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식기세척기, 한 번도 안 쓴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다” -L.G. 디오스세우스
만족스럽게 샀어요 잘 샀다!
식기세척기 없던 시절로 못 돌아간다고?
정말 사실일까…?
하~ 이거 찝찝한데? 하면서 (그릇을) 넣었는데
아주 깨끗했어요
‘식기세척기 없이 살아보기’를 제안했습니다
아직 점심, 저녁도 남았어요~
(설거지감) 많아 가지고 되게 일은 많은데
아무것도 안하고 있더라고요
아 나도 피곤하니까
그들에게 무슨일이?
설마…연출이겠지//
그래! 아 그래~
우리 집 식기세척기가 사라졌다
(꾸벅)
안녕하세요 한영근이라고 합니다
뭐 하시죠?
(뭐 그런걸)
회사원 한영근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애기 키우는 엄마 정아름입니다
저도 회사원입니다. 워킹맘!!
Q.어쩌다 식기세척기를 구매하게 되셨는지…?
앞 동 언니가 (식기세척기는) 신세계라며,
이건 해봐야 된다고 써봐야 된다고
그 언니 때문에 이 아파트 한 네 집이 샀어요
(어이x)
네! 네 집이 샀어요
근데 우리 때문에 일곱 집이 샀죠
영업력 무엇…
LG는 진짜 우리한테 잘해줘야 돼
잘해드리려고 했는데요, 못했습니다
미션
식기세척기 없이 10일 살기
(당신은 평소에 식기세척기를 소중이 여기지 않았지)
난 몰라.
(설거지 담당자)
아 제가 되게 곤란하네요
식기세척기 사용 금지 하루 전..
평화로운 주말 저녁
채민이도 저녁 준비 중
오빠 그냥 김치찌개 한다
응
스팸 넣어줄까? 돼지고기 넣어줄까?
난 돼지고기
(???)
아랑곳 x
넣어버려
(스팸도 돼지고기야)
그릇 꺼내고
또 꺼내고
(아직 식세기 있으니까)
오늘 반찬 해놓을 수 있는 거 다 해놔!
ㅋㅋㅋㅋㅋㅋㅋ
일주일치 다 해놔야겠다
저기 좀 내려가줄래?
아니~
(강제연행)
오늘의 메뉴
스팸 김치찌개 (설거지 난이도 중상)
오늘의 메뉴 가자미 구이 (설거지 난이도 상)
맛있어 보이는 저녁메뉴들
요리는 주로 아내가 하고요
어쩔 수 없이 하는데 잘해요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내 입으로 얘기해야 돼? (번역 : 당신이 얘기해)
아이..
뭐..
맛은 괜찮아요 (마지못해)
나 너무 긴장했나 봐
왜?
망한듯…
(찐당황)
가자미 다 태운듯
이 카메라에 요리가 자세히 나올까? (불안)
나 걱정되네…
그냥 맛있는 척 해
쌓여가는 설거지
(이건 선 넘네)
쌓여간다 쌓여가
그래도 식세기 있으니까 괜찮겠지..
(꺼내자) (요것도) (진짜 마지막…)
(채민이 전담마크)
진수성찬
친수성찬뒤엔 늘 고통이 따르는법…
(어머니 그만하시죠)
빨리 먹으라고 치우게~
아직은 밥도 거르고 노는게 좋을 나이
아빠 설거지하잖아
힘든 워킹맘을 더 힘들게 하는 모습.jpg
(상황 파악중) (이게 무슨…)
어후~ 오마이갓
(수술 집도 중?)
(어디 한번 시작해 볼까..)
접시넣고 그릇 넣고 큰 후라이팬도 쏙
설거지한 그릇을 또 말려야 되잖아요
그런 걸 쌓아놓은 것도 좀 힘들고
아기가 왔다 갔다 하면서 쌓아놓을 걸 자꾸 만지다보면 (그 아기)
칼이나 이런 것들도 좀 위험한 상황들도 많고
식기세척기 사고 나서는 그 시간 동안만 돌려주면 되니까
왕 큰 식기도 다 들어감
(100도 트루스팀 + 토네이도 세척날개 효과) 100도 스팀 옵션 모드 동작시. 스팀 발생기 내무온도 측정기분
100도 트루스팀은 D*B2**,D*B2***,DUBJ2*A 제품에 한함
청국장,김치찌개, 된장찌개 다 닦아봤는데
아주 깨끗했어요
냄비도 다 넣어버려요
예쓰
끝났어
식기세척기야 뒷일을 부탁해…
(저에게 맡기세요…!)
