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고객 경험 씬은 곧 하나의 새로운 디자인이 됩니다. 제품이 삶 속에 녹아들고,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씬만 남기겠다는 고객 경험 디자인 씽킹을 기반으로 LG전자 HE디자인연구소는 디자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LG LIFE DESIGN BOOK」을 통해 제품에 숨겨진 디자인 스토리와, 의미 있는 라이프 씬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TV는 흥미로운 가전제품입니다. 보통 가전제품은 설치하는 순간부터 사용 시에도 늘 같은 외관을 연출하지만, TV는 언제나 변화무쌍하죠. 우리의 생활 공간 속 가장 가까운 곳에서 늘 존재감을 유지하다가도, 켜는 순간 화면 속 새로운 세계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그곳은 한창 스포츠가 펼쳐지는 경기장이나 광활한 대자연, 홀로 슬프게 우는 누군가의 곁, 혹은 화려한 파티장 한가운데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채널을 돌릴 때마다 TV가 놓인 공간의 분위기도 바뀝니다.
TV의 디자인이 본질에 가깝게 변화하는 것 또한 같은 이유입니다. TV 속 화면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두께는 점점 얇아지고 베젤 역시 슬림해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주변을 복잡하게 하던 연결선을 치우고 사운드바와 같은 주변 기기와의 조화도 더 신경쓰고 있는데요. 이러한 TV 디자인의 변화 배경에는 고객의 라이프 씬 변화에 대한 깊은 고찰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TV를 배치할 때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TV를 고정된 위치에 놓아두거나 걸어두는 대신, 자신의 생활 습관이나 패턴에 맞게 더 가까이 가져다 놓을 방법을 고민하기도 하죠. TV 디자인 역시 이 같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의 변화에 맞춰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TV, 공간에 감성을 더하다
커다란 TV의 존재감을 주변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연출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TV를 어디에 둘지, TV 주변을 어떻게 꾸밀지 늘 고민하게 되죠. 하지만 TV를 거치하는 벽면의 톤과 질감, 또 주변에 어떤 소품을 어떻게 배치하는지에 따라 공간에 감성을 더하는 특별한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잘 꾸며진 공간을 살펴보면 TV가 하나의 테마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벽에 밀착시켜 설치한 올레드 TV를 다양한 액자 프레임과 배치하거나, 주변 공간에 선반을 놓고 아기자기한 소품을 더해 인테리어에 녹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아트월 한가운데 두어 마치 액자에 담긴 예술작품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기도 하는데요. 모두 TV를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 짓는 포인트로 살려 원하는 감성을 극대화하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인테리어 테마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거실의 주인공으로서 확실하게 TV의 존재감을 살리고 있습니다. LG전자가 올레드 TV의 디자인 방향성으로 ‘본질(Essential)’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TV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야 TV를 포함한 사용자 라이프씬 전체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확고한 디자인 철학 아래, 더 나은 디자인을 늘 고민하고 있죠.
TV, 공간 안으로 들어오다
TV가 한 곳에만 가만히 걸려있어야 한다는 건 고정관념입니다. 요즘엔 TV와 주변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어우러지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형 TV는 벽에 걸어두는 비중이 높지만, 중소형 TV는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의 크기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공간 안에 들어오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의 흐름에 따라 스탠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TV 배치의 자유도를 높인 스탠드는 기능적인 측면은 물론, 디자인 측면에서도 강점을 발휘합니다. 심플하고 심미적인 스탠드와 TV가 만난 *LG 올레드 갤러리 스탠드는 마치 이젤 위에 세워둔 캔버스처럼 멋스러움을 뽐내며 좀 더 자유로운 공간 활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반면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와 같이 뒷면에도 신경을 쓴 디자인은 공간과 공간 사이에서 파티션 역할을 하는 동시에 TV 뒷면을 보는 것 자체로도 우리에게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죠.
