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같은 재료를 쓰더라도 어떻게 더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 내는지가 요리사의 ‘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준비된 재료까지 좋다면 금상첨화겠죠?
미래차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기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는 미래차에서는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특별한 주행 경험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LG전자의 첨단 디스플레이는 일찍이 가정과 사업장을 넘어 차량에도 적용되고 있는데요. LG전자 전장부품솔루션(Vehicle Components Solution) 사업본부는 그 활용도를 더욱 높여주는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혁신적인 미래차 경험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l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외관(출처: 캐딜락 홈페이지 www.cadillac.com)
GM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2021 에스컬레이드’ 모델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스펙 공개와 함께 ‘신기술 덕후(Tech-Savvy)’로 소문나고 있는 캐딜락의 미래차에 LG전자는 어떤 혁신 기술로 힘을 실었을까요?
미래차 기술에도 ‘세계 최초’ 수식어를 놓치지 않는 LG전자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시스템을 소개합니다.
운전석 탑승자를 위한 ‘차량용 콕핏’
콕핏은 보통 항공기나 보트의 조정석을 말할 때 쓰입니다. 차량 운행, 실내 환경 등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곳이죠.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운전석에서 주행 정보, 차량 상태, 엔터테인먼트 정보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차량용 콕핏’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운전석 앞에 있는 계기판(Cluster)과 AVN(Audio, Video, Navigation),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가 하나로 통합된 디스플레이가 바로 차량용 콕핏입니다. 속도, 방향, 오디오, 비디오, 교통 정보 등 모든 것을 이 콕핏에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을 중점으로 하는 미래차 시대가 점차 다가오면서, 많은 기업이 차량용 콕핏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죠.
LG전자는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디지털 콕핏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급합니다. 기존의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실내 디자인과 주행 경험을 완성한 기술입니다.
① ‘플라스틱 올레드’라서 가능한 곡선형 디자인
l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탑재된 LG전자 P-OLED 디스플레이(출처: 캐딜락 홈페이지 www.cadillac.com)
캐딜락은 LG전자의 디지털 콕핏 시스템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도록 P-OLED 디스플레이를 선택했습니다.
미래차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P-OLED는 유리로 감싸던 올레드(OLED) 소재에 탄성이 좋은 플라스틱을 사용해 다양한 형태로 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l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탑재된 LG전자 P-OLED 디스플레이(출처: 캐딜락 홈페이지 www.cadillac.com)
LG전자 P-OLED는 앞 유리창처럼 완만한 곡선으로 운전석 앞을 감싸는 디자인으로 심미성과 실리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해줍니다.
② 38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의 시원한 시야각
l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탑재된 LG전자 P-OLED 디스플레이(출처: 캐딜락 홈페이지 www.cadillac.com)
총 38인치의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보여주는 넓고 시원한 시야각도 LG P-OLED의 장점입니다.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수시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운전자에게 더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③ 4K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만의 시인성
l LG전자 P-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2021 에스컬레이드 가상 이미지(출처: 캐딜락 홈페이지 www.cadillac.com)
LG P-OLED는 4K(3840×2160)를 넘는 해상도로 시인성 또한 무척 뛰어납니다. LCD 대비 풍부한 색감, 높은 명암비, 선명한 화질로 정보를 명확하게 표현합니다. 고해상도 콘텐츠도 제대로 즐길 수 있죠.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RSE’
l LG전자가 CES 2020에서 선보인 커넥티드카 내부에 설치된 올레드 디스플레이
지난번에 소개했던 뒷좌석을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RSE(Rear Seat Entertainment)’를 기억하시나요?
신형 에스컬레이드 뒷좌석에는 12.6인치 디스플레이가 양쪽에 하나씩 설치돼있습니다. 뒷좌석 탑승객을 위해 HDMI나 USB 연결, 안드로이드 휴대폰 미러링, 내비게이션 제안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LG전자가 개발한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중 RSE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요?
① 뒷좌석 좌우 탑승객 간 화면 공유
l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가상 이미지(출처: 캐딜락 홈페이지 www.cadillac.com)
뒷좌석에 회사 동료 두 명이 타고 있다면, 이 둘은 서로 화면 공유를 통해 이동 중에도 회의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외근, 출장 중 바쁜 일정 속에서 요긴하게 쓰이겠죠?
RSE의 역할은 비즈니스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같이 하고 싶은 재미있는 게임이 있거나 보여주고 싶은 영상이 있다면 옆자리 동료의 디스플레이에 바로 띄워줄 수도 있습니다.
② 스마트폰, 노트북 등 외부 기기와 화면 연동
l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뒷좌석에 설치된 RSE 디스플레이(출처: 캐딜락 홈페이지 www.cadillac.com)
만약 이동 중에 시청하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콘텐츠를 받아놨더라도 에스컬레이드 뒷좌석에서는 다른 기기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뒤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 화면을 연동시켜 고품질 사운드로 콘텐츠를 즐기면 됩니다.
③ 차량 오디오 시스템 조작
뒷좌석에서 앞 좌석 탑승자에게 음악을 바꿔 달라고 하거나 볼륨 조절을 부탁할 필요도 없습니다. 직접 뒷좌석 디스플레이를 조작해 다 같이 들을 음악을 선곡할 수 있죠.
LG전자는 캐딜락 이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의 신차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등 브랜드를 소유한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 ‘다임러 AG(Daimler Automotive Group)’의 우수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 LG전자는 다임러에 공급한 차량용 터치스크린이 인간공학적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영감(Inspiratio)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운전석과 뒷좌석의 편의를 더욱 높여주는 디스플레이와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렸습니다. 또 어떤 혁신적인 프리미엄 신차에서 LG전자의 제품과 소프트웨어 기술이 빛을 발할까요? 앞으로도 자동차 경험의 미래를 끌어갈 LG전자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