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itor’s Talk
MoodUP TIME- 2023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마련된 전시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의 빛과 음악, 그리고 키네틱 오브제가 만들어낸 공감각적 경험을 담았습니다. LG전자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도진이 만나 표현해 낸 색다른 공간이 강렬한 ‘인상’과 극적인 ‘잔상’을 선사합니다. 빛과 음악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무드업의 특별한 순간을 경험해 보세요.
기분과 취향에 따라 앱에서 원하는 컬러를 선택하면 냉장고 패널 색상은 물론 공간 분위기까지 바꾸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냉장고,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이하 무드업 냉장고). 이를 예술로 표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2023 서울 리빙디자인페어에서 무드업 냉장고로 ‘인상과 잔상’을 구현한 전시 ‘무드업 타임(MoodUP TIME)’, 전시 공간 연출을 총괄한 최도진 디렉터를 만났습니다.
Q,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트와 사이언스의 경계를 탐구하며 실험적 공간 디자인을 구축하고 계신데요. 이런 전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스튜디오 쇼메이커스(SHOWMAKERS) 최도진 디렉터입니다. 저는 전위적이고 생경한 경험을 만들기 위해 예술적인 디자인과 기술들을 결합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일반적인 공간이나 인테리어 분야에서 다룰 수 없는 유의미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을 통해서 디자인과 예술 분야에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쇼메이커스 ”SHOWMAKERS” – 제품, 그래픽, 영상 등 시각과 공간을 활용한 경험을 다루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구조적, 감성적, 예술적 요소의 세 가지 가치를 바탕으로 비일상적이고, 조형적인 공간을 완성하여 사람들에게 새로움과 즐거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예술과 상업의 경계에서 새롭고 독창적인 작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 색다른 시도를 통해 그동안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셨는데요. 여러 브랜드들이 디렉터님을 선택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쇼메이커스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디자인된 공간을 마주했을 때 경험한 미묘한 충돌감과 몰입에 대한 경험을 생각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저희 프로젝트들이 샤넬, 하이브, 현대자동차, 우영미 등 유명 브랜드들의 팬덤을 만들기 위한 마케팅으로서 신선하고 매력적인 콘텐츠의 결과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환경과 전략에 따라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경험을 선물하는 것이 쇼메이커스가 추구하는 본질과도 닿아 있죠. 그런 점에서 여러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Q. LG전자와 함께 ‘2023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무드업 냉장고 체험 전시관 ‘무드업 타임’을 마련하셨는데요. 이번 전시에는 어떤 메시지가 함축되어 있나요?
빛과 소리를 통해 감각을 확장하는 시간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무드업 냉장고는 차갑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전자제품의 이미지를 탈피하여 공간의 분위기를 사용자의 컨디션에 맞게 컨트롤하는, 매우 지능적이고 감성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드업 냉장고 자체로 퍼포먼스적 연출이 있기 때문에 실제 분위기를 상상하며 전시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재미있는 작품이 나왔죠.
이번 전시는 사운드 인스톨레이션을 통해 음악과 함께 라이팅을 만들어내는 무드업 냉장고의 다양한 이미지에 집중했습니다. 오직 무드업 냉장고의 라이팅만을 활용하여 공간 분위기를 극적으로 변화시키고 사운드 인스톨레이션(Sound Installation)을 통해 빛이 소리에 함께 반응하는 서사적인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한 즉흥성과 파티의 리얼리티에 주목하고자 메인 주제 또한 ‘타임’으로 선정했죠. 세련미와 적당한 긴장감이 디자인에서 놓치지 않고 계속 바라보는 핵심입니다.
Q, 무드업 타임을 관람하는 사람들이 특히 주목해서 봐야 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쇼메이커스가 선보이는 스타일링 존을 통해 메인 전시 존에 들어오면 입체적으로 반응하는 무드업 냉장고 라이팅 패널의 무브먼트가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데요. 전체 풍경을 한번 둘러본 후 음악과 함께 중앙에 구성된 사운드 악기의 조형물을 상세하게 감상하시면 좋습니다. 이 작품은 ‘스피닝’(춤을 추는 조형물)에 모티브를 얻어 금속과 우드 소재가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키네틱 효과가 포함됐는데요. 춤추는 무용수와 발레에서 영감을 얻고, 팽이의 움직임을 각색했죠. 또한, 메인 전시 존에는 3가지 테마에 따라 음악과 컬러가 달라지는데요. 처음에는 설렘과 기대감을, 두번째는 즐거운 파티를 상상하며, 마지막으로는 하이라이트로서의 몰입감을 주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움직임을 중시하거나 그것을 주요소로 하는 예술 작품을 말한다. 작품 그 자체가 움직이거나 또는 움직이는 부분이 조립된 것. (출처 : 월간미술)
Q, 무드업 타임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무드업 냉장고 전시관을 통해 빛과 함께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적 장르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특히 사운드를 만들 수 있는 도구들을 설계하는 데 굉장히 큰 어려움이 있었죠. 물리적인 시간과 디테일 싸움에서 머릿속에 그리던 이상적인 효과들이 쉽게 펼쳐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짧고 제한적인 상황임에도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이 있었기에 좋은 퀄리티를 만들어 낼 수 있었죠.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위해 함께 달려와 준 쇼메이커스 팀과 사운드 감독님, 프로그래머, 기술자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Q.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창작자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저희 공간을 경험하시는 분들에게 ‘여운’을 남기는 디자인을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자극적 연출이나 디자인보다 더 높은 단계죠. 형식을 파괴하고, 대체 불가능하며, 쇼메이커스만의 독립적인 세계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유일한 목표이자 희망입니다. 앞으로도 LG전자와 다양하고 스마트한 협업을 통해 새롭고 놀라운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잠깐! 무드업 냉장고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이미지를 클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