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와 수돗물 내 이물질 검출 등이 사회적 불안 요소로 나타나면서,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1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주택의 거주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정수기는 부피가 커서 주방 한자리를 차지하다 보니 공간이 좁아 요리하기가 다소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LG전자에서는 새로운 사회 트렌드와 고객들의 불안과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위생 관리 기능이 더욱 강화된 빌트인(Built-in) 디자인의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를 출시했습니다
위생과 편의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의 디자인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한번 만나볼까요?
품격을 높여주는 주방공간을 위한 시작
여러분의 주방환경은 어떠신가요? 여러 조리도구를 비롯해 주방까지 놓아져 있어 복잡하지 않나요? 대부분의 가정의 씽크대 위 공간은 여유롭지 않습니다. 실제로 정수기를 구매하지 않은 고객의 대다수는 주방이 좁아 정수기 설치 공간이 없어 망설여지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가장 작은 크기로 공간 활용성은 개선하고, 더욱 위생적이면서 성능은 부족하지 않게, 주방의 공간은 품격을 높이는 디자인 콘셉트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빌트인 방식의 정수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정수기의 본질인 ‘위생’에 집중한 디자인
정수기의 기본 속성은 위생입니다. 깨끗한 물을 편리하게 마시기 위한 제품의 본질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는 7가지 중금속도 제거하는 ‘세븐트랩 필터 시스템’을 기본 장착했습니다. 그리고 전기 분해 ‘클린세척수’로 대장균, 황색포도상 구균, 녹농균을 99.99%까지 제거할 수 있으며, 과일이나 야채 등을 세척하거나 그릇, 도마 등의 주방도구와 반려동물 용품, 행주, 칫솔까지 위생용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간공학적 분석을 더한 디자인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는 본체를 씽크대 아래로 배치하고 꼭 필요한 출수부(Faucet)만 외부로 보이도록 빌트인으로 적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씽크대 위의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죠. 외부로 유일하게 노출되는 출수부는 디자인적인 부분과 사용성 모두 집중해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출수부 설치 위치를 선정할 때에도 사용자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인간공학적으로 분석하고 수치화해 반영했습니다. 출수구를 좌/우 180도 회전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정수 출수 빈도가 높은 씽크대 상판영역과 클린세척수의 사용 빈도가 높은 씽크볼 영역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정수 출수와 클린세척수의 길이를 달리 디자인해 사용성을 높였습니다.
사용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은 출수부 디자인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의 출수부는 씽크볼에 가까이 설치되어, 오염이나 물 튐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이전 제품들처럼 일반 사출로 외관을 마감하게 되면 수세미 등 거친 재질에 의해 외관 변형 및 스크래치가 우려되는 상황이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생관리가 용이하면서도 고급감을 높일 수 있는 리얼 메탈 재질로 출수부 외관을 마감했습니다.
출수 버튼은 물 튐으로 인한 버튼 오동작을 막기 위해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터치 컨트롤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정수 출수’는 컵으로 정수 출수해 음용하는 경우나 요리 중간 물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편리하게 사용 가능할 수 있도록 터치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클린세척수’는 세척, 살균 등 씻어내는 용도로 사용해, 고무장갑을 착용한 상태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래서 물리적 Tact 버튼 방식으로 분리했습니다. 사용자가 어떤 조건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죠.
콤팩트한 사이즈 구현을 위한 노력들
기존과 다른 방식의 정수기를 개발하다 보니 생각지 못한 어려움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초기에 의도했던 디자인 원안보다 메인 출수부가 두꺼워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출수부를 최소 사이즈로 디자인하니 부품들을 넣을 공간이 너무 협소했습니다. 개발실의 제어팀과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디스플레이의 전체 레이아웃을 변경해 폭을 최소화했고, 터치센서 부품을 새롭게 변경해 전체 높이를 줄여 터치 감도를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개발 담당자들과 통화로 하루의 시작과 끝을 같이하다 보니, 스마트폰의 연락처 추천번호와 오늘 통화목록에는 늘 개발 담당자들의 번호가 올라와 있을 정도였죠.
LG의 도전에 확신을 준 ‘우수디자인(GD)상품선정’ 대통령상 수상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를 개발하면서 고객들에게 제대로 어필할 수 있을지, 괜히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지에 대한 약간의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고객 체험단에게 테스트용 제품을 설치해드렸는데 다행히 반응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부분,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었지만, ‘너무 예쁘다, 편리하다’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고 나서야 처음에 가졌던 의구심은 확신으로 변해갔습니다. 지금은 판매 한 달 만에 1만 대 판매라는 놀라운 실적으로 우리의 도전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인 ‘우수디자인(GD)상품선정’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Pin-up Design Award에서도 최고상인 ‘Best of Best’를 수상했습니다.
특히, 우수디자인(GD)상품선정은 제품, 시각, 환경, 패션, 공예 등 해당 년도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디자인의 제품과 서비스에 정부 인증 마크인 「GD(Good Design)」를 부여하는 제도로,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가 최고상을 수상함으로써 고객과 디자인 품질 모두에서 인정을 받았다는데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정수기가 빌트인으로 바뀔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존의 주방용 조리대(Counter Top) 방식의 정수기도 나름대로의 설치 및 사용성에 대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상호보완하며 발전해 가리라 예상합니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더욱 위생적이고 편리한 제품을 제공해나갈 LG전자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