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모두를 위한 TV’ 경험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장애인 뿐 아니라 색약, 근시, 약시, 기계를 다루기 어려워하는 고객, 글씨를 싫어하는 고객들에게도 TV는 접근이 어려운 가전인데요. 이를 위해 LG전자는 제품/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다양한 고객들을 참여시키고 있으며, 2021년부터 시각/청각장애인, 수어 전담 통역사, 시니어로 이루어진 TV 고객 자문단을 구성했습니다. 자문단 한 명 한 명의 요구를 세밀히 듣고 모든 사용자가 불편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TV를 만들어가고 있죠. ‘모두를 위한 TV’를 기획하는 LG전자 TV상품기획팀 담당자들과 TV 접근성 기능을 만나보시죠.
접근성 기능부터 쉽게
LG전자 HE본부 TV상품기획팀은 다양한 고객들과 대화를 나눠본 결과 TV를 더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능에 진입하는 것부터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했죠. 현재는 LG 스마트 TV의 접근성 기능을 보다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3가지 바로가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요. 특히, 리모컨을 누르는 일이 쉽지 않은 지체 장애인은 ‘음성인식 버튼’을 통해 TV 사용이 보다 쉬워졌습니다.
1. 매직 리모컨과 음성인식
파워, 볼륨, 채널, 숫자 5 버튼에 양각 및 점자 처리를 해 시각장애인도 즉각적으로 채널 업/다운을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특히, 리모컨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면 리모컨에 장착된 마이크를 통한 음성 조작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편리한 리모컨마저 기계 조작이 어려운 분들에겐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리모컨 내 각 버튼에 대한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리모컨 배우기’ 기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TV상품기획팀 오유진 책임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시각장애인 고객분은 TV처럼 큰 스크린에서 볼링 경기를 보고 싶어 하셨는데요. TV에서 영상 검색하기가 어려워 결국 모바일 유튜브에서만 경기를 시청해야 했습니다. 모바일 화면마저 너무 작다 보니 소리만 들을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음성 인식 기능으로 ‘유튜브에서 볼링 경기 찾아줘’라고 말하면 TV에서 유튜브 영상 검색이 됩니다. 영상 검색이 쉬워지니 이제 큰 스크린에서 볼링 경기를 볼 수 있게 됐죠. 볼링 핀이 쓰러지는 장면을 처음으로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2. 음성으로 메뉴 읽어주기
‘음성으로 메뉴 읽어주기’ 기능은 시각 장애인이 TV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메뉴명이나 동작을 음성으로 안내하며, 해당 기능을 설정한 후 음성 빠르기, 음량, 음높이 수준을 상세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리모컨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음성으로 메뉴 읽어주기’라고 하면 간단하게 작동할 수 있죠
👨🏻 TV상품기획팀 조현포 팀장 시각장애인분들은 청력이 발달하기 때문에 빠른 음성에 익숙하고, 평소 속도의 목소리는 답답해하시죠. 그래서 LG 스마트 TV는 음성 빠르기 수준을 5가지로 조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3. 음성으로 화면 해설
‘음성으로 화면 해설’은 시각 장애인을 위해 시청 중인 TV 화면의 내용을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기능이죠. ‘여자가 시장에 가고 있습니다,’ 어두운 방안에 앉아 있습니다’ 같이요. 단, 시청 중인 TV 프로그램에서 이 기능을 지원할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모컨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음성으로 화면 해설’이라고 하면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4. 23년 신규 출시 기능, ‘TV소리 함께 듣기’
장애, 노화 등으로 청력이 약한 고객이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TV 스피커와 블루투스 기기에 음향을 동시 출력하는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단, 블루투스 기기는 이어폰 및 헤드폰 타입을 권장합니다.
👩🏻 TV상품기획팀 장효희 책임 노부모와 같이 사는 고객의 경우, 연로하신 부모님이 보통 TV 볼륨을 크게 설정하시는데 다른 가족들에겐 시끄럽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님에게 맞는 볼륨으로 이어폰이나 보청기를 세팅해 주면되죠. 고령층이나 청각장애인 뿐 아니라 수험생 자녀를 둔 아빠가 조용히 TV를 시청하는 등 다양한 장면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TV’로 만든 제품은 장애로 가두지 않고 모두가 편해질수 있죠.
5. 23년 신규 기능, ‘수어 확대’
‘수어 확대’ 기능은 청각 장애인을 위해 수어 화면을 확대하여 크게 표시해 줍니다. (단, 방송 프로그램에서 수어를 지원하는 경우에만 동작합니다.) 청각 장애가 있는 고객은, 수어 화면 영역을 키우는 것만으로도 입모양, 손모양이 더 정확히 보이니 속이 시원하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수어 화면을 확대하는 것은 마치, 소리가 들리는 사람에게 말소리를 더 큰 소리로 들려주는 것과 같죠.
👩🏻 TV상품기획팀 장효희 책임 뉴스나 공공 보도 같은 경우, 자막과 함께 수화 방송이 같이 나옵니다. 청각 장애인분들은 자막과 수어를 조합해 방송 내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죠. 이때 수화는 입모양, 표정 담아야 이해하기 쉬워지는데 그만큼 수화 화면 크기가 커야 청각 장애인이 정확한 정보를 인지할 수 있습니다.
6. 23년 출시 예정 기능, ‘AI 자막’
‘AI 자막 기능’은 올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입니다. 자막 위치를 자동으로 설정하면 화면을 인식하여 시청에 방해받지 않은 공간으로 자막 위치를 자동으로 변경해 주는 기능이죠.
👩🏻 TV상품기획팀 장효희 책임 청각장애인은 TV 시청 시 언어 정보를 자막을 통해 받아들입니다. 그 때문에 자체 자막이 많으면 서로 겹쳐 방해받는 경우가 있죠. AI 자막 기능은 TV에서 나오는 말을 기존 자막과 겹치지 않게 1~2초 만에 화면에 신속히 띄워줍니다. 또한, 한글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지역의 80여 개 언어를 인식할 수 있어 전 세계 청각 장애인들에게 더 나은 시청 경험을 선사합니다.
LG TV가 지향하는 ‘모두를 위한 TV’는 디지털 문맹이나 영상에 익숙한 젊은 세대, 고령층, TV 시청을 귀찮아하는 이들 등 다양한 상황과 조건, 환경에 놓인 고객들을 모두 고려해 각 고객에 맞춤한 서비스를 선보이려는 것이죠. 또한, 장애인 고객이 단순 TV를 시청하는 수준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영역까지 즐길 수 있는 단계를 목표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