*LG 올레드 갤러리 스탠드는 별도 구매가 필요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도 디자인은 필요하다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고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공간이 늘어나는 요즘, 우리는 TV가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완벽하게 디자인되기를 원합니다. 이는 TV에도 ‘조화’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TV를 비롯해 공간에 놓이는 모든 가구나 소품들까지 하나의 콘셉트 안에 조화를 이뤄야합니다. 최근에는 이런 ‘조화’에 대한 욕구가 집 안 뿐만 아니라 외부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실외의 자연광, 천연재료와 같은 요소를 실내 인테리어에 활용해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시도인데요. 바로 최근 가장 주목받는 인테리어 트렌드 ‘바이오필릭(Biophilic)’입니다.
‘바이오필릭’은 인간과 자연을 향한 본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돌, 나무, 금속과 같은 천연재료나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색감, 질감, 자연의 이미지를 인테리어에 반영하는 것을 뜻합니다. 통창으로 집을 꾸며 자연광을 집안에 한 가득 들이거나 식물을 실내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플랜테리어(Planterior)’도 큰 틀에서 바이오필릭에 포함됩니다. 모두 집 안을 ‘자연’, 즉 힐링과 휴식의 공간으로 바꾸려는 노력의 일환이죠. 전체적인 공간 분위기에 TV가 어우러지도록 하는 LG전자의 새로운 TV 디자인 방향성도 시각적 편안함과 자연스러운 공간을 추구하는 바이오필릭의 가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요즘 TV는 주변 공간과 어우러져 안정감을 주는 요소로 많이 활용되거나, 때때로 공간 안으로 들어와 의자나 탁자처럼 우리 주변에 놓이기도 합니다. 이런 트렌드 속에서 TV의 디자인은 어떻게 보조를 맞춰야 할까요? LG전자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고려해 그동안 신경 쓰지 않았던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겨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것이 LG전자가 올해 디자인 콘셉트를 도출하면서 TV의 후면에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한 이유입니다.
LG전자는 우리 눈이 자연에서 평온함을 얻는다는 점에 주목해, 올레드 C4 제품의 현대적인 디자인에 러스틱한 감성을 더했습니다. 스톤 패턴의 무늬와 텍스처를 대면적에 구현하여 공간에 깊이와 우아함을 선사하는 ‘스테이트먼트 스톤 패턴’과 자연의 색 ‘Umber Brown’ 컬러를 제품 후면에 새롭게 적용했습니다. 자연을 닮아 따뜻하고 포근한 톤의 컬러가 자연스러운 패턴과 어우러져 우리의 생활공간 어디서든 이질감 없이 주변과 조화를 이룹니다. 이 같은 감성은 ‘바이오필릭’과 같이 최근 많이 시도하는 오가닉한 인테리어 트렌드들과도 잘 어우러지죠.
사용 환경에 맞춰 발전해온 건 스탠드 디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탠드는 TV 디자인의 변화에 따라 매번 적합한 디자인으로 계속 변화해 왔습니다. 이에 LG전자는 올해부터 출시되는 *일부 스탠드에 높이 조절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얼핏 보면 사소한 변화이지만, 실질적인 고객의 사용 환경을 고려해 디자인을 개선했다는 점에선 생각보다 큰 변화입니다. 스탠드 높이를 조절함으로써 사운드 바와 같이 TV와 함께 사용하는 주변 기기들을 좀 더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게 되었고, 고객은 더 다양한 라이프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죠.
*LG 올레드 evo G4 55/65형에 적용
*구동 시 TV와 제로 커넥트 박스에 각각 전원 연결이 필요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 입니다.
지난해 출시된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LG 올레드 M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품 사용 단계에서 주변기기를 숨기고 선 처리를 깔끔하게 하는 것이 고민이라는 점을 읽어내고, 사용자 편의를 고려하는 디자인 관점을 더해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앴습니다. 즉, 고민의 여지를 아예 없애버린 것이죠.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 놓치기 쉬운 사소한 곳까지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것. 바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한 단계 더 높이는 LG전자의 노력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디자인 혁신들이 계속 이어질 예정으로, LG전자가 선보일 다음 TV가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계 최초 무선: 4K120Hz 무선 AV 전송 기술, CES 2023 공식 어워드 수상(혁신상) 기준, 美 라스베이거스(‘23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