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의 주방과 발코니가 확장되면서 세탁과 건조를 위한 공간이 줄어들어,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직렬 설치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건조기 기본 설계 자체가 드럼 세탁기와 옆으로 나란히 쓰는 것으로, 설정 버튼도 위쪽으로 배치되었습니다. 그래서 키가 작은 사람 입장에서는 옷을 넣고, 꺼내고 버튼을 조작하는 사용 씬이 무척 불편합니다.
LG전자에서는 이런 고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LG 트롬 워시타워’를 출시했습니다.
국내 최초 원바디 세탁건조기 ‘LG 트롬 워시타워’의 디자인 스토리를 만나볼까요?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시작
세탁기와 건조기의 직렬 설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직렬 설치로 인한 고객의 불편사항 역시 지속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직렬로 설치해 사용하는 고객의 행태를 살펴보니 크게 두 가지 불편사항을 호소했습니다.
첫 번째는 건조기의 조작부가 너무 높아 사용하기 불편하고, 두 번째는 건조기 투입구가 높아서 세탁물을 넣고 빼기 힘들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고객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직렬 설치에 최적화되고, 설치공간에 조화되는 세탁건조기 디자인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설치공간과의 조화에 사용성을 더한 디자인
LG 트롬 워시타워는 설치공간과의 조화와 제품 간의 경계와 불필요한 요소를 제외한 ‘원바디 플랫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직렬 설치 사용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여성 평균키 162cm 기준으로 가장 편안한 높이를 반영했습니다. 건조기와 세탁기의 밸런스를 고려해 제품 센터에 하나로 조작부를 위치해 조작 편리성을 높이는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고객의 가장 큰 불편함은 상단에 위치한 건조기 조작부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탁기 조작부와 건조기 조작부를 합쳐 사용하기 편리한 ‘원바디 런드리 컨트롤’을 설계했습니다. 2개의 조작부를 하나로 합치다 보니 복잡성이 우려되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실사용 빈도를 조사 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코스 위주로 간소화했습니다.
LG 트롬 워시타워는 사용성 개선을 위해 건조기 투입구를 낮추고, 제품의 불필요한 공간을 줄였습니다. 대용량 제품이지만 전체 높이는 87mm, 필터 높이는 59mm 낮춘 인체 맞춤 설계를 했습니다. 그래서 건조기 내부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더 깊숙이 팔이 닿아 세탁물을 넣고 빼기가 편리해졌습니다.
* 원바디 플랫 디자인 높이와 건조통 높이는 기존 직렬설치 세탁기 F21VDD + 건조기 RH16VS 대비 기준
* 실측치 기준으로 설치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최근 고객들은 다양한 개성을 추구하며, 화이트와 실버 등 무채색 위주의 가전 제품에 컬러풀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LG 트롬 워시타워도 공간과의 조화를 고려했으며 총 5가지의 컬러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다양한 기획 컬러 중 밀레니얼 고객 대상 디자인 조사를 실시해 가장 선호도가 높은 세가지를 컬러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조사 결과 1순위는 샌드 베이지, 2순위는 포레스트 그린, 3순위는 핑크 컬러를 그대로 LG 트롬 워시타워에 반영했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에 숨겨져 있는 구현의 어려움
LG 트롬 워시타워의 외관 디자인은 단순하고 심플해 쉽게 만들어졌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알고 보면 기존 볼륨 있는 세탁기 디자인에 비해 기술 구현에 난관이 많았습니다.
세탁기는 드럼이 회전하면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게 되는데 평평할 수록 떨림(진동)이 심해집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에 여러 보강물을 추가했습니다. 전면 철판 자체는 도어부 및 투입구와 연결되어 있어 튼튼하게 버텨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내부에 두꺼운 보조재와 금속 보강물을 추가했습니다. 고객의 사용성과 편의성, 디자인까지 만족시키기 위해 디자인팀과 개발팀 모두가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개발했습니다.
2개 제품의 조작부를 하나로 합치다 보니 고객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조작하기 편하고 복잡하지 않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수없이 했습니다.
조작부를 간소화 및 정예화 시켜야 하다는 목표로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들의 실제 사용빈도수가 높은 코스와 옵션들을 조사했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것만 배치하고 잘 사용되지 않는 버튼은 모바일 ‘LG ThinQ’ 통합 앱으로 필요하면 사용할 수 있도록 구분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원바디 런드리 컨트롤’입니다.
고객의 만족은 곧 고생한 보람
디자인 제안을 하다 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처음과 결과물이 다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워시타워 프로젝트는 디자이너들이 제안한 원안대로 출시했습니다. 출시 후 내부 및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매출로 연결되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무척 뿌듯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온라인의 고객 반응을 찾아보고 LG 트롬 워시타워 디자인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면서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더 낮고 컴펙트한 크기에 빌트인 제품처럼 공간과 피팅된 제품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설치 환경에 조화되도록 더 많은 컬러들이 등장해서 고객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작부도 인공지능 기반으로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더 단순해지며 세탁기가 알아서 제안해주는 형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체형 제품의 궁극적인 모습은 세탁 완료된 세탁물이 건조기로 자동 이동하여 고객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제품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사용자에게 더 나은 편리함을 제공할 LG전자의 디자인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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