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포부를 밝히며 다양한 영역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중인 LG전자. 최근에는 SW개발인력 확충을 위해 사내 SW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인 ‘리스킬링’ 을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LG전자에 입사해 10여 년간 가전제품 품질보증 부서에서 근무한 김 선임은 최근 업(UP)가전 2.0에 탑재되는 가전용 인공지능 칩의 임베디드(Embedded)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두 번째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LG전자가 진행하고 있는 ‘리스킬링(Reskilling) 프로그램’을 통해서 입니다.
LG전자가 올해 첫 도입한 리스킬링 프로그램은 사내 희망 직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교육을 제공해 임베디드(Embedded) 소프트웨어, 데이터사이언스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직무를 전환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이 같은 리스킬링 프로그램은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영역에 검증된 인재를 배치하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성원들은 개인의 직무역량을 확대•강화하며 커리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죠.
LG전자는 지난해 말 리스킬링 프로그램 참여 공고를 통해 지원자들을 모집하고 사전 학습과 면담을 거쳐 대상자를 선발했습니다. 리스킬링 프로그램 수료자 절반 이상이 입사 5~12년차 선임급 인원이였지만, 13년차 이상 책임급 비중도 20%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수료자 90% 이상이 R&D 연구개발 직군의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였지만, 품질, 구매, 상품기획, 영업, 서비스 등 Non-R&D 직군 비중도 10% 가까이 있었죠.
이후 16주에 걸쳐 진행된 강도 높은 전문교육과 사내 소프트웨어 역량 인증을 통과한 200여 명이 SW개발부서로 배치되었습니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기초 영역부터 실무에 특화된 맞춤형 세션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참가자들의 조기 전력화에 각별히 공을 들였습니다. 특히 참가자들이 교육과 배치 이후에도 새로운 근무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각 부서별로 선임 멘토링, 사후 간담회 및 개별 면담, 만족도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과 제품을 잘 아는 기존 인력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워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통해 직무 전환에 성공한 임직원 3명의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차수 내 유일한 문과출신 지원자, SW개발자로서 역량을 확장하다’
오형신 책임 (CDO부문 오퍼레이션DX팀)
SCM 기획 직군으로 있던 당시,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대체 불가능한 경험 기반 개발 역량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마침 회사에서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도전했는데요. 매일 아침 코딩 테스트가 진행되는 등 하루하루가 치열했죠. 특히 지원자중 유일한 문과 출신으로써 커리큘럼을 따라가기가 매우 힘겨웠지만, 주변에서 저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결국 SW 개발 직군인 오퍼레이션DX 관리로 전환하며 업무 스콥을 확장하며 제 역량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커리어에 담대히 도전하면서 그 동안 몰랐던 분야를 알 수 있었던 기회인 것 같아 현재 매우 만족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LG전자와 함께할 저의 커리어와 그 여정 또한 기대됩니다.
‘HW개발자, SW개발 역량까지 확보하다‘
김정훈 책임연구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선행제어연구팀)
전환 전/후 모두 리빙솔루션사업부의 리빙제품 선행알고리즘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10년 전에는 HW 설계 업무를 담당했는데요. 현 업무로 전환 당시 새로운 알고리즘에 대한 SW적인 구현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직접 코드 레벨 수준의 SW를 다뤄보고 싶은 마음에 자연스레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 학습에 대해 관심이 생기면서 리스킬링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회사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장기 교육 기간에도 동일한 급여를 받고 늦은 밤까지 동료들과 함께 프로그래밍 학습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실무자와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 기존 업무 역량에 SW스킬이 더해지면서 차별화 된 역량 확보는 물론, 업무 처리 속도 개선 등 역량 향상을 체감하며 업무 만족감과 자부심을 느꼈죠. 현재는 사내 코딩전문가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대체 불가능한 전문가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강희원 연구원 (H&A사업본부 H&A BSP개발팀)
최근 에어솔루션 사업부 R&D에서 연구센터 R&D로 전환했습니다. 학부시절 전자공학을 공부했으나, 실제 현업에선 전공 지식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진정한 R&D를 통해 전문성을 인정 받고 대체 불가한 인재로 성장하고자 지원했습니다. 리스킬링 교육과정 중엔 거의 매일 보는 시험과 숙제를 따라가기 위해 밤늦게까지 공부해야 했는데요. 다시 수험생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기도 했죠. 그렇지만 강도 높은 교육 과정을 함께 버텨온 동료들과 지금도 연락을 주고 받으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BSP(Board Supporting Package)개발팀으로 배치되었는데요, BSP에 입문하기엔 장벽이 높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지만 앞으로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제 모습이 너무 기대됩니다. 아직 배워야 할 영역이 태산 같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음을 체감합니다. 스스로의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행복합니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 SW인재 확보가 필수
올해 초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3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은 플랫폼,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을 위해 계약 학과나 우수 석박사 채용을 위한 외부 협업뿐 아니라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통한 자체 육성을 통해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후 7월에는 B2B 영역 성장, Non-HW 사업모델 혁신, 신사업 동력 확보에 집중하며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2030 미래비전’ 발표와 함께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하게 된 것이죠.
현재 LG전자는 맞춤형 인재 확보를 위해 카이스트(소프트웨어), 고려대(스마트융합학과), 한양대(지능융합학과, 미래자동차), 서강대(스마트융합학과), 연세대(지능융합협동과정), 국민대(자동차융합) 등 대학에 계약 학과를 운영 중이며 포스텍, 카이스트 등과는 채용연계형 산학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우수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최근 두 달간 미국 하버드대를 포함, 카네기멜론대학교(CMU), 퍼듀대학교(Purdue),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UIUC), 미시간대학교(Michigan), 조지아 테크(GT),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UT Autin), 텍사스A&M대학교(TAMU) 등 북미 7개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하버드 채용설명회에 앞서 열린 테크 세미나에는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이석우 전무가 직접 참석해 강연하기도 했습니다.
국내는 물론, 다양한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개발 인력을 확보하며 논 하드웨어(Non-HW) 기업으로 변신 중인 LG전자.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할 LG전자를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