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라이프스타일도 변했습니다. 평소 외부활동을 즐기던 사람들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를 하나 둘씩 찾기 시작했죠. 대표적인 취미 중 하나가 바로 ‘홈 가드닝’입니다. 집 안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반려동물 양육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심리적 안정을 주며, 공기정화, 식용 등 활용도가 높아 사람들의 관심 또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탄생한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LG 틔운 오브제컬렉션’인데요. 이 제품은 물 공급, 통풍, 온도 등 식물을 기를 때 필요한 부분부터 수확시기까지 알려주는 편리한 식물생활가전입니다. 식물을 키우는데 실패했던 분들이나, 손이 많이 갈 것 같아 홈 가드닝을 시도해보지 못했던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입니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LG 틔운!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을까요? LG 틔운 개발에 참여한 임기영 책임연구원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이현지 실장을 만나 제품 탄생 스토리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Q.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렸나요?
A. 임기영 책임연구원
2019년 초 제품 개발을 시작한 후 올해 10월 출시되기까지 약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집에서 식물을 기르는 컨셉의 가전제품은 LG전자에서 처음 시도해보는 분야였습니다. 그래서 식물에 대한 배경지식, 최적화된 재배방식 등 세부 사항들을 모두 연구해야 했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동시에 자사의 제품 품질 기준을 맞추기 위해 저를 포함한 개발팀에서 많은 고민과 스터디를 병행하였습니다.
Q. 제품 개발 초기의 씨앗키트 제품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별도 구매품
A. 임기영 책임연구원
개발 초기 컨셉은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 식물을 키우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코코넛 껍질을 분쇄해 토양으로 만드는 ‘코코피트’를 이용하는 등 씨앗키트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동시에 제품을 사용할 때 어느 정도 잎 크기여야 하는지, 혹은 어떤 형태로 자라야 이 식물이 ‘자랐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지 등 품질에 대한 고민도 컸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 지금의 LG 틔운 전용 씨앗키트, 씨앗키트패키지가 완성되었습니다.
Q. 개발 중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일까요?
*별도 구매품
A. 임기영 책임연구원
특히 LG 틔운 씨앗키트에 적용되는 토양 개발은 LG전자에서도 낯선 영역이다 보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식물생장에 필요한 토양과 배지 등을 직접 공부하기 위해 스리랑카나 에스토니아와 같은 해외 국가들을 찾아갔습니다. 현장을 보면서 토양이 만들어지는 공정부터 관리하는 방법까지 연구했죠. 이 내용을 바탕으로 일정 기준 이상의 품질을 갖춘 씨앗키트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던 것 같습니다. 전문 업체에게 지원 받은 씨앗 종자를 제외하면, 씨앗키트의 성분이나 배지는 모두 LG전자가 자체 개발하였습니다.
Q. 많은 노력 끝에 탄생한 제품인데, 출시 이후에도 추가 제품 개발에 대한 욕심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입니다. *LG 틔운 미니 제품은 추후 출시 예정으로 이해를 돕기 위한 시제품 사진입니다.
A. 임기영 책임연구원 A. 이현지 실장 Q. 제품 개발을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A. 임기영 책임연구원 Q. ‘틔운’이라는 이름이 제품과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지어진 이름인가요? A. 이현지 실장 Q. LG 틔운만의 강점이나 편의성이 있다면요? A. 임기영 책임연구원 또한 시시때때로 변하는 외부 날씨 환경과 다르게 LG 틔운 안에서는 식물 성장에 최적화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연에서 재배하는 식물보다 발화 시기와 성장 속도도 빠릅니다. * 씨앗 키트별로 성장 및 발아시기가 다르며, 제품 사용 설정 및 실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Q. LG 틔운에 적용된 다양한 LG전자 생활가전 기술들은 어떤 배경에서 접목되었나요? A. 임기영 책임연구원 앞서 대표적인 강점으로 설명드렸던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은 LG 디오스 냉장고 제품에 적용되는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을 활용하였습니다. 덕분에 단순 온도 제어뿐만 아니라 밤과 낮을 구분한 정밀한 온도 제어가 가능합니다. 또한 LG 퓨리케어 정수기 급수 제어 기술도 활용되었습니다. 하루 8번 물이 들어왔다 나가는 ‘순환 급수 시스템’입니다.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뿌리가 호흡을 해야 하는데요. 뿌리가 물에 다 잠겨 있는 담액 수경 상태에서는 물 속에 있는 산소 농도만으로 식물의 호흡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순환 급수 시스템으로 뿌리 부분에 하루 8번 물이 들어왔다 나가도록 해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식물이 공기 중에 있는 산소를 흡수하여 더 빠르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Q. LG 틔운은 어떤 고객들이 선호할 제품인가요? A. 이현지 실장 관련 리포트도 확인하고, 시장 조사도 많이 나갔는데 굉장히 눈에 띄었던 트렌드가 있었습니다. 사람들 개개인의 취미나 선호도에 있어 인구 통계학적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나이, 성별로 소비자가 나뉘는 게 아니라 IT, 레트로 등 특정 ‘선호분야’에 따라 사람들이 나뉘어지는 추세입니다. 이 점을 생각하며 LG 틔운을 보니 이 제품은 너무나 명쾌했습니다. 씨앗 키트를 넣으면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죠. 즉, 이 제품의 주 이용 고객은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식물을 좋아하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니 식물을 키우고 싶지만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식물 관리가 생각보다 어려워 식물을 죽였던 경험이 있어 주저하기 때문입니다. LG 틔운은 이런 분들이 다시 식물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최적의 제품이라 확신합니다. Q. 마케팅 관점에서 LG 틔운의 주요 소비층에 대해 조사하며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있다면요? A. 이현지 실장 Q. 인테리어 가전제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 디자인에서 고민한 부분이 느껴지는데요. A. 이현지 실장 Q. LG 틔운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이현지 실장 A. 임기영 책임연구원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가전을 위한 LG전자의 노력이 엿보이는 LG 틔운!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LG전자가 만들어 나갈 새로운 가전의 길, 앞으로도 함께해 주세요.
