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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인사이드] #38 현 모빌리티 업계의 뜨거운 화두, SDV

2023-09-15 정순인 책임연구원

자율주행,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5G는 미래 자동차의 필수 기술입니다. LG전자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전장부품솔루션)사업본부는 자동차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습니다. 그 일원인 정순인 책임연구원이 경험한 미래 자동차 세계, 『모빌리티 인사이드』에서 만나보세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언어인 영어를 할 줄 알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정보를 쉽게 습득하여 더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기술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기술 트렌드를 알고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면 습득하는 정보도 다양해지고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지겠지요.

현재 전 세계 모빌리티 업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핵심 기능은 모두 소프트웨어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ADAS, OTA, 보안 등이 대표 사례죠. 따라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강자가 전 세계 모빌리티 업계를 진두지휘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SDV 차량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처: 셔터스톡)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SDV 차량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처: 셔터스톡)

여러분이 쓰고 계신 스마트폰은 하드웨어는 오래되었지만 스마트폰 OS, 앱, 보안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는 꾸준히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죠. 자동차에서도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입니다. SDV는 요즘 모빌리티 산업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SDV에 강한 모빌리티 회사일수록 습득하는 정보도, 관할하는 일의 분야도 다양해지죠. 이같이 SDV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생태계에서 LG전자는 어떻게 경쟁력을 주도하고 있을까요? SDV가 제공할 차별적인 운전경험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소프트웨어가 핵심인 자동차, SDV

미래차 내부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SDV의 다양한 주행 기능들을 조작하는 운전자 (출처: 셔터스톡)
미래차 내부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SDV의 다양한 주행 기능들을 조작하는 운전자 (출처: 셔터스톡)

SDV (Software Defined Vehicle)는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자동차입니다. 다시 말해 소프트웨어로 움직이는, 소프트웨어가 핵심인 자동차입니다. 흔히 미래 차를 C.A.S.E.(Connectivity, Autonomous, Electrification, Sharing)라는 핵심 키워드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이 키워드들은 모두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없이는 자동차의 연결, 자율주행, 전기차, 공유차를 개발할 수도 운용할 수도 없습니다. 자동차의 성능, 매력, 특성을 좌지우지 하는데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해진 것이죠. 우리가 흔히 미래 차를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회사들이 SDV를 개발하겠다고 선포했고 이미 신규 자동차 모델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장부품솔루션을 개발하는 LG전자 역시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SDV맞춤형 고성능 소프트웨어를 기반한 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 CID, ADAS 제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죠.

SDV가 선사하는 심리스(Seamless) 이동 경험!

SDV가 지닌 특별함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OTA, Over The Air를 통한 심리스(Seamless:매끄러운) 이동 경험인데요. 운전자는 SDV을 통해 더욱 재미있고 편리한 이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SDV와 연결된 태블릿으로 차량을 진단하는 운전자 (출처: 셔터스톡)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SDV와 연결된 태블릿으로 차량을 진단하는 운전자 (출처: 셔터스톡)

▶ 떠오르는 미래 차·가전 핵심 기술! OTA가 바꾸는 세상 https://live.lge.co.kr/2304-techconference-4/

SDV는 하드웨어 스펙이 고정된 채 출시되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하드웨어를 미리 제공한 후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행 성능의 특징과 옵션을 자유롭게 세팅할 수 있습니다. 바로 OTA를 통해서 말이죠! 그래서 한 번 구입한 자동차의 스펙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계속해서 바꿀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필요 없이 운전자가 원하는 시간이나 장소에서 실시간으로 세팅할 수 있습니다.

SDV는 네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외에 다양한 측면에서도 적용 가능합니다. 제로백, 와이퍼, 카메라, 배터리, 안전 벨트, 브레이크 성능 등도 OTA로 업데이트 할 수 있어 부품 교체 없이 갈수록 새로워지고 매일 똑똑해지는 커넥티드 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유저의 운전 습관이나 선호하는 운전 경로, 차내 온도, 구독 소프트웨어도 모두 알아서 맞춰줍니다.

SDV는 차량 내부의 소프트웨어만 관리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외부의 교통 이동 인프라나 다른 스마트 디바이스 간에 연동도 가능하죠. 예를 들어 목적지까지 가는데 필요한 연료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중간 경유지로 가장 최적화된 루트에 있는 충전소나 다른 충전 방식을 제안합니다. 또한 스마트폰 앱으로 자량의 일부 기능을 연결하여 원격으로 제어하기도 하죠. 옆 차선의 차량이 위험하게 속도를 높인다거나, 전방에 도로 이상이 있다거나, 교통 체증이 예상될 때 이를 감지하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 장치를 강화합니다. SDV 없이 운전자 스스로 이 수많은 변수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인지하고 판단할 수는 없을 겁니다.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전자의 비전을 공개하는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전자의 비전을 공개하는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

IAA 모빌리티 2023, LG전자가 선포한 미래는?

2023년 9월, LG전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서 SDV를 향한 비전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볼게요. 인포테인먼트는 탑승자에게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고용량 데이터를 빠른 스피드로 전송하는 텔레매틱스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과 같은 디지털 인터페이스 ▲차량 내 발생하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은 완성차 업체에 SDV의 차별성을 부여합니다.

이 같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측면의 강점을 가지고 LG전자는 Top Tier 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습니다 . △인포테인먼트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CID용 소프트웨어, △텔레매틱스 통신 소프트웨어, △ADAS 소프트웨어 등 도메인 별로 다양한 기술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활 가전, 홈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넘나드는 다양한 가전 제품/IT 전문성과 고객 경험에 대한 통찰력을 지닌 회사라는 점도 LG전자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이전 시리즈에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공인된 국제 공인 품질 인증 결과 도 LG전자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증명하죠.

SDV 시대, 소프트웨어에 무게가 실리면 실릴수록 LG전자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차 브랜드들에게 더욱 포괄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