근데 이 식기세척기의
안 좋은 점이 있어
얘랑 놀아줄 시간이 너무 많아서
지쳐
(지칠만 하시네요…)
(세척완료 후 자동열림 + 건조)
식기세척기 사용 금지 당일
뭐…늘 하던 대로 제가 설거지는 하게 될 것 같고요
열심히 화이팅!
도와..도와주겠죠?
(딴소리)
오늘은 일요일이라…
일요일이니까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로 합니다
미국( 잉글리시라며…) 스타일!
피디님…
(협상 시도)3일 합시다
아닐거야
이거 맨날 카메라 설치 안 할거죠…?
*PD:엄격한 편
뭐 붙여 놓으실 거예요?
(심한 말)
이게 막아져 있어 이게
우씨 …꼼꼼하게도 붙이셨네
아 이거 못 떼나 진짜?
티 날 것 같아
티 날 것 같아?
채민아 이걸 못 쓴대…
채민아,,,
너 이제 최대한 우유 아껴먹어
(내 우유..)
식세기 없어도 돼
할 수 있어!
우리가 언제부터 식세기가 있었다고…!
어? 우리가 지금 30여 년을 없이 살았는데
자신감을 가져 오빠!
내가 안할거니까!
아 근데 오늘이 또 주말이라서
아침,점심,저녁을 다 먹을텐데..
너가 요리할때
너무 벌려놓는 경향이 있어
오빠…웃기지마
내가 얼마나 식기를 안 쓰려고 노력하는 사람인데
베이컨 조금만 할게 그럼?
베…베이컨을 한다고…? (기름왕)
다 해버려
한 번에 다 해버려
아껴!
남편 끔찍이 위하는 아내
(선 넘는중)
더 힘들게 돼버렸어
아 그냥 (후라이팬) 쓸걸
끔찍이 위하다 끔찍해짐
먹는 건 똑같아, 속에 들어가는 건 똑같아
다 됐어!
뭐가 됐다는거야;;
다 된거야 이거
그래도 평온한 주말의 아침..
화이팅!
아빠 꼬시다 꼬셔
채민아 아빠 설거지거리 좀 옮겨드려~
오랜만에 하니까 이거 좀 어색하다
가서 “아빠 힘내~’ 이러고 와
“설거지 많을거야~”그래
(나도 설거지 싫어)
얕은 한숨
괜찮아 이 정도 할 수 있어!
왜 이래 나약하게
왜 이렇게 많지?
오빠 아기 거는 세제 딴 걸로 써!
(전에는 식세기가 살균해줌) *시험방법 관련 세부 내용은 LG전자 홈페이지 참조
언제부터 우리가 아기 세제를 따로 샀어
어 잘 돼 가요?
저리 가 있어…
오빠 인상 풀고 알지?
사라져가는 웃음기…
아침인데 왜 이렇게 많지?
아빠 엉댕이 화이팅해줘
화이팅~
힘 내라 힘
어 저리가 저리가 물 튀어
(급격히 수척해진 얼굴)
자~ 검사 들어갑니다~
이건 방금 마신 물이야
마시지 마!
어휴~ 잘했어 이거
(그래도 잘했군)
설거지 소요시간 약 28분 (그래도 간단한 아침식사라 선방…)
아침먹고 나니 점심먹을 시간
식기세척기 사용 금지 5일차
평일 저녁, 퇴근하고 온 부부
엄니!
우리 사이 좋은 고부 간 연출을 위해
양파 좀 썰어주시고
곰도 사람될 정도의 마늘 양
엄니 봐봐
여기도 (카메라) 있잖아
여기도 있고
(어머니:아침*당 출연 경험자)
오빠 어때 우리 사이좋은 고부의 모습처럼 보입니까?
