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기업 채용 프로그램은 인사담당자가 대학교, 대학원을 직접 찾아가거나 채용박람회를 통해 구직자를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반대로 최근에는 학생들을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에 초대하는 프로그램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직무 현장을 미리 탐방하고 체험하는 동시에, 기업 입장에서는 미래 인재를 조기 확보하고 기업의 비전을 전파할 기회죠.
LG전자도 ‘하이엘지’라는 이색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이엘지’는 LG 스마트가전의 음성 인식 실행 명령어인데요. 오늘 소개할 하이엘지 프로그램은 LG전자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LG전자 사업장을 투어하며 회사를 소개하고 직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채용 활동입니다. 미래 우수 인재들과 직접 교류하고 취업 준비를 돕고자 하는 취지죠.
하이엘지 프로그램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코로나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지난 21년엔 메타버스로, 지난 22년엔 다시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왔습니다. 올해 23년엔 역대 최대 규모로 하이엘지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요, 미래 인재들이 어떤 경험을 했는지 살펴볼까요?
2023년 하이엘지 프로그램, 어떤 일이 있었을까?
지난 3일, 10일 양일간 사이버보안 전공 학생들과 산학 장학생 230여 명이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전자 R&D 핵심기지 LG 사이언스 파크에 초대됐습니다.
LG 사이언스파크 | 2017년 10월 완공되어 전자, 화학, 바이오, 소프트웨어, 통신 등 LG 내 다양한 분야의 R&D 인재가 한 곳에 모여 미래 성장을 위한 기술을 창출하는 복합 연구단지.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22개 연구동으로 이뤄졌으며, 연구동의 연면적은 111만여 제곱미터로 서울 여의도 총면적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다.
먼저 지난 3일엔 LG전자 입사 예정자인 약 150명의 산학 장학생들이 LG전자 직원들을 직접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업무를 설명 받으며 미래 직무를 미리 경험하는 시간을 보냈죠. 특히 참석한 선배 직원 모두 LG전자 산학 장학생 출신이였기에 대학원 시절의 고민과 고충, 입사 후 연구원으로서의 생활 등을 솔직하게 상담해 공감을 이끌어낸 자리였습니다.
이어 지난 10일엔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4단계 BK21 스마트시티보안교육연구단, 스마트보안학부, 사이버국방학과 재학생 80여명이 LG 사이언스파크에 초대됐습니다.
LG전자는 사이버보안 전공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보안 기술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설명하는 ‘테크 페어(Tech Fair)’를 진행했습니다. LG전자 담당자는 기술 발전과 함께 중요한 분야로 떠오른 보안 기술이 실제 산업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설명하고 실제 기술을 선보였죠.
이와 함께 현직 선배들이 보안 분야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진로 상담을 진행하며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차량 등 분야에서 보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취업 준비를 돕는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이 외에 하이엘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이버보안 전공 학생들과 산학 장학생 230여 명은 실제 업무 장소를 둘러보며 LG 사이언스 파크의 기술, 연구 환경을 미리 경험했습니다. 또한 LG전자의 혁신 기술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LG 이노베이션 갤러리와, 사내 어린이집과 사내식당, 파트니스센터 등 직원들이 사용하는 복지 시설도 견학할 수 있었죠.
LG전자는 이번 하이엘지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핵심 인재들과 회사의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성장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LG전자의 노력을 알리고,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미래 LG인으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죠.
LG전자 관계자는 “학생들이 입사했을 때 실제로 근무하는 환경을 미리 체험하고, 직무에 대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회사에 흥미를 갖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재 확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