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년합창단의 목소리는 LG G2에 어떻게 담겼나

2013.08.27 LG전자

런칭 이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LG G2.

그 속에 숨겨진 천상의 목소리 빈 소년 합창단과 함께 한 LG G2 사운드 제작 후기! 이번 프로젝트는 리얼그룹 아카펠라(2006), 엔니오모리코네 오케스트라(2010)에 이은 LG 휴대폰의 사운드 콜라보레이션으로 컨셉기획부터 녹음과정, 그리고 뉴욕 런칭쇼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Human, Life’s Good & Voice of Angel

빈소년 합창단

▲빈소년합창단 

G2의 컨셉인 사람과 어울리면서 기존 휴대폰에서 시도한 적 없는 새로운 사운드 소재를 찾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던 중 천사같은 아이들의 목소리(Voice of Angel)라는 테마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Life’s Good, Love, Pleasure 등의 구체적인 음악적 주제로 표현하기 위해 어린이 합창단을 떠올렸는데요, 최종적으로 ‘빈소년합창단’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빈소년합창단 측에 처음 제안했을 때 아이들의 반응도 좋아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G2의 하이파이 오디오

G2의 뮤직플레이어는 24bit/192kHz까지의 무손실 하이파이 음원(MQS; Mastering Quality Sound) 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또 한가지 미션은 하이파이 오디오의 고음질을 체험할 수 있는 음악을 제작해 뮤직플레이어에 기본 음악으로 제공하는 것 이었습니다. 

천상의 소리 빈소년 합창단과 자랑스런 한국인 지휘자 김보미 선생님

지휘자 김보미

▲김보미 상임 지휘자 (모차르트반)

빈소년합창단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합창단 중 하나로 520년의 전통을 자랑합니다. 전세계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0~14세 소년들로 구성, 총 10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클래식 음악가 이름을 따서 브루크너, 하이든, 모차르트, 슈베르트 4개반, 총 10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학업과 합창단 활동을 병행한다고 합니다.

함께 작업한 김보미 지휘자는 2012년 빈소년합창단의 상임지휘자가 되었는데요. 빈소년합창단 역사상 최초의 여성 지휘자라고 합니다. 이분의 이야기만으로도 본 내용보다 더 길어질 듯 한데요,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놀라운 실력과 열정, 카리스마를 보여 주었습니다.   

만남, 그리고 사전미팅  

빈소년합창단3

▲첫 만남 중 아이들과 한 컷! 사운드팀 원윤찬 연구원

빈소년합창단은 마침 5~6월에 일본투어 공연중이었는데요, 사전 미팅 겸 공연에 초청받아, 공연도 참관하고 수석 음악감독 Gerald Wirth, 지휘자 김보미씨와 사전 미팅 및 녹음계획을 세웠습니다.

녹음 장소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처음에는 오스트리아로 계획했다가, 일정 등을 고려해 일본 투어 중인 모차르트반과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녹음 (일본, 도쿄, Sound City Studio)

단체 녹음

▲단체녹음

1차 녹음은 도쿄 록본기에 위치한 Sound City Studio 에서 3일간 진행했습니다. 사전에 녹음순서나 예상시간 등을 꼼꼼하게 계획했는데, 허무하게도 실제 녹음할 때는 “다음 곡은 뭐할까?” 같은 식으로 아이들이 부르고 싶은 곡 순으로 녹음했답니다.

녹음 중인 아이

물론 아이들이 즐겁게 녹음해서 좋았지만, 계획했던 녹음분량을 마치지 못하고 한국에서의 2차 녹음을 기약하며 돌아왔습니다. 

두번째 녹음 (한국, 서울, Rui Recording Studio)  

빈소년합창단 녹음

▲솔로녹음

2차 녹음은 솔로 7명만 한국에서 솔로와 더빙 위주로 녹음을 하고, 1차 녹음때 미흡한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한국 음식도 맛보고, 녹음 끝나고 롯데월드에 가서 문 닫을 때 까지 놀기도 했죠.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밝은 얼굴로 나타나서 녹음하는 아이들의 무한체력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

지휘자와 아이들

▲녹음파일을 들어보는 아이들과 지휘자

G2에는 최종적으로 벨소리9곡, 알람2곡, 알림음 3곡 뮤직4곡이 빈소년합창단의 목소리로 탑재되었습니다.

그럼 몇 곡을 들어볼까요? 

<아리랑>

한글 가사를 어찌나 잘 부르던지,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인이 부르는 것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느낌이 나는 것 같죠?

 악보

▲Pick Up Your Phone 악보 

<Pick Up Your Phone>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 곡입니다. 가볍게 시작해서 후반부에 신나는 합창곡으로 발전합니다.

<Butterfly>

솔로 보컬의 심플한 멜로디로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분위기의 곡입니다.

<A Day’s Pleasure>

아이들이 방과 후 집에 돌아가는 기분좋은 느낌을 표현한 곡입니다.

<Heart of Jungle>

아프리카 느낌의 웅장한 합창곡으로 뉴욕 런칭쇼에서 G2가 공개되기 전 배경음악으로 쓰였답니다.

<Life’s Good Full Version>

LG 휴대폰 기본벨소리 Life’s Good 오리지널 멜로디를 편곡하여 빈소년 합창단 버전의 뮤직과 벨소리가 만들어졌습니다. 가장 공들여서 만든 곡 중의 하나로 녹음시간도 많이 소요되었는데 아이들이 장난으로 “My life is good”을 “My wife is good”으로 바꾸어 흥얼거려 녹음실이 빵 터졌던 일도 있었습니다.

G2 MusicPlayer

 ▲LG G2 뮤직플레이어

뉴욕 LG G2 글로벌 런칭 이벤트

G2 런칭쇼 무대

▲뉴욕 G2 Day 공연 중

G2 뉴욕 런칭쇼의 폐막 무대에 빈소년 합창단 한 명이 G선상의 아리아를 불렀습니다. 원래 전체 합창단이 공연하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아이들의 방학 및 여름캠프 기간과 겹쳐 어셔 필립스(Asher Phillips)군의 솔로 무대로 꾸며졌습니다. 빈소년합창단 아이들도 많이 아쉬워 했다고 하네요

도쿄, 서울, 뉴욕을 오가며 이루어진 이번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끝나고나니 아이들과 즐겁게 녹음했던 기억들만 남네요. 다음 번에 또 새로운 사운드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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