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itor’s talk : 지난 4월 브랜드 리인벤트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재탄생한 LG전자,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과 함께 더욱 친근해진 이미지로 다시 대중 앞에 나타났는데요. LG전자의 새로운 시작을 이끌어낸 오늘의 주인공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김효은 상무를 만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보았습니다.
Q1. 상무님께서 생각하시는 브랜드란 무엇인가요?
브랜드는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생각합니다. 사물처럼 한번 만들어지면 끝인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성장하고 변화해야 하기 때문이죠. LG전자라는 브랜드도 그동안 제품 측면에서 여러 혁신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니 이제 다음 챕터를 시작할 타이밍입니다. 브랜드는 제품, 광고, 이벤트, 고객과의 소통 등 다양한 경험의 집합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 브랜드를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갈지에 대한 방향을 명확히 하고 여러 접점의 고객 터치 포인트에서 일관성 있게 구현하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내가는 것이 중요하죠.
Q2. 최근 임직원들 대상으로 팝업 행사 ‘라이프스 굿(Life’s Good)’ 행사를 여셨다고 하는데요?
LG전자에는 7만 4천 명의 글로벌 임직원이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첫 번째 고객이자 브랜드의 앰버서더이기도 하죠. 직원들이 먼저 브랜드의 가치와 비전을 이해하고, 이를 일상 업무에 반영한다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브랜드의 가치를 더 높이고 고객에게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경험을 전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 의도에서 시작한 Life’s Good 행사가 국내 11곳의 사업장에서 차례대로 개최되었고 반응은 폭발적이었죠.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일터와 삶에서 우리 브랜드를 진심으로 즐기고 사랑하며, 더 나아가 고객에게도 그 가치를 전하는 앰버서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3. 이번 브랜드 리인벤트(Brand Reinvent)를 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LG전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같은 뛰어난 품질력의 제품뿐 아니라 스타일러, 스탠바이미, 틔운 등 신규 카테고리 창출 등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의 경험과 신뢰를 주는 브랜드로 성장해왔어요. 하지만 소비자에게 ‘LG전자 브랜드’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물어봤을 때 생각나는 이미지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응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중장기적으로 LG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고, LG전자만의 뾰족한 이미지를 만들려면, 더 적극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브랜드 리인벤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5월을 시작으로 마침내 올해 4월 12일 공식 발표를 하기까지 약 1년여간 치열하게 고민했죠. 지금껏 LG전자가 만들어 온 신뢰와 사랑을 기반으로 이번 리인벤트에는 브랜드의 소중한 자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더욱 젊고 역동적으로 표현해 고객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Q4. 이번 브랜드 리인벤트를 통해 LG전자의 브랜드 핵심 가치로 ‘타협 없는 고객 경험’, ‘인간 중심의 혁신’, 그리고 ‘미소 짓게 하는 따뜻함’ 3가지를 선정했는데요, 따로 선정 기준이 있을까요?
이번 브랜드 리인벤트를 통해 ‘LG다움’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LG전자라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철학을 재정의했어요. 그 중심에 ‘타협 없는 고객 경험’, ‘인간 중심의 혁신’, 그리고 ‘미소 짓게 하는 따뜻함’이 있었죠. 이 가치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LG전자가 지금까지 지켜왔고, 또 시간이 지날수록 성숙하고 깊어질 브랜드의 기반이에요.
보통 IT 기업 하면 기술 중심의 논리적이며 차가운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이죠. 하지만 저희는 LG전자만의 ‘따뜻함’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LG전자는 ‘인화’ 문화가 있을 정도로 따뜻함이 배어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해요. 고객에게도 기술적인 부분만이 아닌 작고 세심한 요소들도 케어하며 고객의 삶을 보다 의미 있게 만들죠. 앞으로도 LG전자가 이렇게 따뜻한 기술을 펼치는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울러, 제품 품질과 고객경험에 있어서 타협 없이 높은 기준을 추구하고, LG의 혁신이 단순히 ‘혁신을 위한 혁신’이 아닌 작더라도 고객에게 더 의미 있는 혁신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고자 하는 브랜드의 의지를 담았어요.
Q5. LG전자가 비주얼적으로도 더욱 젊고 세련되게 변한 것 같은데 핵심 디자인 요소들은 무엇일까요?
