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1구역] #3 컬러와 패턴의 비밀?

2020.08.28 소셜홍보팀
[도기훈 팀장] 오늘 방문하시는 것 맞죠? [송현철 책임] 출발하셨어요? [번거로운 임지] 가고 있습니다. [송현철 책임] 지금 거의 도착하셨다고 하네요. [도기훈 팀장] 선행 공정 라인은 준비가 다 된 거죠? [정대진 팀장] 네. 그럼 샘플 준비하겠습니다. [도기훈 팀장] 이번에 나온 패턴은 컬러의 조합이 괜찮은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대진 팀장] 기존 디자인보다는 확실하게 차별화될 것 같은데요. [송현철 책임] 이게 A 안이 트렌디한 컬러고, B 안이 신규 패턴으로 만든 거고요. C 안이 프리미엄에 맞춰서, 그레이 컬러를 다양한 패턴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도기훈 팀장] 매력적인 컬러를 뽑아야 하니까. 이건 이렇게 해서 좋고, 저건 저렇게 해서 좋고, 이게 더 예뻐 보였다가, 저게 더 예뻐 보였다가, 확 다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고 참 답답합니다. [정대진 팀장] 오늘 우리 샘플링에 의견을 주시는 분이 오신다고 하지 않았나요? [송현철 책임] 아, 테크 유튜버시고요. 디자이너 출신이라고 하더라고요. 아마 괜찮을 것 같습니다. [번거로운 임지] 안녕하세요. 테크 유튜버 임지입니다. [번거로운 임지] 컬러 선정을 도와줄 센스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바로 지원했죠. 제가 또 번거롭게 해드리는 건 자신 있거든요. LG전자 제품은 컬러의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꼼꼼히 봐두려고요. [번거로운 임지] 그래서 제 도움이 필요한 게 어떤 거죠? [송현철 책임] 저희 제품 컬러 관련해서, 실제 소비자들의 반응이 궁금해서요. [번거로운 임지] 아, 이 샘플들을 보면 될까요? [번거로운 임지] 머리가 아니, 아니 헬멧이 좀 크더라고요. 우주선 만들고 있던 것 아니었어요? [도기훈 팀장] 덕수는, 기술이라면 그게 뭐든 간에 일단 배우고 보는 것 같아요. 약간 여우 같은 느낌? [송현철 책임] 아니, 지난번에 보고용 샘플을 가져가서 아주 난리가 났다니까요. [번거로운 임지] 같은 그레이인데도, 느낌이 굉장히 다르네요? [송현철 책임] 네. 패턴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번거로운 임지] 패턴이요? 아무리 봐도, 패턴이 안 보이는데? 눈이 굉장히 좋으신 건가? [정대진 팀장] 선행 공정에서 직접 보시면 어떨까요? [번거로운 임지] 오래 걸릴까요? [번거로운 임지] 아 설명만 듣고 바로 가려고 그랬는데… [도기훈 팀장] 백문이 불여일견인데, 일단 가서 보시죠. [번거로운 임지] 네? 어딜 가요? [송현철 책임] 가시죠. [번거로운 임지] 네? [정대진 팀장] 가시죠. [덕수] 예뻐. [번거로운 임지] 와! 여기는 뭐 하는 곳이에요? [정대진 팀장] 여기가 글라스를 테스트해보는 선행 검증 라인입니다. 생산에 들어가기 전에 글라스를 직접 미리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죠. [도기훈 팀장] 들어가시기 전에 에어샤워를 하시고, 들어가시면 돼요. [번거로운 임지] 샤워요? 속옷 벗어야 하나요? [송현철 책임] 아니요. 방진복 입고 들어가서 에어 샤워하셔야 하고요.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과정입니다. [번거로운 임지] 아… [번거로운 임지] 저는 샤워라고 해가지고, 속옷까지 다 벗어야 하는 줄 알았어요. 처음 뵙는 분들 앞에서 좀 부끄럽잖아요? [정대진 팀장] 먼저 글라스 준비 과정입니다. 다이아몬드 코팅이 되어 있는 아주 단단한 공구로 형상을 가공합니다. 흑연으로 만든 금형으로, 750℃의 고온에서 유리를 눌러주면 우리가 아는 스마트폰의 형태가 됩니다. 유리 표면에 생긴 스크래치를 연마하여 제거합니다. 고온의 용액에 담가 잘 깨지지 않는 강화 유리를 만듭니다. 다음으로, 필름 준비 공정입니다. 정밀하게 가공된 패턴을 필름에 복제하기 위해 투명한 용액을 얇게 바릅니다. UV 램프를 이용하여 용액을 굳혀주면 필름에 패턴이 생깁니다. 