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5G는 미래 자동차의 필수 기술입니다. LG전자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전장부품솔루션) 사업본부는 자동차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습니다. 그 일원인 정순인 책임연구원이 경험한 미래 자동차 세계, 『모빌리티 인사이드』에서 만나보세요.
올 한 해 모빌리티 인사이드 시리즈를 통해 우리가 앞으로 만나보게 될 미래 자동차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렇다면 모빌리티 업계 개발자들은 무엇이 미래 차의 핵심이라 생각하고 있을까요? 올해 전장사업의 어떤 부분이 가장 핫했고, 내년에는 어떤 것들을 기대할 수 있을지 LG전자 VS사업본부 연구원들에게 물었습니다. 모빌리티 사업 현장을 뛰고 있는 연구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만나볼까요?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진한 선임 연구원 현재 LG전자에서 V2X(Vehicle to Everything)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진한 선임 연구원입니다. V2X는 자동차가 유무선망을 이용해 다양한 대상과 정보를 교환하는 통신 기술을 말하는데요. 쉽게 말해 자동차가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하거나, 전방의 사물이나 사람을 인식하여 탑승자의 편리성을 높여주는 기술입니다.
윤성한 책임 연구원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들을 만드는 일이죠.
김종숙 책임 연구원 사이버 보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사이버 보안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 의문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며 보안을 위협하는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위협에서 미래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안전하게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죠.
김태윤 선임 연구원 LG전자 전장부품 사업본부에서 시스템 아키텍트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사업부에서 업무를 시작했고, 전장부품 사업본부로 온지는 1년 정도 되었네요.
이현종 책임 연구원 전장부품 사업본부의 SWPL, ASPICE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모빌리티 비즈니스에서 요즘 가장 핫한 키워드를 하나 뽑는다면?
김진한 선임 연구원 자율 주행이라고 생각합니다. IT/센서 등 첨단 기술들의 융합을 통해서만 완전 자율 주행이 완성된다는 점에서 모빌리티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키워드 아닐까요? 현재 제가 개발하고 있는 V2X도 자율 주행을 위한 보조 기능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윤성한 책임 연구원 저 역시 자율 주행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기차와 더불어 가장 핫한 키워드죠. 모든 OEM 및 기업에서 막대한 개발비를 투자하여 개발 중이기도 하고요. 자율 주행이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구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런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율 주행을 위해 V2X, 반도체, AI, 빅데이터 등이 꼭 필요할테고요.
김종숙 책임 연구원 제가 사이버 보안 분야에 몸담고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사이버 보안이 가장 핫한 키워드 아닐까 싶네요. 요즘 자동차 보안 분야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시장에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련 법규 ‘UNECE R-155’가 시행되면서 많은 자동차 생산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고요.
이현종 책임 연구원 자율주행과 5G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카 아닐까요? 인터넷이라는 플랫폼 위에서 무궁무진한 것들이 가능하듯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카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면 모빌리티 비즈니스의 많은 것들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모빌리티 업계에서 일하며 가장 재미있는 점은?
김진한 선임 연구원 실제 차량 내 통합 테스트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제품 외에 다른 제품들의 최신 기술들을 가장 먼저 접할 기회가 많다는 점이죠. 누구보다 먼저 차량의 최신 기술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경험이니까요.
윤성한 책임 연구원 개인적으로 자동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차량들을 먼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인 것 같아요. 또한 앞으로의 차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어떤 신기술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Q. 반대로 가장 힘든 점이 있었다면?
김진한 선임 연구원 기능 검증을 위해서는 개발중인 제품의 단독 기능보다는 다른 제품들과의 연동 테스트가 많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고객사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 개발 회사들과의 협업이 잦은 편이죠. 이를 맞춰 나가는 과정이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김태윤 선임 연구원 실제 개발 환경에는 생각보다 많은 제약이 따르는데요. 이런 환경에서 고객사의 요구를 절충해 나가는 점인 것 같습니다.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Q. 2022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김진한 선임 연구원 현재 제가 하는 프로젝트는 A-SPICE(Automotive Software Process Improvement and Capability dEtermination, 차량소프트웨어개발표준) 프로세스에 따라 개발을 진행하고 심사를 받는데요. 올 해 9월에 심사가 진행되었고 그동안 진행했던 업무들을 평가받는 과정에서 실수하지 않고 그 동안의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해 팀원들과 함께 긴장하며 실시간으로 소통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김종숙 책임 연구원 저 역시 고객사 A-SPICE를 준비하는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하여 준비하고 대응하는데 고생을 좀 했거든요. 그래도 이런 경험 속에서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요.김태윤 선임 연구원 A-SPICE를 빼놓고는 얘기하기가 어려운 것 같네요.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의 품질 프로세스를 대응하는 것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어려웠습니다. 개선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도출되었고, 프로세스가 좀 더 성숙해지기 위한 발판이 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던 한 해가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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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23년에 기대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일은?
김진한 선임 연구원 LG전자 내 VS 본부가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2023년도에 개발 예정인 프로젝트들이 문제 없이 진행되었으면 좋겠고, 많은 전문 인력들의 유입으로 회사가 발전하길 기대해 봅니다.
윤성한 책임 연구원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글로벌 프리미엄 OEM의 차세대 플랫폼에서 개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중인 한 완성차 업체의 자율주행 택시가 성공리에 양산되어 운전자 없는 택시에 LG전자에서 생산한 제품이 장착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종숙 책임 연구원 현재는 UNECE에서 채택한 유럽시장 자동차 사이버 보안 법규에 대한 대응이 잘 마무리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내년에는 사이버 보안 관련 글로벌 규제와 법규 대응 관련한 업무를 맡을 예정인데요. 저에게는 새로운 업무가 될 거라 앞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길 희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