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디자인’하면, 어떤 제품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가전/IT기기의 제품 디자인을 떠올리실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제품 디자인 외에도 고객에게 제품에 대한 첫인상을 주는 ‘브랜드&패키지 디자인’ 분야도 있답니다. 생소하지만 어떤 디자인을 하는지 궁금하시죠?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의 VI(Visual Identity)팀은 브랜드 & 패키지 디자인의 근원지로 약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팀 내에서는 올해 정년을 마치고 퇴임하시는 디자이너도 계십니다.
VI팀은 LG전자 모든 제품의 브랜드&패키지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VI팀의 브랜드 디자이너는 LG 전용 서체 개발부터 LG 시그니처, LG 퓨리케어, LG 코드제로, LG 올레드 TV, LG 오브제, LG 울트라기어 등 로고 디자인을 개발하며, 아이덴티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VI팀의 패키지 디자이너는 이어버드 타입 이어폰, 스마트폰 등 소형 제품군부터 중대형 TV, 청소기, 세탁기, 냉장고까지 패키지 디자인을 개발하며, 거버넌스를 수립해 브랜드 디자인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 거버넌스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주어진 자원 제약하에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게 의사 결정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제반 장치
VI팀이 최근 진행한 LG 울트라기어 엠블럼 제작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승리에 날개를 달다! LG 울트라기어 탄생 스토리
LG 울트라기어는 ‘최강의’라는 뜻의 울트라(Ultra)와 ‘장비’라는 단어인 기어(Gear)가 결합된 이름입니다. 게이머에게 최강의 퍼포먼스로 승리를 선사하는 장비, 무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LG 울트라기어의 엠블럼 디자인은 ‘승리를 선사하는 최강의 무기’라는 컨셉을 도출해 진행했습니다.
VI팀은 브랜드 디자인을 위해 많은 게임과 전설, 신화 속의 무기들을 연구했습니다.
이지스 방패, 아서왕의 엑스컬리버, 페르세우스의 하르페 등 신화 속의 영웅과 신들이 사용하는 최강의 무기를 검토했고, 그 중 니케의 승리의 날개를 모티브로 한 LG 울트라기어의 엠블럼이 탄생했습니다. 날개는 게이머들에게 지상을 벗어나 하늘에서 적들을 제압하는 경기력을 최고로 향상시키는 아이템입니다. 또한 캐릭터를 신성하면서도 화려하게 만들어 그 존재감을 뽐낼 수 있는 최상의 아이템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는 LG 울트라기어가 지향하는 ‘압도적 승리를 선사하는 최강의 무기’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LG 울트라기어(UltraGear)의 엠블럼은 이니셜인 U와G를 비상하는 날개의 형상으로 표현하고, 엣지를 살려 공격적이면서도 품위있는 형태로 디자인했습니다. 그리고 레드 컬러를 사용해 강력한 에너지와 열정을 나타냈습니다. 다양한 매체의 사용성을 위해 플랫한 2D타입과 입체감과 볼륨감을 살린 3D타입을 개발했습니다.
능력자들의 축제, LG 울트라기어 엠블럼 팬아트 공모전
LG전자에서는 2020년 여름, LG 울트라기어 엠블럼 팬아트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이를 통해 남다른 능력을 갖고 있는 고객과 적극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엠블럼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LG 울트라기어 엠블럼은 각종 광고와 온라인 홈페이지 등에서 LG전자 게이밍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로고 디자인은 브랜드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시각적으로 인식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엠블럼은 브랜드가 가진 정체성을 압축적으로 표현함으로 제품의 이미지를 좌우할 만큼 중요도가 큽니다.
LG 울트라기어 엠블럼은 게이밍이라는 특성화된 아이덴티티의 표현과 더불어 LG전자만의 이미지를 담기 위해 노력한 의미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브랜드&패키지 디자인은 고객에게 제품의 첫인상과 눈길을 사로잡는 그래픽과 색상 그리고 구조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VI팀은 “고객에게 첫인상을 어떻게 주는가?”를 디자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고객의 니즈와 가독성, 사용성 등을 고려해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트렌드는 변화하는 취향에 반응하지만,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은 고객이 기억합니다. 고객이 기억하는 디자인 LG 브랜드&패키지 디자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