9월 월간 공유회
9월 조별 미션은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다양한 사회 이슈를 찾아 분석하고 해결 및 실천방향을 찾아보는 활동이었습니다. 지난 월간 공유회 때 제가 준비한 ESG 중 S(Social:사회) 영역 강의를 들은 뒤, 각 조들이 토론을 통해 평소 관심이 많았던 주제를 정했습니다. 이 주제를 멘토와 논의하며 구체화시키고 미션 활동 아이템을 발전시켜 나갔죠.
각 조별로 열심히 준비한 미션 결과를 9월 월간 공유회에서 발표했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한자리에 모이지 못했음에도 각 조별 발표에서 ESG 활동에 대한 고민과 열정이 느껴져 시간 가는 줄 몰랐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9월 미션 멘토를 맡았던 e-SG(으쓱) 조
이번에 멘토를 맡은 조는 7조 e-SG(으쓱) 조였습니다. e-SG(으쓱) 조는 지난달 미션을 매우 의욕적으로 준비했지만 우수 조에 들지 못해서 아쉬움이 컸다고 전해 들었죠. 이에 무엇보다 자신감을 키워주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함께 노력했던 게 기억에 남네요.
코로나19 이전에는 한강공원에서 치맥도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있었는데, 올해는 온라인 위주로 멘토링을 진행하되 필요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대면 미팅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7기 각 조별 참여자 모두가 한자리에 모일 수는 없지만, 조별로 진행하는 멘토링은 얼굴을 보면서 서로 안부도 물을 겸 직장생활에 관심이 많을 학생들을 위해 7조 친구들을 제가 근무하고 있는 여의도 LG 트윈타워로 초대하기도 했죠.
미션 진행과정을 피드백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들어보는 시간도 즐거웠지만,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활동은 사회생활을 앞두고 고민이 많은 대학생 친구들과의 상담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하고 싶은 일에 제약이 생겨 답답함이 많았을 친구들 얘기를 들을 수 있어 저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학교 수업도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대부분의 대면 활동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ESG 대학생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해 많은 것을 배워나가고 있어 무척 다행이라는 말에 애틋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키오스크를 중심으로 디지털 소외를 다뤘던 7조 발표
9월 미션의 7조 발표주제는 『키오스크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약자의 디지털 소외』였습니다. 7조 친구들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키오스크 사용이 1년 사이 50%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저도 키오스크가 있는 식당에 가면 메뉴 선택부터 주문, 결제까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 이용이 쉽지 않은데, 장애인이나 노인 분들은 얼마나 사용이 어려울까 생각이 들어 좋은 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에 공감하여 열심히 조사한 7조 친구들은 실제 청와대 신문고에 정책 제안까지 하는 놀라운 실행력을 보이며, 키오스크 기기 높이에 대한 제안, 앱을 이용한 주문 연계, 메뉴판 번호로 주문하기 등의 솔루션을 제시했습니다.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을 잘 잡아내어 짧은 시간이지만 깊이 있는 고민을 한 것이 느껴지기도 했고요. 가슴 졸이며 온라인으로 발표를 지켜보았는데, 걱정과 달리 매우 높은 완성도의 완벽한 발표를 해냈습니다.
7조 친구들뿐 아니라, LG전자 ESG아카데미 대학생들 모두가 월간 공유회마다 매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CSR팀장으로서도, 멘토로서도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학생들도 성장하고, 멘토인 저희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8개 조의 모든 발표가 끝나고, 멘토 6명과 동료들의 평가를 통해 결과를 발표하는데요. 이달 우수조로 6조가 호명되었습니다. 6조는 개인정보 보호를 주제로 개인정보 비식별화, 개인정보보호 법적 규제 강화 제안 등을 솔루션으로 제시하였습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알기 쉽게 조원들이 직접 연기한 동영상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7조의 노력을 알기에 더욱 기뻤던 최우수 조 선정
물론 모든 조들이 멋진 발표를 보여주었지만, 아무래도 제가 멘토를 맡고 있는 7조가 최우수 조로 선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요. 표현은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응원을 보내고 있었는데, 믿을 수 없게도 7조가 최우수 조로 호명됐습니다! 감격의 눈물을 글썽이는 7조 친구들을 화면에서 확인하니 저도 함께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버리는 멋진 결과였죠. 대면으로 발표를 진행했다면 분명히 기쁨의 환호성을 함께 질렀을 것 같네요.
이렇게 9월 월간 공유회는 한 달 동안 열심히 미션을 준비한 학생들이 서로 결과물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며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멘토인 저 또한 학생들의 열정에 감동했습니다. 단순히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하기보다, 실질적인 ESG 활동에 대해 고민하고 더 나은 방향을 위해 작지만 큰 노력을 해나가는 조원들의 모습이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최우수 조라는 좋은 결과 또한 참여자들의 진정성과 열정에 힘입어 절로 따라온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9월에 이어서 진행될 마지막 공유회, 10월 월간 공유회의 미션 주제는 ‘사회적 경제 기업을 알려줘!’인데요. 10월 월간 공유회에서는 어떤 우수활동들이 나올지 기대하면서 멘토인 저도 담당 조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행복한 고민을 해봅니다.
ESG는 더 이상 기업 혼자만의 목표가 아닙니다.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ESG 대학생 아카데미 7기 조원들처럼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한다면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치 있는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LG전자와 ESG 대학생 아카데미 학생들, 그리고 함께 방향을 찾아가는 멘토들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