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동시 다중 사용자(이하 CMU; Concurrent Multi-User) 라는 차량용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이 솔루션은 차량 내 하나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ndroid Automotive OS) 환경에서 한 명의 사용자 계정만 사용할 수 있었던 제약을 없앤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각자 원하는 환경조건으로 차량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획기적인 솔루션입니다.
이 CMU 기능, 언제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까요? 이 기능은 고객의 어떤 니즈를 만족시켜주는 것일까요? 구체적인 사용자 시나리오가 궁금하신 분들! 주목하십시오.
자동차 안에서 이 기능을 쓰는 정엘지씨의 하루를 직접 따라가 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09:00 차 안에서 하는 회의 (화면 공유)
정엘지씨는 지금 직장 동료들과 함께 1대의 차량으로 출장을 가는 중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이동 중인 네 명의 동료는 업무 회의 한 시간 전인데, 자동차 안에서 마지막으로 최종 자료를 한 번 더 훑어보고 싶습니다.
운전자 외에 다른 동료들이 같은 자료 화면을 보면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회의를 할까요? 자료에 수정, 추가할 일이 있다면 어떻게 네 명이 다 같은 자료 화면을 보고 확인을 할 수 있을까요?
CMU기능은 이럴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운전석과 보조석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뒷 자석(RSE, Rear Seat Entertainment)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동시에 같은 화면을 띄울 수 있습니다. 네 명 중 한 명이 화면에 보이는 자료를 편집하면, 편집된 최종 자료 화면이 띄워지지요. 실시간으로 수정, 추가한 자료를 차 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운전석: Google Map 앱, https://www.youtube.com/watch?v=AyVKyqk5Mfk
뒷좌석: https://www.youtube.com/watch?v=iSNZVgZ6_1Q&list=PLJSLVvaOQPc3eqUvQ1sdeAUcQXr-qZzvD&index=14
15:00 회사 동료 네 명 각자 하고 싶은 것 하기 (다중 사용자를 위한 디스플레이, 오디오 환경 제공)
업무 회의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가는 길, 운전자와 보조석의 정엘지씨, 뒷 자석의 동료 두 명은 모두 각자 하고 싶은 것을 본인 디스플레이에서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러링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동차 디스플레이로 자동차 앱스토어에 접속해 원하는 앱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 기능 제어 메뉴를 사용해 온도, 에어컨, 소리, 조명을 직접 제어할 수 있지요. 한 마디로 자동차 OS에 네 명의 아이디로 접속해서 원하는 정보를 보고, 즐길 수 있습니다.
뒷 좌석 한 명은 영화를 보고, 한 명은 게임을 한다면? 문제 없습니다. 각 화면의 콘텐츠 소리만 분리되어 스피커로 송출되니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통해 사용자별로 청취가 가능합니다. 정말 콘텐츠를 즐길 맛 나겠죠?
운전석 : Google Map 앱, https://www.youtube.com/watch?v=AyVKyqk5Mfk
뒷좌석 왼쪽 : https://www.youtube.com/watch?v=l_ViEs80y0s&list=PLJSLVvaOQPc3eqUvQ1sdeAUcQXr-qZzvD&index=1
뒷좌석 오른쪽 : https://www.youtube.com/watch?v=GMNIekv5Mow&list=PLJSLVvaOQPc3eqUvQ1sdeAUcQXr-qZzvD&index=21
16:00 컨트롤러로 스크린 조정하기 (리모트 컨트롤 지원)
운전석과 보조석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의 메뉴를 작동하기 위해 직접 손을 뻗을 필요는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컨트롤러가 있거든요.
앉아있는 자세에서 손을 편하게 내렸다고 가정할 때 아주 조금, 1cm만 움직여 컨트롤러를 터치하면 됩니다. 내가 터치한 메뉴가 곧바로 스크린에 전달됩니다. 컨트롤러로 이전 또는 홈 화면으로 전환을 한다거나, 소리를 조정하거나, 에어컨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동작이 차량과 스크린에 똑같이 전달되는 것이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bvsc48wsUic&list=PLJSLVvaOQPc3eqUvQ1sdeAUcQXr-qZzvD&index=16
19:00 어린이들을 위한 화면 제어 (Parental monitoring, Input lock)
정엘지씨는 이제 퇴근 후 가족들과 차를 타고 이동 중입니다. 뒷 좌석에 앉아있는 아이 두 명은 부모가 허용한 콘텐츠만 볼 수 있습니다. 각 사용자마다 로그인 계정, 설정, 콘텐츠 공유, 자녀 보호 기능까지 따로 설정이 가능해 초개인화된 차량 내 고객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앞 좌석의 부모가 뒷좌석의 미성년자인 아이들이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 터치 기능을 제한하면 어떤 점이 유용할까요?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메뉴나 화면으로 스크린이 넘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앞좌석에서는 뒷좌석의 아이들의 화면을 모니터링하고 조정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에게 유해한 콘텐츠가 화면에 노출되는 것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지요.
운전석 : Google Map 앱
운전석과 뒷좌석 왼쪽:
https://www.youtube.com/watch?v=l_ViEs80y0s&list=PLJSLVvaOQPc3eqUvQ1sdeAUcQXr-qZzvD&index=1
운전석과 뒷좌석 오른쪽: https://www.youtube.com/watch?v=AyVKyqk5Mfk
동시 다중 사용자 솔루션은 SDV 시대에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가 더 커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증가하는 차량용 콘텐츠 소비 니즈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콘텐츠를 가장 재미있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제안하니까요.
SDV 개발자들에게는 어떤 이득이?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만 이득이 있는게 아닙니다. 하나의 칩과 하나의 운영체제만으로 차량 내 여러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CMU솔루션은 SDV (Software Defined Vehicle) 개발자들에게도 큰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구동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마다 별도의 운영체제를 각각 탑재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CMU는 아닙니다. 운전자나 탑승자가 각자 쓰는 스마트기기나 운영체제를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연결해서 쓰는 차원이 아닙니다. CMU는 LG전자가 구글과 함께 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에 탑재되어 차량 내 운전자, 탑승자가 모두 연결됩니다.
SDV 개발자들에게는 어떤 이득이 있냐고요?
CPU, 메모리, 저장장치의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함으로써 쾌적한 차량 내 콘텐츠 환경을 구현합니다. 즉, 제품의 개발비도 최소화하고, 전력부하도 낮출 수 있겠지요?
또 단일 운영체제 기반이기 때문에 시스템 통합이 간결하고 유지보수 부담도 적습니다. 솔루션을 업데이트하거나 수정할 때도 솔루션이 무겁지 않기 때문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SDV개발자들이 더 많은 시도를 하고, 더 다양한 기획을 하고, 더 새로운 개발을 할 수 있는 풍성한 장을 열어주게 됩니다. 당연히 CMU를 장착한 자동차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도 올라가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