어흐(?)~ 다들 어머니들이 이렇게 도와주시나 모르겠네^^
원래 안 도와주시는데~ (장난)
야 한채민 밥 먹을 준비해
응. 가서 설거지 해.
오늘은 어머니 생신!
생일 축하 합니다~
(기도 중?) 설거지감 적게 해주시고
너 뭐야?
사랑하는~
생신 축하드려요~^^
(또 내 차례인가)
(이렇게 5일을 더 버텨야 한다고?)
(텅텅 빈말) 오빠 내가 설거지 할까?!
오빠가 이거 해라 나는 이거 하나도 못만들어
됐어 내가할게 (설거지가 나을까?)
(이번주 내내 육아 전담중)
너는 낮잠 잤지?
불공평해(?)
엄마는 낮잠 못 잤단 말이야
엄마는 회사 갔다 와서 쉬어야 되잖아
(정신혼미)
구원투수 등판
누우면 (영상에) 안 나가려나? 아이고 피곤해
식세기 못 쓰게 해서 손 설거지한다고 하는데
조금 그래요 마음이
며느리가 됐든 아들이 됐든
설거지가 쌓여있는 치우고 있는 뒷모습을 볼 때는
짠하잖아요
식세기가 정말 큰 효자 노릇 하는 것 같고
요즘 거는 아들 집에 와서 보니까
대용량이고 너무 세척력도 좋고
큰 그릇도 다 들어가 버리니까
아주 대만족하고 있더라고요 아들도
그래서 지금 저도 바꿀까 생각 중이에요
식기 세척기 쓸 땐..
그 땐 그랬지…
오빠 설거지 얼마 남음?
뭐해 지금?
장갑 벗는데 (불필요한 디테일)
설거지 소요시간 약 42분 (지치는 평일 저녁이라 더 오래 걸린듯…)
식기세척기 다시 사용하는 날!
오늘부터
식세기 쓸 수 있으니까
그릇 마음대로 써도 되거든
그러니까 그냥 막 까 알았지?
이것도 쓰고 그릇 많이 써도 돼
(분노의 요리)
수저도 그냥 막 써버려
자 빨리 토스트만 해먹자
좀 까(?) 봐
오빠 이제 식세기 쓸 수 있으니까
신경 쓰지 말고 막 써 알았지?
이거 이제 다 설거지 그릇
근데 아직까지는 실감이 안난다 오빠
(설거지는 제가 했습니다)
아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끔찍했던 열흘 전의 기억…
근데 어떻게 들어가긴 들어간다
가사 스트레스?
어제 술을 그렇게 먹고도
둘 다 불금 후유증 겪는 중
채민아
‘나 스티커 떼요’ 그래
만세!!!
해방이야!!!
채민이가 대신하는 세레머니
조금 전에 설거지를 (식세기에) 넣고 오니까
‘아 이렇게 편했었던 거구나’ 라는 게 조 느껴졌어요 방금
못한 건 아무래도 아이랑 노는 시간이 줄어들었죠
빨리빨리 (설거지) 끝내고 애랑 놀아줘야 하는데
설거지만 주구장창 하니까 짜증이 좀 났죠
육아를 하는 거 자체를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있겠지만
거기 플러스로 집안일까지 더해지면 더 힘들거든요
(식세기를) 딱 쓰는 순간 패러다임이 확 바뀌어 버리는데
그거 쓰기 전까지는 사실 다들 모르세요
돈이 아깝지 않아요 진짜
왜냐하면 그 시간에 애랑 놀아주는 게 더 효율적이고
가치 있는 일이요 그래서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설거지에서 조금 자유로워졌으니까
다른 집안일 할 걸 찾아줘야겠죠
식세기 10일 안쓰기!
미션성공!!
(식시세척기가 이렇게 소중한 거였다니)
가전이란?
나의 시간을 보다 가치있는 일에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존대 -한영근, 정아름 부부
촬영에 응해 주신 정아름 한영근 두 분과 한채민양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