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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SG? #3 친환경 기업에 열광하는 소비자들

2021-03-25 LG전자

여러분은 ‘친환경 제품’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2000년대 초반에는 유기농 식품이나 웰빙(Well-being) 등 ‘개인 건강’에 초점을 맞춘 자연 그대로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생산이나 소비단계에서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제품으로 의미가 변하고 있습니다. 많은 소비자가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슈머(Greensumer)’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죠.

그린슈머란 녹색(Gree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입니다. 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뜻하죠. 제품을 구매할 때 가성비만이 아닌, 사용된 소재와 생산 및 유통과정 등을 꼼꼼하게 따져 이 상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 구매하는데요. 그린슈머들은 환경 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기업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왜 그린슈머들이 많아지고 있는 거야?

그린슈머가 많아진 이유는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피해가 계속되면서 사람들은 환경 문제를 먼 곳이 아닌, ‘우리’의 문제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죠. (참고: 왜 ESG? #2 기후변화를 막아라)

무분별한 동물 포획과 개발을 위한 자연 파괴로 거주지를 잃은 야생동물들이 인간의 활동지까지 내려왔는데요. 이로 인해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가진 숙주(야생동물)와 접촉하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도 이와 연관있다고 여겨지고 있죠.

또한,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원인 중 하나로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기후 변화로 꼽았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여 바이러스의 전파가 빨라지고 전염 강도가 커지는 등 전염병이 유행하는데 많은 영향을 줬다는 것이죠.

* 출처-https://www.greenpeace.org/korea/update/13106/blog-ce-pandemic-alarm-climate-change-covid-19

최근 해양 쓰레기 문제 역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마스크 때문인데요. 2020년 12월 발표한 홍콩 해양환경 보전 단체인 오션스아시아(OceansAsia)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사용된 일회용 마스크 15억 6000만 개가 전 세계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마스크들은 분해되는 데 450년 이상이 걸리는 데다, 분해 과정에서 크기가 작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천천히 변화되며 해양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죠.

* 미세플라스틱: 의도적으로 제조되었거나 또는 기존 제품이 조각나서 미세화된 크기 5mm 이하의 합성 고분자 화합물

미세플라스틱이 어떻게 문제가 돼?

미세플라스틱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미세플라스틱들은 크기가 작아 바다생물들이 미생물 같은 먹이로 착각해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과정에서 생물들 몸 안에 미세플라스틱이 쌓이게 됩니다. 이는 바다생물을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문제를 일으킵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쌓인 바다생물을 먹게 되면, 우리 몸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쌓이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거죠. 이처럼 환경오염 문제는 자연 생태계뿐만 아니라 우리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흠…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환경 문제에 MZ세대*들이 특히 반응하고 있습니다. MZ세대는 윤리적, 친환경적 소비 등 개인의 신념을 표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죠. 국내 소비자 데이터 전문 기업 오픈서베이에서 진행한 Z세대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Z세대 51.5%와 밀레니얼 세대 54.7%가 “나는 착한 소비를 위해 노력한다”라고 답했는데요. 사회적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행동하는 만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MZ세대: 밀레니얼(Millennials)의 M과 Z 세대의 Z가 합쳐진 말로,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태어난 세대

또한 SNS와 미디어 활용에 능해 그들의 목소리를 대중들에게 잘 나타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환경 문제를 다루며 사회의 변화를 이끌고 있죠. 친환경 제품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모습을 SNS에 인증하는 등 ‘착한 소비자’가 되기를 스스로 즐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기업들의 활동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예전에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정도로 환경보호를 시도하던 소비자들은, 이젠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기업이나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죠. 기업들은 환경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선택 받기 위해 ‘ESG 경영’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참고: 왜 ESG #1 A to Z까지! 쉽게 알아보는 ESG)

그럼 기업들이 어떤 활동을 통해 ‘친환경’에 앞장서고 있는지 함께 확인해볼까요?

출처: 파타고니아 코리아(http://www.patagonia.co.kr/)

미국의 3대 아웃도어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파타고니아(Patagonia)는 친환경 활동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2011년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에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Don’t buy this jacket)라는 문구로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에 광고를 실었는데요. 제조 과정에서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고, 배송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등 옷을 만들수록 환경이 파괴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이 재킷이 정말 필요한지 생각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이었죠.

출처: 파타고니아코리아 공식 유튜브 (https://www.youtube.com/user/patagoniakorea)

또한 2020년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덜 사고, 더 요구하세요”(Buy Less, Demand More)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불필요한 의류 소비는 줄이고, 기업에 친환경•윤리적 경영을 더 요구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죠. 이 외에도 남는 천을 활용해 재활용 소재를 만들거나 생활 속 환경보호 팁을 공유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처: 아모레퍼시픽 (https://www.apgroup.com/int/ko/)

국내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은 샴푸와 바디워시의 내용물만 판매하는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어요. 빈 용기를 가져가면 그 안에 화장품을 담아 내용물만 구매할 수 있는데요.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그린슈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아모레퍼시픽 (https://www.apgroup.com/int/ko/)

이와 더불어 아모레퍼시픽은 제품에도 친환경 기술들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에어리스(Airless Pump) 펌프인데요. 용기 내부의 공기압을 이용해 제품을 밀어 올리는 원리를 활용해요. 이를 통해 플라스틱 튜브의 사용량을 줄이고, 용기에 남아 버려지는 내용물을 절감할 수 있죠. 이 외에도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 식물자원으로 제작한 친환경 플라스틱을 사용하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경영향 저감으로 친환경을 실천하는 LG전자

LG전자 역시 친환경 요소들을 고려한 경영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LG전자는 제품 사용 단계에서의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해 각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 올 초 ‘2021년 클린 기업 200 (2021 carbon Clean 200)’에서 13위에 올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을 포함해 지멘스, 테슬라 등과 함께 ‘글로벌 Top 50’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죠. 캐나다의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환경분야 비영리 NGO 애즈유소우(As You Sow)와 함께 제품·서비스 생산 과정에서의 친환경 경영 수준을 평가해 발표한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LG전자가 에너지 고효율 가전 제품을 다수 개발, 생산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LG전자의 노력은 국내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2020년 9월 소비자가 직접 뽑은 ‘2020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최고 권위의 ‘녹색마스터피스상(AGM; The Award of Green Masterpiece)’을 수상한 것이 일례인데요.

녹색마스터피스상은 그린상품 개발 등 친환경 활동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올해의 녹색상품’을 11년 이상 받은 기업에게만 수상 자격이 부여됩니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1년 연속 ‘올해의 녹색상품’을 받아왔죠.

포장지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포장 구조, 왼쪽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박스 일부를 절개했습니다.

LG전자는 상품 제조 후 고객에게 배송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포장재 감량 및 부피 저감, 재사용 및 재활용 확대 등의 지침을 담은 ‘친환경 포장 설계 지침서’를 개발한 이후 꾸준히 전 제품으로 확대 및 적용하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LG전자의 노력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LG전자가 더불어 사는 삶을 만들기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모두를 위한 LG전자의 또다른 ESG 경영 이야기,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더 살펴보기
[왜 ESG?] #1 A to Z까지! 쉽게 알아보는 ESG
[왜 ESG?] #2 기후변화를 막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