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TV 예능 유랑기 – MBC ‘구내식당’ 보셨나요?

4월의 어느 날, 저희는 모 기자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모 신문사 기자 : “잘 지내셨어요? 제 친구가 MBC PD인데 LG전자에 부탁할 일이 있다고 해요. 한 번 만나보실래요?”
필자 : “음..? MBC PD라고요?”
혹시 부정 이슈 취재는 아닐까 걱정스러운 마음을 안고 약속장소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PD님을 만나보니 이런 놀라운 제안이…!
MBC PD : “회사를 소개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새로 준비 중인데, 첫 회에 LG전자를 다루고 싶은데요!”
순간 안도했습니다. ‘아 부정 이슈는 아니구나…휴우…’
필자 : “네. 그럼 당연히 출연…… 네 뭐라고요? 다큐가 아니라 예능이요? LG전자가요? 왜요?”
MBC PD : “우리나라 대표 기업을 소개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첫 번째는 무조건 LG전자여야 한다고 제작진이 의견을 모았어요. 꼭 좀 촬영할 수 있게 부탁 드려요~”

어서와 예능은 처음이지? ‘올레드 TV 앓이’
PD님이 말씀하신 프로그램 명은 바로 ‘구내식당’! 남의 회사 유랑기가 주제라고 하셨어요. 이상민, 성시경, 조우종, 김영철 등 연예인 패널이 회사를 직접 방문해 임직원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라고요.
l MBC 예능 프로그램 ‘구내식당’ 메이킹 필름
방송 촬영 지원은 여러 번 해 봤지만, 예능 프로그램은 처음이었습니다. 그것도 목요일 밤 11시 방영이라니요! 그 시간에는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JTBC <썰전>, 채널A <도시어부> 등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쟁쟁한 프로그램들이 포진해있죠.
하지만 착한 국민기업, 취준생들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제가 쓰면서도 오글거리는 표현이지만 제안서에 적혀있던 내용입니다.^^)이라며 제작진의 간곡한(?) 요청도 있었고,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직원들의 열정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판단해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예능이 이런 거였어?
보통 방송 촬영은 TV에 노출되는 시간의 몇십 배 이상의 준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뉴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LG전자 관계자 인터뷰, 제품 촬영 등 1분 내외의 영상을 제작하는데도 기본 1시간~2시간 이상이 걸리곤 하죠. 1분 영상을 위해 최소 60분을 촬영해야 한다니, 방송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 게다가 출연자와 촬영장소 섭외, 인터뷰 멘트 작성 등을 감안하면 몇 분 노출을 위해 정말 긴 시간을 할애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 시간(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르는) 동안 단독 노출되는 분량을 촬영한다니…
한꺼번에 방송 인터뷰 50건 정도를 준비하는 상황이랄까요? 부서며, 근무지가 모두 다른데다 여의도에 근무하는 저희로서는 창원처럼 이동시간이 긴 사업장도 포함되어 있어 사실 부담이 컸습니다.
여의도 LG트윈타워에 그렇게 다닐 곳이 많은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근무하는 사무실과 일부 공용공간만 오가던 저희는, 35층 건물 전체가 내 근무지인 것처럼 오르락내리락 몇 번을 오갔는지 모릅니다.
l LG트윈타워 식당을 방문한 이상민
이번 기회에 말로만 듣던, 대통령도 다녀가신 LG사이언스파크도 여러 번 방문해 답사와 협의를 거쳤습니다. 그래도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는 여의도에서 그리 먼 곳이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수월했지요.
l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클로이’ 안내로봇과 마주친 김영철
창원사업장은 몇 번 오갈 수도 없으니 사업장에 계신 분들께 많은 부분을 부탁 드려야 했습니다. 계속 메일에 전화에… 부탁을 가장한 요구가 이어졌는데도 자기 일처럼 애써주신 수많은 임직원들께 감사 드립니다!
l LG전자 창원2사업장에서 건조기를 조립하는 조우종
홍보인으로서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 기회란 생각으로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저희의 두 달은 그야말로 #순삭 !
임직원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방송’ 홍보를 하면서 우리 회사가 방송에 긍정적으로 많이 나와야 한다는 부담감을 항상 안고 살았던 저희였습니다.
최근 방송 환경이 많이 달라진 게 사실이죠. 구내식당도 예능이긴 하지만 많이 걱정했었습니다. 본방송이 시작하는 밤 11시까지도 말이죠. 하지만 무사히 방송을 마친 지금은 그 모든 게 기우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무사히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촬영에 기꺼이 협조해 주셨음에도 방송 사정상 아쉽게 편집된 임직원분들께도 양해 부탁드리며,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방송은 나갈 때까지는 정말 변수가 많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LG전자 편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이어질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많이 시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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