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마녀 윙키드 4화] 지나간 목소리를 들려주는 헤드셋

2015.05.20 생각하는 고양이

트윈스전자 으라차차 팀의 제이슨과 동료들, 그리고 [꼬마마녀 윙키드]가 만들어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는 매주 수요일 연재됩니다. 다음 연재는 5월 27일(수)에 발행됩니다.

## 상황 : 회사 건물 외부 과거 : 나른한 오후, 들키지 않고 잠을 자기 위해 마법안경을 사용한 제이슨. 하지만 졸고 있는 도중 팀장님의 지시사항을 놓치게 되는데... 팀장 : (졸고있는 제이슨에게) ?!@//ㅡㅡㅐ …........ 알겠지 제이슨? 부탁하지 제이슨 : 조느라고 팀장님 지시를 놓쳤어. 어떻게 해.  ## 상황 : 커피숍 안. 윙키드는 꼬마의 모습으로. 제이슨 : (고개를 갸우뚱하며)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팀장님의 지시를 알아낼 수 있을까? 윙키드 : (side) 나 같으면 그냥 다시 물어보겠다..  ## 제이슨 :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아하! 좋은 생각이 있어. 윙키드 : 올~ 뭔데 그래?  ## 제이슨 : 포켓포토를 빌려줘. 그것으로 팀장님의 마음을 찍어보면 되겠네. (side) come on, come on. 윙키드 : 흠..  ## 윙키드 : (포켓포토를 내밀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여기 포켓포토.다시 한번 말하지만 마법기구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다 보면...  ## 상황 : 사라진 제이슨과 손바닥 위의 포켓포토. 윙키드 : 헉.  ## 윙키드 : 역시 엄청 빠르군. ## 나레이션 : 3시간 후 상황 : 한가해진 커피숍 내 모습.  ## 윙키드 : (꼬마인 상태. 자신의 어깨를 토닥이며) 휴... 이제야 좀 한가하군.  ## 상황 : 포켓포토를 들고 갑자기 나타난 제이슨. 제이슨 : (실망한 얼굴로) 쿠궁. 윙키드 : 꺄악! 갑자기 나타나고 그래!  ## 제이슨 : (머리를 쥐어 뜯으며) 아아. 이건 어려워. 팀장님도 일이 많으신지 아무리 찍어도 머릿속에 내 지시사항 따윈 없다구.  ## 제이슨 : 뭔가 다른 방법이 없을까?   ## 윙키드 : 그냥 사실대로 말해. 잘 못 들었다고. 제이슨 : (눈물을 흘리며) 그럴 순 없어. 이미 맡겨만 달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거든.  ## 윙키드 : (마법 모자에 손을 넣어 뒤적이면서) 좋아. 그렇다면 이것을 써보도록 해.  ## 상황 : 손 위의 블루투스 헤드셋 윙키드 나레이션 : 과거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헤드셋이야.  효과음 : 짜잔. ## 상황 : 헤드셋을 착용했지만 궁금해 하는 표정의 제이슨.  윙키드 : (자신의 폰의 세팅화면을 보여주며) 이렇게 상대방의 폰과 연결을 하면…  ## 상황 : 제이슨의 귀에서 아까 윙키드가 했던 말이 흘러나오고 있음. 윙키드가 했던 말 : 여기 포켓포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너무 마법기구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다보면...  제이슨 : 오옷. 이거 아까 3시간전의 대화잖아.  ## 제이슨 : 좋아. 이걸 빌려줘.  ## 상황 : 사라지려는 제이슨의 발을 붙잡고 늘어지는 윙키드. 윙키드 : (질질 끌리며) 잠시만. 내 말을 들어봐. 이것도 문제가 있어. 제이슨 : 응. 무슨 문제.  ## 윙키드 : 이걸 사용하려면 상대방의 휴대폰과 *블루투스 페어링을 해야 해. (	블루투스 페어링 : 블루투스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과정) 제이슨 : 그 말은... 윙키드 : 그래. 메이 팀장님 폰과 페어링을 해야 한다는 거지. 제이슨 : 아아... 그건 불가능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잖아.  ## 윙키드 : 그러니까 그냥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물어보는 게... 제이슨 : 이런. 정말 그 방법밖에 없다는 건가...  ## 페페 : (제이슨을 바라보며) 하여튼 인간들이란. 머리를 쓰라구.  제이슨 : (윙키드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고양이가 말을 하잖아. 윙키드 : 당연한 거 아니야? 마녀의 고양이인데 그 정도쯤이야...  ## 페페 : 대화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 팀장이 제이슨에게 이야기한 거라면 굳이 팀장의 폰에 연결할 필요 없이 제이슨의 폰에 연결하면 되지. 제이슨 : 아하. 그렇네. (side) 똑똑한 고양이군.  ## 나레이션 : 잠시 후.  ## 상황 : 블루투스 헤드셋을 낀 채 자신의 휴대폰을 들고 있는 제이슨. 아이언맨 복장으로 빗자루를 타고 커피숍 내부를 날고 있는 윙키드. 윙키드: 꺄아. 하하하. 제이슨 : 쉿! 조용히 해봐. 팀장님의 목소리를 확인하게.  ## 팀장님 목소리 : 이봐. 제이슨. 잘 들으라고. 이번 주 금요일 2시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정문 앞에 나가봐. 누군가가 박스를 줄 거야. 이미 그사람에게 제이슨 사진을 보냈으니 그냥 물건만 받아오면 돼.   ## 제이슨 : (즐거운 얼굴로 두 주먹을 움켜쥐며) 으으. 좋았어. 결국 지시사항이 이거였구먼. 윙키드 : (혀를 내밀며) 애쓴다. 애써!  ## 에필로그 상황 : 타임스퀘어 정문 앞에서 한 손에 권총을 들고 첩보원 복장으로 서 있는 포니와 만나는 제이슨. 포니 : (제이슨의 손을 덥썩 잡으며) 오케이. 빨리 뛰어요!  제이슨 : (당황한 얼굴로) 네... 네? 무.. 무슨 일이죠? (side) 왠 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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