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물론 지구 환경과 구성원, 협력회사까지 포용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이 화두입니다. 그와 더불어 ESG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도 투자자가 투자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자리잡았죠. 고객의 더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LG전자 또한, ‘Better Life Plan 2030’을 필두로 폐기물 재자원화는 물론 모두에게 편리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지속하고 있죠.
여기, LG 전자와 함께하는 전 세계 사람들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바로 지구촌 모두의 더 나은 일상을 만들고 환경 보호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한 ‘라이프스굿 어워드(Life’s Good Award)’ 컨퍼런스 인데요.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하려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다양한 지역의 혁신가들이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합니다. LG전자 혼자의 힘으로는 다양성과 포용성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것이 바로 LG전자가 라이프스굿 어워드를 개최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라이프스굿 어워드는 LG전자의 ‘Life’s Good’ 비전 및 가치를 전 세계로 널리 확산시키고, 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 발굴을 지원하는 취지로 진행되었죠. 무려 전 세계 61개국에서 334팀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응모했을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지난CES2023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엄격한 선발 절차를 거쳐 선발된 파이널 리스트 4팀이 마침내 공개됐죠.
▶ 라이프스굿 어워드의 파이널리스트 4팀을 확인해보세요!
드디어 1월 16일, 최종 수상자가 발표되는 라이프스굿 어워드 컨퍼런스 현장. 반가운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현장은 컨퍼런스를 찾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는데요. 로비에는 각 파이널리스트 팀의 지구와 사람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죠.
본격 컨퍼런스가 시작되자 심사위원이기도 한 글로벌 ESG 석학들의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미래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그 현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ESG파이코노믹스(Grow the Pie)’ by 알렉스 에드먼스 교수
이어 ESG 분야의 저명한 교수님 3분의 강연으로 컨퍼런스의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런던 비즈니스 스쿨의 알렉스 에드먼스(Alex Edmans) 교수님의 강연이 시작되었는데요. 가치와 이윤을 동시에 창출하는 기업이 성공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기업이 모든 이해 관계자를 고려하고 더불어 소비자와 사회, 국가도 기업의 주요 고려사항이 되어야 성장이 이뤄진다는 것이죠.
알렉스 교수님은 ‘파이 나누기’가 아닌 ‘파이 키우기’로의 사고방식의 전환이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여기서 ‘파이’는 전통적 의미의 ‘이윤’을 넘어 ‘ESG’, 즉 ‘환경-사회-지배구조 담론’에 근거한 ‘사회적 가치’를 나타냅니다. 사회적 책임을 지는 기업이 단기 이윤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기업보다 훨씬 높은 이윤을 장기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는 논리이죠. 장기 수익이 목표인 회사라면 그만큼 더 큰 사회를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공동체에 투자하고, 그로 인해 정부가 발전하면서 기업에 장기적으로 이득이 되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또한, 문제 해결이 아닌 ‘문제 찾기’도 더 넓은 사회에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혁신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휴대전화 기업 ‘보다폰(Vodafone)’이 모바일을 통해 돈을 송금하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주는 것은 물론, 여성이 비즈니스에 진출하는 양성평등까지 이뤄낸 것이 바로 그 사례죠. 이렇듯 기업은 고객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가 미칠 궁극적인 영향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2. ‘비즈니스 혁명(Better Business)’ by 크리스토퍼 마퀴스 교수
케임브리지 대학의 크리스토퍼 마퀴스(Christopher Marquis) 교수님은 우리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ESG운동의 사례로 ‘비콥(B Corp) 운동’을 설명했습니다. 비콥은 비영리조직 비랩(B Lab)이 운영하는 인증제도에 따른 인증 기업으로, 재무적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적ㆍ환경적 유익을 창출하는 더 나은 비즈니스를 통해 경제와 사회를 바꿔나가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전 세계 70여 개국에 4,000개가 넘는 비콥 기업이 있는데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파타고니아, 벤앤제리스, 올버즈, 가디언 미디어그룹이 여기에 해당하죠. 우리나라에도 트리플래닛, 제너럴바이오, 오요리아시아를 비롯해 16개의 비콥이 인증을 받았고 해마다 그 수가 늘고 있죠.
‘변화의 주체가 되자(B the Change)’는 진취적 슬로건을 앞세우며, 새로운 도구와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비콥 운동은 전 세계에 걸쳐 자본주의에 더 크고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비콥 기업들은 많은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산업을 리드하고 있는데요. 덧붙여 크리스토퍼 교수님은 소비자 또한 구매 활동 시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여, 비콥 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태자고 권유했습니다.
3. ‘컬렉티브 임팩트 (Collective Impact)’ by 신현상 교수
마지막으로,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신현상 교수님은 기업이 지향해야 할 ESG 경영과 긍정적 변화를 가져갈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해결책이 나오는 속도보다 사회문제가 생겨나는 속도가 더 빠르며, 문제 자체도 복잡해지고 있는데요. 더 이상 하나의 기업이나 정부, 개별 단체의 힘으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어려워진 것이죠. 이때 신현상 교수님은 ‘컬렉티브 임팩트’ (Collective Impact)를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컬렉티브 임팩트’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주체들이 모였을 때 발생하는 영향력을 말하는데요. 기업, 정부, 시민사회, 지역사회 등 다양한 주체가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죠.
그 사례로 교수님은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을 소개했습니다. 게임에 참여한 유저들이 가상의 나무를 키우면 실제로 아마존이나 몽골 사막에 나무를 심어주는 방식인데요. ‘나무를 심어 환경을 살리자’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개인을 중심에 두고 정부-기업-NGO가 협력한 것입니다. 덕분에 2011년부터 총 100만 그루를 심을 수 있었죠. 신현상 교수님은 LG전자의 라이프스굿 어워드가 중개 매체가 되어 참가자와 기업 모두가 윈윈하며 총체적 영향력을 일으켜주길 당부하며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파이널리스트 4팀의 발표가 이어졌고 최종적으로 대상에서 동상까지 순위가 발표됐습니다. LG전자는 각 팀의 솔루션이 지구와 사회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입니다.
▶ 파이널리스트 4팀의 수상 결과는?
라이프스굿 어워드 컨퍼런스에 참여한 모두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는데요. LG전자 역시 세계 가전 업계의 리더이자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더 나은 지구를 위한 혁신적 해결책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죠. 이번 라이프스굿 어워드를 계기로 LG전자는 영향력 있고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혁신기업들은 새로운 조직과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기업과 사회, 개인이 순환하는 구조가 바로 앞서 3명의 교수님들이 이야기한, 환경과 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시작이 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