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 ThinQ 5G, 제가 직접 써봤습니다

지난 4월 3일 밤 11시,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국가가 됐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이었죠.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5G 스마트폰을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10일 5G 서비스를 온전하게 즐길 수 있는 LG V50 ^ThinQ 5G를 출시했는데요. 5G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고려해 출시까지 미뤘던 LG V50 ^ThinQ 5G를 먼저 만나봤습니다.

과연 어떤 스마트폰일까요?

LG V50 ^ThinQ 5G의 첫인상은?

LG V50 ^ThinQ 5G를 처음 보면 심플한 디자인에 눈길이 먼저 가는데요. LG전자는 언더글라스를 적용해 ‘카툭튀’ 없이 매끈하면서도 심플한 매력이 극대화된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l LG V50 ^ThinQ 벤치마크 3종 점수(왼쪽은 ‘3D Mark’, 오른쪽 위는 ‘안투투’, 오른쪽 아래는 ‘긱벤치4’)

제품의 성능을 점수로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는 3종의 벤치마크 앱에서도 누구나 인정할 만한 최고 수준으로 측정이 됐는데요. 저에게 LG V50 ^ThinQ5G의 첫인상은 ‘극호감’이었습니다. 퀄컴의 최신 5G칩인 스냅드래곤 855를 국내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인 만큼 역대급 성능이 기대됩니다.

l 6.4인치 QHD+ 19.5:9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면

알고 나면 더 놀라운 LG V50 ^ThinQ 5G의 방열 성능은?

5G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빨라진 통신 속도 때문에 발열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는데요. LG V50 ^ThinQ 5G는 베이퍼 체임버라는 장치를 탑재해 발열을 최소화했습니다. 베이퍼 체임버는 전작인 V40 ^ThinQ의 히트 파이프보다 표면적이 2.7배에 달하기 때문에 5G의 빠른 통신 속도로 인한 발열을 최소화시키죠.

뿐만 아니라 하단 USB-C타입 단자의 오른쪽에는 홀이 하나 있는데요. 열기를 배출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발열을 줄이기 위한 숨은 비밀이죠.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직접 찍어본 LG V50 ^ThinQ 5G 카메라는?

LG전자는 전작인 LG V40 ^ThinQ를 통해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전면 듀얼 카메라로 구성된 ‘펜타 카메라’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LG V50 ^ThinQ 5G에서도 펜타 카메라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각 카메라를 활용해 5가지 앵글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고, 스튜디오 모드, 스토리 샷 등 다양한 효과를 적용해 개성 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스튜디오 모드는 조명 효과를 더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듯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죠. 스토리 샷은 후면으로 찍은 배경과 전면으로 찍은 나의 모습을 합성해 한 번에 찍은 것처럼 만들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기능은 바로 동영상 아웃포커스입니다. 동영상을 촬영할 때 배경을 흐릿하게 연출해 인물을 또렷하게 강조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사진 촬영에서만 가능했던 전작 대비해 업그레이드된 기능입니다.

이처럼 LG V50 ^ThinQ 5G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요즘 시대에 활용하면 좋은 스마트폰입니다.

직접 들어본 LG V50 ^ThinQ 5G 사운드는?

LG 스마트폰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사운드죠. LG V10에 처음 하이파이 DAC를 탑재한 이후로 LG 스마트폰의 우수한 사운드 성능은 줄곧 최고의 평가를 받아왔는데요.

이번 LG V50 ^ThinQ 5G의 사운드 성능도 단연코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이파이 쿼드DAC을 탑재해 원음 그대로의 생생한 사운드를 구현하고, 스테레오 스피커로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DTS:X 3D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직접 써본 LG 듀얼 스크린, 그 매력은?

LG 듀얼 스크린은 LG V50 ^ThinQ 5G의 전용 액세서리인데요. 끼우기만 하면 6.2인치의 LG 듀얼 스크린 화면과 6.4인치의 LG V50 ^ThinQ 화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LG 듀얼 스크린은 직접 사용해보기 전까지만 해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긴가민가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직접 쓰다 보면 그 쓰임새가 끝이 없다는 걸 알게 되지만 말이죠.

요즘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프로야구 중계를 볼 때는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의 중계를 고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쪽 화면에는 전체 스코어를 확인할 수 있는 중계 화면을 띄워 놓고, 다른 화면에는 타자 시점에서의 중계를 띄워 같이 볼 수 있는 거죠.

LG 듀얼 스크린은 게임 플레이할 때도 편리합니다. 다른 스마트폰으로 게임할 때는 플레이 화면 위에 뜨는 스킬, 이동 등의 조작 UI으로 인해 화면이 가려지곤 했는데요. LG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면 한쪽에 게임 화면만 띄우고, 다른 화면에 게임 패드를 띄워 더 넓은 플레이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용 게임패드를 제공하는 게임 종류는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메이플스토리M, 크레이지아케이드, 포트나이트 등이 있는데요. LG전자가 각 게임사와 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는 만큼 게임패드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LG 듀얼 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은 다양합니다. 2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 앱 모드’, 듀얼 스크린에서 캡처한 화면을 갤러리에서 찾을 필요 없이 바로 문자에 첨부해서 보낼 수 있는 ‘인스턴트 캡처’, 듀얼 스크린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카메라 기능인 ‘멀티 카메라’ 기능 등을 활용하면 말이죠.

예를 들어, 사진을 촬영할 때는 트리플 프리뷰의 3가지 화각을 LG 듀얼 스크린으로 확인한 뒤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앵글이나 화각에 대한 고민을 한 방에 날려줍니다.

또 2개 또는 3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시켜서 영상을 보면서 웹서핑을 한다거나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메모를 할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