하지만, 투명해서 우리 눈에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패턴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진공 용기에서 나노 크기의 금속 막을 입히는 공정입니다. 필름에 색을 입힐 차례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부분에만, 필름에 색을 입히도록 제판 위에 컬러 인쇄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리에 꼭 맞게 붙이기 위해서 레이저로 필름을 잘라줍니다. 준비된 글라스와 필름을 붙이는 단계입니다. 유리에 필름의 점착 면이 닿게 3차원 형상에 맞추어 기포가 없이 균일하게 눌러줍니다. [도기훈 팀장] 덕수야! 어디 가? 이리 와! 너 그거 가지고 가면 안 돼! 어? [덕수] 복사 완료. [번거로운 임지] 덕수는 지금 어디 가는 거예요? [도기훈 팀장] 계속 개발자만 쫄쫄 따라다니던데, 여기는 메탈 골든 라인인데, 알고 온 건가? [번거로운 임지] 메탈 골든 라인이요? 여기는 뭐 하는 데예요? [번거로운 임지] 덕수는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거예요? 방송 분량 챙기나? [도기훈 팀장] 아마 덕수가 자기 우주선을 리모델링하려고, 저러는 것 같아요. [도기훈 팀장] 덕수는 우주선을 만들고 있나? [도기훈 팀장] 7단계 공정을 거치고 나면, 이렇게 정교한 부품이 만들어집니다. [번거로운 임지] 이게 테두리 안테나 있는 부분을 만드는 거구나. 여기가 카메라 들어가는 거고, 그럼 이게 부품이 올라가는 자리를 만드는 거네요. [도기훈 팀장] 네 맞습니다. 역시 제품 디자이너라서 이해가 빠르시네요. [번거로운 임지] 팀장님이 설명을 잘 해주셨으니까 그렇죠. 가져가는데요? 안 쫓아가도 괜찮아요? [도기훈 팀장] 어디 갔는지 알 것 같으니까, 천천히 가시죠. [도기훈 팀장] 덕수야! 그거 그냥 그렇게 붙이기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번거로운 임지] 와, 여기 컬러들이 엄청 많네요. 한정판 제작소인가요? [번거로운 임지] 너무 예뻐서, 순간적으로, 몇 개 챙길까 했는데, CCTV랑 눈이 딱 마주쳤더라고요. 아이… [도기훈 팀장] 광학 패턴이라든지, 여러 가지 가공 기술들을 이용해서 컬러를 만들어서, 업데이트시키고, 그것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습니다. [번거로운 임지] 내부에서 테스트를 엄청나게 하고 계셨구나. 그것보다 이렇게 하나하나 구현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는 게 대단한 것 같아요. [도기훈 팀장] 네, 그렇죠. 여기 이 샘플을 보시면, 같은 컬러인데도, 패턴에 따라서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 컬러는, 제가 테스트했던 컬러인데요. 의견을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번거로운 임지] 오, 이거는 제가 디스 할 부분이 없는 것 같은데요. 이거 제 폰이랑 바꿔주시면 안 돼요? [도기훈 팀장] 아, 그건 좀 곤란합니다. [번거로운 임지] 아, 그냥 주기 싫다고 말하지. [도기훈 팀장] 이런 감각적인 패턴과 컬러가 앞으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을 중심으로 보급형까지 확대 전개될 예정입니다. [정대진 팀장] 분위기가 좋은 것 같죠? [송현철 책임] 네, 덕수도 관심 있어 하는 것 보니까 확실히 좋은 분위기에요. [정대진 팀장] 자, 이제 그럼 우리 뒷정리나 하러 가자고. [송현철 책임] 그러시죠. [송현철 책임] 예 임지님. 출발하셨어요? 혹시 저희 샘플 가지고 계세요? [번거로운 임지] 샘플이요? 저 다 두고 나왔죠. 저 안 주신다면서요. [송현철 책임] 아, 샘플이 없어져서요. 예. 조심히 들어가세요. [번거로운 임지] 네, 알겠습니다. [송현철 책임] 어디 갔지? [덕수] 내 거. [송현철 책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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