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들려주는 웹OS TV] 당신의 TV는 스마트합니까?
이 글을 읽는 분들께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TV를 구분하라고 하면 어떤 대답을 할까? 어떤 사람은 화면 인치로 구분을 하겠고, 어떤 사람은 패널 종류에 따라 PDP, LCD, LED, OLED 등으로 구분할 수 있겠다.
하지만 나에게 그 질문을 던진다면 디지털 TV와 스마트 TV라고 이야기하겠다.
[개발자가 들려주는 웹OS TV 이야기] ① 당신의 TV는 스마트 합니까?
디지털 TV와 스마트TV
디지털 TV는 물론 아날로그 TV를 포함한다(물론 사전적으로 반대의 개념이지만). 즉 RF 신호로 들어오는 방송정보를 그대로 출력하는 기존의 TV이다. 그리고 스마트 TV는 디지털 TV + 알파 라고 할 수 있다. 즉 방송출력은 기본이고 뭔가 스마트한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ㅣ이게 TV여, 컴퓨터여. 컴퓨터에서 할 수 있는 유투브, SNS가 다 가능하다 이거야.
최근 몇 년동안 스마트 TV는 TV시장의 쓰나미요 허리케인이었다. 어떤 기능을 더 만들어 고객의 눈과 귀와 입(죄송. 입은 아직 아니다…)을 즐겁게 해줄 것인가? TV에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영상통화를 하고 인터넷을 즐기고 더 나아가 소셜 네트워크도 한다. 뭐 안방의 컴퓨터가 거실로 세력확장을 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화질, 음질이 TV의 최우선 미덕이다.
ㅣ 자사 역시 매체 홍보시 화질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TV를 구매할 친구를 따라 백화점 가전 매장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물론 가전 매장에서는 자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조사의 TV를 판매하고 있었다. 스마트 TV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 입장에서 솔직하게 어떤 제조사의 스마트 기능이 좋냐고 물어보았다. 그런데, 들려온 대답은 엉뚱한 것이었다.
직원 : 사실 어느 회사나 스마트 기능은 비슷비슷 하잖아요. 사실 고객에게 중요한 것은 스마트 기능이 아니라 화면 크기와 화질이죠. 자 여기 LG제품을 보면 UHD 화면이 블라블라블라…
그렇다.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기능이 가끔(?) 정말 좋다, 미묘한 차이로(?) 유용하다고 주장을 하지만 실제 소비자의 입장에서 스마트 기능은 아직 그놈이 그놈인, 관심없고 잘 안 쓰는 기능이었던 것이다.
진정한 스마트는 제조사가 만든 스마트가 아니다
그런데 그게 정말 사실일까? 사실 스마트 TV보다 5년 정도 앞선 휴대폰도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제조사와 통신사가 휴대폰의 기능을 정의하던 그 시절(다시 말해 피처폰 시절), 고객은 휴대폰의 복잡한 기능을 다 알지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냥 전화 통화와 문자를 위한 폰이었다.
에코 시스템 구축의 가능성
하지만 이제 피처폰이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다. 단순히 용어의 변화가 아니라 사람들이 전화통화, 문자사용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앱을 설치해 다양하게 사용하게 되었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필자는 그것을 앱스토어(appstore), 즉 앱 장터라고 본다. 제조사, 통신사의 몇 명이 기획하고 용역을 맡겨 개발한 앱을 제공하는 기존 피처폰에서 탈피해, 전세계 다양한 창의적인 사용자가 개발을 직접 하거나 혹은 팀을 조직해 앱을 만든다. 스마트폰이 이러한 에코 시스템 환경을 구축해 준 것이다.
스마트 TV 내에서 웹OS TV의 위상
자! 서두가 너무 길었다. 사실 이 글의 주제는 ‘웹OS(Web OS)를 말한다!’ 이다. 즉 LG가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혁신적인 OS 플랫폼인 웹OS의 장점에 대해서 입에 침을 바르고(?) 설명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차분하게 앉아 이 글을 쓰려고 고민을 하는 동안 나는 정말 웹OS의 장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하기가 어려웠다. 장점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웹OS의 나름 놀라운 스마트 기능이 기존 TV의 스마트 기능과 대비해 고객에게 어떤 센세이션을 일으킬지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고객의 입장에선 그 놈이 그 놈일 테니까.
웹OS TV의 방향성. 현재보다는 미래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OS는 감히 기존의 스마트 TV군에서 볼 수 없는 어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나는 말하고 싶다. 그것은 결국 스마트폰의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에코 시스템의 구축이 다른 OS보다 용이하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웹OS는 웹 표준언어인 html5만 안다면 누구라도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더 이상 앱개발을 몇 명의 개발자가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기회가 있다는 의미이다. 앞으로 웹OS에서는 LOL(*LOL : league of legend : 온라인 배틀 게임 중 하나)같은 게임은 무리라도 고스톱 같은 보드게임은 몇 시간 만에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ㅣ 웹툰 늘보의 IT이야기 8화, ‘웹OS 그것을 알려주마‘ 중에서
ㅣ LG전자는 에코 시스템 조성을 위해 TP비전, 도시바 등과 함께 “스마트 TV 얼라이언스” 컨소시엄을 이미 12년도에 출범시키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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