저희는 이모셔널리 인텔리전트 디자인(emotionally intelligent design)을 콘셉트로 잡았습니다. ‘따뜻함’의 감성과 ‘인텔리전스’라는 두 가지의 뾰족한 장점이 공존하는 것을 LG전자만의 차별점으로 내세운 것이죠. 이러한 특성을 우리의 모든 활동에 담고자 했습니다. LG전자의 ‘헤리티지 레드’ 브랜드 컬러를 조금 더 젊고 세련되게 표현하고자 눈에 더 잘 띄는 ‘LG 액티브 레드’를 새로 도입했습니다. 기존 LG전자 심볼인 미래의 얼굴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되 디지털 환경에서의 마케팅 활동, 젊은 고객들과 소통에 8가지 인터랙티브한 역동적인 요소도 더했죠.
Q6. 눈에 띄는 변화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Life’s Good 슬로건이 본격적으로 앞으로 나선 것 같네요
그동안 Life’s Good 슬로건이 LG로고 밑에 작게 쓰여져 있었는데요. 사실 Life’s Good이야 말로 LG전자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고, ‘고객이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한다’라는 우리의 신념이죠. 그래서 우리가 Life’s Good을 추구하는 회사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동안 LG로고 하단에 있던 Life’s Good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또한 저희 대표 제품의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전용 폰트도 개발했죠. 슬로건 끝에 달린 마침표도 찍었습니다. 고객의 삶을 좋게 만들겠다는 우리의 강한 의지를 선포하기 위해서죠.
사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어쩌면 ‘삶이 좋다’는 명제와 동떨어진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도 몰라요. 일상은 때로는 고단하고 힘드니까요. LG전자가 Life’s Good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가 아닙니다. 지치고, 여러 도전을 마주하더라도 우리 마음 한편에는 담대히 도전해 보려는 용기가 모두에게 있어요. 더 나은 삶이 가능하다고 굳게 믿으며 담대하게 도전하다 보면 삶의 좋은 가치가 보인다는 메시지를 따뜻하게 전하고 싶었어요. 이런 배경에서 Life’s Good 슬로건은 LG전자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하겠다는 LG전자의 의지이기도 합니다.
Q7. LG전자의 브랜드 심벌 ‘미래의 얼굴’에 8가지 모션이 추가되었다고 하는데요?
많은 분께서 관심을 보여주신 요소죠. LG전자를 상징하는 ‘미래의 얼굴’이 디지털 공간에서 고객에게 위트 있게 눈인사를 건네거나,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는 등 인터렉티브한 반응을 보이도록 모션을 개발했습니다. 우리는 이를 ‘디지털 로고 플레이’라고 부르는데요.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할 때 서로 감정을 주고받으며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개발했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조용히 나를 바라보던 LG전자의 심벌이 이제 디지털 환경에서 나를 향해 윙크도 하고, 리듬도 타고, 인사도 건네는 모습을 보며 더 젊고 역동적으로 변화한 LG전자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Q8. 글로벌 규모의 브랜드 리인벤트를 전개할 때 특별히 어려운 점이 있었나요?
글로벌 브랜드 특성상 전세계 국가에 브랜드 리인벤트 활동을 전개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브랜드가 진정한 변화를 이루려면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그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각 나라의 모두가 변화를 명확히 이해한 후 정확히 실행해야 하기 때문이죠. 저희는 지난 3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직접 유럽, 중남미, 중아, 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직접 방문하여 전 세계 LG전자 마케터들에게 우리의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Life’s Good의 의미, 시각적 요소 등을 설명한 후 각 나라와 지역에서 적용할 때 고려해야 할 내용에 대해 깊이 논의했죠.다행히 모두가 이번 변화에 무척 긍정적인 반응과 앞으로 진행될 브랜드 리인벤트 활동에 큰 기대감을 보여주었어요. 앞으로는 글로벌한 스케일로 전 세계의 LG전자 임직원들과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Q9. 브랜드가 젊어진 만큼, 젊은 고객들에게 어필할 계획이 있나요?
저희는 Gen Z와 같은 미래의 고객들 또한 Life’s Good의 가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세련되고 역동적인 브랜드 표현법을 찾기 위해 고민해 왔습니다. 젊은 고객들에게 저희 브랜드에 대해 물어보면 ‘가전은 역시 LG’ 라고 답합니다. 부모님 세대가 구입한 LG전자 제품을 집에서 경험하면서 신뢰를 쌓은 거죠. 이번 브랜드 리인벤트를 통해 기존의 ‘우리 부모님이 믿고 쓰는 브랜드’를 넘어, ‘내가 사랑하는 브랜드’, ‘같이 놀 수 있는 브랜드’라는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합니다.
이번 브랜드 리인벤트가 LG전자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순간을 함께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5년 후 LG전자 브랜드가 어떤 모습일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LG전자는 세계인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는 아이코닉(Iconic)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테니 함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