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출시 한 달 만에 기네스북 5관왕에 오른 모바일 게임을 아시나요?
바로 전 세계가 열광했던 ‘포켓몬 고’입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모바일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는 포켓몬 고는 증강 현실(AR) 기술이 적용된 게임이죠. 이 증강 현실은 미래차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실 세계 위에 포켓몬이 겹쳐서 보여지듯 운전자 눈 앞의 차, 차선, 교차로, 횡단보도, 신호등, 빌딩 위에 이동 방향, 소요 시간, 알람 그래픽이 겹쳐서 보여집니다. AR로 차 안의 다양한 센서를 연결하고 운전 데이터를 수집해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지금부터 미래차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운전 정보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HUD’
운전은 굉장한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내비게이션과 이정표, 도로 위 노면 표시 등 운전을 할 때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LG전자는 운전 중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가시화하는 HUD(Head Up Display)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HUD는 이름 그대로, 자동차 전면 유리창에 필요한 정보를 보여주는 기술입니다. 운전자는 전방만 주시해도 내비게이션 정보뿐만 아니라 도로나 계기판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죠.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AR HUD를 상용화해, 유명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전기 자동차에 해당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차선을 지켜주는 ‘차선 유지 시스템’
AR 기술은 주행 중 안전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바로, 레인 키핑(Lane Keeping), 레인 어시스트(Lane Assist) 등으로 불리는 ‘차선 유지 시스템’입니다.
차선 유지 시스템은 자동차가 차선을 이탈할 시 경보음을 울리거나, 차선을 잘 유지하면서 주행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가이드를 말합니다. 운전자에게 이미지나 텍스트로 알람을 보낼 수도 있죠.
정속 주행을 위한 ‘ACC’
운전할 때 차선을 유지하는 것만큼이나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방어운전이 중요하죠? AR 기술로 자동차가 자동으로 정속 주행하도록 가이드 해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바로 ACC(Adaptive Cruise Control)입니다.
ACC 시스템으로 전방 차량의 위치나 모양과 같은 정보 값을 주고받아 가장 최적의 운전 방향이나 속도를 제안해줍니다.
초행길도 헷갈리지 않게 ‘AR 길안내’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운전을 해도 길이 헷갈릴 때가 있죠? 복잡한 초행길에서는 ‘300m 앞 우회전’ 안내를 듣고도 거리 가늠이 안 되어 타이밍을 놓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AR 길안내 기능이 있다면 어느 길에서도 정확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함께 개발한 AR 길안내는 운전자가 보고 있는 차선, 교차로나 횡단보도 위에 이동 방향을 정확하게 알려주기 때문이죠. 최근 국내 SUV 차량에 탑재돼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실감형 기술 연구로 ‘XR 특허 1등’
지금까지 알아본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아울러 ‘확장 현실’(Extended Reality, XR)이라고 합니다. XR은 미래차 산업뿐만 아니라 원격의료,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언택트(Untact) 경제에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출원된 XR 기술 특허 1,383건 중 절반이 넘는 특허를 LG가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독일의 지적재산권 시장조사업체 아이플리틱스(IPlytics)가 최근 발표한 ‘확장현실 기술 특허 보고서’에 따르면 LG는 총 688건의 특허를 보유해 압도적인 차이로 1등을 차지했습니다.
LG전자에 AR은 구현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술 준비를 마친 LG전자는 사용자를 위해 ‘무슨’ 정보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연구하고 있죠. 앞으로 미래차에 적용될 AR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