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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고효율’ 상업용 세탁·건조기「LG 프로페셔널」
풀라인업 앞세워 글로벌 B2B 사업 가속

2024-11-07 LG전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생활가전의 B2B사업 확대에 나섰다. AI와 고효율 기술로 차별화된 상업용 세탁기·건조기 풀라인업을 공개하며 호텔, 세탁 전문점 등 글로벌 B2B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대형 전시회장에서 LG전자의 상업용 세탁 솔루션 부스가 운영되고 있는 모습.  
중앙에는 LG 로고와 함께 세탁기 영상을 보여주는 대형 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 아래에는 ‘LG Commercial Laundry’, ‘LG Professional AI’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세탁기 제품이 전시된 공간과 접수 데스크에는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안내 직원들이 배치되어 있다.
LG전자가 상업용 대용량 세탁·건조 신제품 라인업인 「LG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현지시각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국제 세탁 박람회 ‘텍스케어 2024(Texcare International 2024)’에서 상업용 대용량 세탁·건조 신제품 라인업인 「LG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을 공개했다.

LG 프로페셔널은 30·25·20kg 세탁기와 30·25kg 건조기, 한 대의 제품으로 세탁과 건조를 끝내는 일체형 콤보(세탁 25kg·건조 16kg) 등을 모두 포함한 대용량 신제품 라인업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생활가전 선도 브랜드로 가정용 시장에서 축적해 온 차별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업용 B2B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LG 프로페셔널’로 15kg 이상 대용량까지 상업용 세탁·건조기 풀라인업을 완성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4년마다 개최되는 텍스케어는 미국의 ‘클린 쇼(Clean Show)’와 함께 대표적인 글로벌 B2B 세탁 및 섬유관리 산업 전시회로 꼽힌다. 전 세계 250여개 업체와 호텔, 병원, 대형 세탁체인점 등 1만 50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한다.

LG전자는 2008년 미국에서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상업용 세탁·건조 시장으로 본격 진출했다. 이후 2016년 텍스케어, 2022년 클린쇼 등 주요 전시회에 참가해 업계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LG전자는 DD(Direct Drive)모터로 대표되는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Core Tech)를 적용한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업계 평균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B2B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와 상업용 세탁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제 전시회 현장에서 LG전자가 상업용 세탁 솔루션을 전시하고 있다.  
중앙에는 대형 세탁기 모델과 투명한 외관의 실제 세탁기 제품이 설치되어 있으며,  
위쪽에는 'Dual Inverter Heat Pump' 문구와 LG 로고가 표시된 대형 디지털 스크린이 걸려 있다.  
양쪽에는 붉은 상의를 입은 안내 요원이 LG 로고가 있는 표지판 옆에 서 있다.  
전시장 천장은 조명과 철제 구조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경에는 다양한 부스가 보인다.
업계 최초로 상업용 콤보 제품에 적용한 인버터 히트펌프 등을 분해해 보여주면서 LG전자의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을 전시한 모습.

LG 프로페셔널 제품군에는 최적의 세탁과 건조를 위한 AI 기술이 적용됐다. 세탁기에 적용된 AI는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해 물과 세제의 사용량을 조절하고, 최적으로 탈수해 세탁 시간을 단축한다.

건조기와 콤보 신제품은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탑재했다. 히트펌프는 히터 방식의 건조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옷감 손상은 줄이면서 건조 성능을 높일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에 상업용 콤보 제품에 업계 최초로 히트펌프 방식 건조를 적용했다. 건조기의 AI 센싱 드라이 기능은 건조물 무게를 감지하고 미리 설정한 정도에 맞춰 건조를 진행하며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인다.

상업용 세탁기는 세탁 전문점이나 호텔, 레스토랑과 같은 대규모 시설에서 주로 사용된다. LG전자 자체 추정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35억 달러(한화 4조 8500억원)로 추산된다.

LG전자 H&A사업본부 류재철 본부장은 “B2B는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중요한 축”이라며 “B2B에 최적화한 강력한 성능과 에너지 절약을 모두 갖춘 혁신적 솔루션으로 상업용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