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여 년간 수많은 가전 사업의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가전 시장을 리드하는 LG전자. 이제는 가전을 넘어 공감지능(AI), 빅데이터, 통신 등 혁신 기술을 더해 미래지향적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데요. 과연,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중인 LG전자가 그려나갈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공감지능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고객경험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으로 가득한 시대에 고객과 교감하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이라는 새로운 고객경험 패러다임을 제시한 LG전자. 그 바탕에는 LG전자가 쌓아온 가전 사업의 역량과 노하우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전 세계에 뻗어있는 제품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미래지향적 사업으로 재편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G전자의 제품은 단순히 가전을 넘어 서로 연결되고 학습하며 실시간으로 고객과 공감하는 역할을 수행합 니다. 전 세계에 뻗어있는 LG전자의 제품은 데이터 수집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LG전자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기에 더해 LG전자는 AI 등 혁신 기술과 다양한 콘텐츠 역량을 보유하며, 미래 사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 니다.
전 세계 최소 5억 개에 달하는 LG전자 제품들은 가정과 도로, 상업 공간 등 일상 속 모든 공간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수요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LG전자는 AI 지원 지능형 센서가 장착된 스마트기기로 현실세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이를 AI 기술에 활용해 사용자의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혔는데요.
나아가 전 세계 2억 대 이상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webOS 운영체제를 앞세워 콘텐츠 역량도 강화하고 있습 니다.
*대형언어모델(LLM): 인간과 유사한 텍스트를 처리, 이해 및 생성하도록 설계된 고급 인공 지능(AI) 시스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LG전자
LG전자 가전/TV 경쟁력을 향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도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퍼져있는 제품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LG전자가 미래지향적 사업으로 재편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최근 한국을 찾은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조주완 LG전자 CEO와 만나 양사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TV 사업을 통해 축적한 LG전자의 독보적인 콘텐츠/서비스 역량과 메타의 플랫폼/생태계가 만나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사업의 시너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 니다.
LG전자는 이르면 내년 메타와 협력한 XR 기기를 출시할 예정인데요. 조주완 CEO는 “전 세계 5억 대 이상의 LG전자 제품에 메타의 초거대 AI 모델(라마3)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또 어떻게 고객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지 보면 양사의 협력 범위는 굉장히 넓다”고 전했습니다.
조주완 CEO는 지난 2023년 파라마운트스트리밍 CEO 톰 라이언(Tom Ryan)과 콘텐츠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톰 라이언 CEO는 당시 ‘Life’s Good’을 주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 자리에 올라 “LG전자는 존경받는 글로벌 스마트 TV 선두주자 로 양사는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온디바이스 AI가 선사하는 고객경험의 혁신
제품 제조 역량부터 AI 기술,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SW)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LG전자는 이러한 역량을 활용해 기기 자체에 탑재되어 직접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 습니다. 특히 가정뿐 아니라 상업 공간, 모빌리티, 메타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로봇 분야 에선 서비스로봇 등 상업용 로봇 분야뿐 아니라 스마트팩토리를 필두로 한 산업용 로봇 분야, ‘스마트홈 AI 에 이전트’ 등의 가정용 로봇 분야까지 사업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에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 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본격적으로 사업화하고, AI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디지털 기술 등 등대공장* 노하우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는 단순히 충전기를 공급하는 것에서 관제(모니터링·제어) 솔루션을 제공해 하드웨어 부터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동차를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솔루션으로 구동되는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정의하고, AI 기술과 전장 경쟁력을 앞세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합니다.
온디바이스(On-Device) AI*: 별도의 인터넷 연결 없이도 노트북, 태블릿 등 기기에서 AI 기능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클라우드 기반 AI 대비 뛰어난 보안성, 빠른 작업 속도, 낮은 전력 소모를 자랑
등대공장*: 등대가 배를 안내하는 것처럼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도입해 제조업의 혁신을 이끄는 공장
글로벌 가전 1위를 넘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향해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선도 가전 브랜드’를 넘어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특히 고객 접점과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3대 축으로 No n-HW 사업모델 혁신, B2B 영역 성장, 신사업 동력 확보 등을 선정하고 2030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이들 3대 축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경험 혁신으로 세 계 가전 기업 리더를 넘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과 미래 신사업을 향한 LG전자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