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itor’s Talk : 전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자리를 굳힌 LG 올레드 TV. LG전자는 2013년 ‘55형 올레드 TV’를 처음 선보인 뒤, 10년이 지난 올해 CES2023에서 처음으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공개했습니다. 현존 최대 크기인 97인치이자, 무선으로 선보인 최초의 올레드 TV로 전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죠. 오늘은 LG TV의 산증인 정재철 LG전자 HE(Home Entertainment: 홈 엔터테인먼트) 연구소장을 직접 만나 LG 올레드 TV 10년의 혁신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 LG 올레드 TV 10년의 기술력을 결집한 혁신이 세계 TV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어떤 점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하나요?
LG전자는 고객 관점에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올레드 TV는 기존 LCD에서 볼 수 없는 ‘퍼펙트 블랙’과 풍부한 색 표현력이 특징입니다. 올레드 TV는 이전에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았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한번 더 진가를 발휘하게 됐죠. TV 시청과 OTT, 게임 콘텐츠 수요가 늘고 특히 어둠을 세밀하게 표현해야 하는 콘텐츠들이 쏟아지면서 많은 분들이 올레드 TV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또한 TV를 시청하는 것(Watching)에서 사용하는 것(Using)으로 고객 경험 트렌드가 넘어가면서 ‘편의성’의 중요도 역시 제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LG전자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인정받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LG 올레드 TV 전용 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가 성장하게 된 것도 고객 니즈 반영을 기반으로 합니다. 화면이 좀 더 밝고 선명했음 좋겠다는 고객 요구에 따라, 고객이 선호하는 화질을 딥러닝으로 학습시켜 발전시킴으로써 밝기뿐만 아니라 명암비·색상·디테일까지 모두 개선했습니다. HE연구소 역시 단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더 나아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2. 10년간 이어진 올레드 TV 기술 역사 중 최고의 순간을 꼽는다면 무엇인가요?
첫 번째, ‘롤러블 TV’의 폼팩터 혁신-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인테리어 애호가들은 화면이 꺼져 있는 TV가 벽 한가운데를 차지하는 모습을 ‘블랙 몬스터’라고 부르는데요. 이 불만에서 롤러블 TV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집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검은 화면이 인테리어를 해치는 원인이었기 때문에, 돌돌 말아서 모습을 감출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롤러블 TV를 만들게 됐습니다. “TV 화면은 고정돼 있다”는 정형화된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고객경험을 선보인 폼팩터의 혁신이었죠.
두 번째, 무선 기술의 집약체 –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이후 디바이스(제품)의 혁신뿐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고민이 이어졌습니다. ‘예쁜 TV를 사도 주변에 공유기, 셋톱 박스 등 외부 기기의 선이 주렁주렁하다’는 고객의 불편사항을 듣고, 선을 없애기 위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CES 2023에서 무선 전송 기술을 선보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최고 제품(Best of CES Awards)으로 선정되며, 무선으로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롤러블 TV는 물론, 무선 TV를 비롯한 라이프스타일 TV 개발 경험을 통해 고객의 소중한 경험가치들과 관련된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3. 10년의 LG올레드 TV 개발 역사에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10년 전 LG전자가 ‘성장성’ 하나만 믿고 올레드 TV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시장 개척자’로서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가전 생태계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죠. 그 결과 매력적인 성장세에 다른 글로벌 TV 업체들도 잇따라 가세하며,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고객이 올레드 TV에 기대하는 바와 LG 올레드 TV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에 집중했고, 현재 글로벌 프리미엄 TV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4. 10년동안 쌓아온 고객 데이터에 기반해 내놓은 대표적 기능이 있다면?
더 나은 삶을 위한 ‘고객 경험’ 창출을 위해 LG전자는 사용자에 대해 끊임 없이 연구합니다. 그 결과 선보인 것이 바로 맞춤화질설정(AI Picture Wizard)입니다. 10년간 올레드 TV를 통해 쌓아온 많은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궁극적으로 기대하는 화질이 무엇인가를 고민한 결과 탄생한 기능입니다. 고객들은 원하는 화질로 TV를 설정하고 싶을 때에도, 어려운 용어와 전문적인 설정 때문에 쉽게 시도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인 맞춤형 화질 설정 기능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쉽고 직관적인 화질 설정 기능으로, 개인 선호가 반영된 나만의 유니크한 화질 모드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제공할 것입니다. 화질 용어나 기술적 개념을 모르더라도, 자신이 선호하는 이미지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AI가 알아서 개인을 위한 맞춤 화질을 설정해 주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외에 ‘AI 컨시어지’, ‘계정별 맞춤 홈 화면’ 등 개인 맞춤형 경험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AI 컨시어지]
고객이 사용하는 앱과 시간대별 검색 이력을 분석하고 이와 연관된 콘텐츠를 탐색하여 개인화된 맞춤 키워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 입니다. 고객이 시청 콘텐츠 검색을 음성 AI 기능을 통해 이용한다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계정별 맞춤 홈 화면]
가족 구성원별로 시청 이력을 분석해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획일화된 서비스가 아닌, 고객과 소통하는 양방향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올레드 TV의 발전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극대화하는 사용 경험 또는 시청 경험을 통해 이뤄질 것입니다. 리모컨 버튼 하나를 구성할 때도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기 때문이죠. 우리 생활 주변에서 가장 편리한 라이프스타일로서 TV가 기능하게 될 것입니다.
5. 현재의 고민과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고객경험 발굴에 성공하는 것이 향후 올레드 TV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부터 이후 업그레이드까지 전체 고객 경험 여정에서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사랑 받는 제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특히 올레드 TV를 통해 고객 경험 가치를 극대화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속에 함께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LG 올레드 TV 10년, 그 동안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초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10년 전 올레드 TV의 가능성을 믿는 기업은 오직 LG전자뿐이었지만, 현재 전 세계 TV 브랜드가 올레드 TV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가 올레드를 인정했다는 것이죠. 이제 디바이스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더 편리한 TV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