LG 틔운은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제품이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LG 씽큐(LG ThinQ) 앱에서 보다 더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LG 틔운은 앞서 출시된 모델이 없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사용 패턴과 같은 부분에 대한 연구는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최대한 사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발전해 나가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더 많은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LG 틔운 미니’ 또한 준비하고 있습니다. LG 틔운을 사용하면서 추가로 지원되었으면 하는 새로운 고객 니즈들이 점차 많이 쌓여나간다면, 그에 맞는 기능들을 갖춘 2세대 개발도 진행될 수 있겠죠. 고객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욕심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
현재 시중에는 메리골드, 타임, 청경채 등 LG 틔운용 씨앗 20개 종이 있는데, 초기 개발 시에는 약 80개 종이 후보군이었습니다. 그 중 사막에서 자라는 ‘아이스플랜트’라는 이름의 채소가 있었는데요. 사막에서 자라다 보니 잎 자체에 투명한 천연 염분 결정체들이 있었죠. LG 틔운 개발이 아니었다면 접해보지 못했을 종이고, 천연 염분 결정체가 있는 작물을 직접 먹어보게 되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생소한 작물들도 씨앗 키트로 개발하려는 계획도 있었는데요. LG 틔운이 ‘식물생활가전’이라는 새로운 제품군인 만큼 고객들에게 친숙하면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작물 위주로 개발했습니다. 씨앗 키트 종류는 향후에도 지속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틔운’이란 이름은 많은 분들이 식물과 함께 하는 새로운 생활을 틔우시면 좋겠다는 바람이 깃들어 있는데요. 사실 브랜드 네이밍(Naming) 전문 회사들을 통해 다양한 제안들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제안 받은 제품명 후보들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제품 방향성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홈 가드닝 보다는 식용식물에 집중된, 우리에게 익숙한 기존 식물 재배기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했었어요. ‘식물생활가전’이라는 LG 틔운 오브제컬렉션의 차별화된 방향성을 상세하게 설명하기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제품명 후보군들이 있었지만 내부 아이디어를 통해 제품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LG 틔운은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통풍 환기 시스템, 순환 급수 시스템, 일체형 씨앗 키트 등 다양한 강점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이 고객들에게 가장 와 닿을 것 같습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원하는 식물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정 계절이나 온도에서만 자랄 수 있는 식물들이 있는데, LG 틔운을 이용하면 외부의 계절이나 온도에 관계없이 원하는 작물을 키울 수 있는 것이죠.
식물마다 잘 자랄 수 있는 특정한 환경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작물은 4-6월 동안만 재배에 적합한 일조량과 온도를 가지고 있죠. 이렇듯 식물마다 필요로 하는 DLI(Daily Light Integral, 일광 적분)값이 있습니다. 식물이 호흡하는 데 필요한 산소량 또한 식물 생장에 중요한 요소죠. 이런 식물생장에 필요한 각각 요소들을 기존 LG전자 생활가전에 적용된 기술들로 LG 틔운에 구현하면 어떨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식물을 좋아하고 집 안에서 키우고 싶지만, 관리가 어려워 주저하거나 포기하는 사람들 모두를 위한 제품입니다.처음 LG 틔운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면서, 저 또한 상당히 신기한 제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이 제품을 구매한다면 어떤 경우일까?’, ‘식물을 자라게 하는 전자제품이 낯설텐데 어떻게 고객들에게 접근해야 할까?’를 계속 고민했습니다.
제품 출시 전에는 여성 고객들의 반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런칭을 하고 보니 우리 예상과 다르게 남성 분들이 이 제품에 대한 선호도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구매 고객 데이터나 광고에 반응하는 성비가 거의 50:50에 가깝거든요. 업무를 마치고 지친 상태에서 소파나 TV 옆에 설치된 LG 틔운 속 식물이 자라는 과정들을 보며 힐링이 되었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제품 출시 직후 온라인 광고를 진행했을 때도 많은 남성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그래서 지금은 남성분들한테도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눈에 띄는 소비 트렌드 중 하나가 인테리어다보니, 집 안 인테리어를 돋보이게 할 수 있도록 네이처 컬러 소재로 제작하는 등 디자인도 많은 검토를 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LG 틔운도 오브제컬렉션 라인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제품 컬러도 오브제컬렉션 색상 라인업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린과 베이지,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고객들의 플렌테리어 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고민한 부분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LG전자가 정말 좋은 회사라고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새로운 제품개발에 대한 시도를 끊임없이 해나갈 수 있게끔 지원해 주는 것 같아요. 경직되어 있는 분위기의 회사에서는 이런 아이디어나 시도가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LG전자는 이러한 시도들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줘서, 물론 어려움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재미있고 뿌듯했습니다. LG 틔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 속에서 만들어질 다른 제품들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물론 그 중에서도 LG 틔운을 가장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 (웃음)
LG 틔운은 처음 시도하는 제품이라서, 씨앗 키트부터 제품 소재까지 모두 처음으로 개발해야 했습니다. 어렵게 만든 제품인 만큼 개발자로서 더욱 애정이 갑니다.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틔워줌과 동시에, 앞으로도 사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욱 좋은 LG 틔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