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 작동하는 ‘트롬 씽큐 세탁기’가 궁금해요!

2018.06.27 장혜원 책임

“LG 트롬! 세탁 방법 알려줘!”

고객의 말을 알아듣고 스스로 세탁 옵션을 설정해주는 세탁기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지난 19일 출시한 ‘트롬 씽큐 세탁기’인데요. 음성만으로 다양한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고, 나아가 세탁기의 상태나 세탁 방법도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이를 위해 개발팀에서는 제품 기획단계부터 시각장애인과 협업했다고 하는데요. 시각장애인도 다양한 기능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 다른 이들도 ‘음성인식’만으로도 세탁기를 편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개발팀의 생각이었기 때문이죠. 오늘은 ‘트롬 씽큐 드럼세탁기’ 개발에 참여했던 3명의 연구원에게 몇 가지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지식채널 #3] ‘LG 트롬 씽큐 드럼세탁기’ 편

오른쪽부터 김혜정 세탁기연구개발담당 선임연구원, 이재훈 H&A선행제어연구팀 선임연구원, 안준희 세탁기제어개발팀 선임연구원l 오른쪽부터 김혜정 세탁기연구개발담당 선임연구원, 이재훈 H&A선행제어연구팀 선임연구원, 안준희 세탁기제어개발팀 선임연구원

 ‘LG 트롬 씽큐 드럼세탁기’는 어떤 제품인가요?

이 제품은 ‘스마트 케어’ 기능을 탑재해 날씨와 자주 사용하는 세탁 코스 등을 자동으로 설정합니다. 여기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해, 목소리만으로도 세탁기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옷감이나 세제를 넣는 동안 두 손이 자유롭지 않을 때도 목소리로 세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팅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한층 편리합니다.

또한,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옵션을 학습해서 반영하고, 날씨에 따라 해당 설정을 스스로 변경해줍니다. 예를 들어 비가 오는 날은 탈수 강도를 높이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강력세탁 코스를 선택하고 헹굼 횟수를 늘립니다.

‘스마트 케어’ 란?
고객의 제품 사용 패턴과 날씨 정보를 학습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세탁 옵션을 알아서 추천해주는 기능입니다. 제품 사용 패턴은 가장 최근의 5회 사용 패턴을 분석해 3회 이상 반복한 옵션을 반영하며, 날씨에 따라 세탁 옵션을 자동으로 조절해 먼지나 진흙에 오염된 의류를 최대 12.4% 더 깨끗하게 세탁합니다.

LG 트롬 씽큐 드럼세탁기

 세탁기는 어떻게 부르나요?

“LG 트롬, 전원 켜줘”라고 부르면 됩니다. 그리고 “LG 트롬, 청바지 어떻게 세탁해?”라고 물어보면 표준세탁을 추천합니다. 또한 “LG 트롬, 카레가 묻었는데 어떻게 세탁해?”라고 물으면 “식초와 물을 몇 대 몇 비율로 섞어 세탁하세요”라고 대답하는 등 효과적인 세탁을 위한 지식 전달도 가능한 수준입니다.

어떤 기능으로 세탁할지 모를 때도 유용한 답변을 제공하는데요. “등산복 세탁하고 싶어”라고 물으면 “기능성 의류로 세탁합니다”라고 답하는 등 제품을 200%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LG 트롬 씽큐 드럼세탁기

 시각장애인들에게 세탁기를 기증했다고 들었는데요. 그 계기는 무엇인가요?

개발 단계에서부터 세탁기 버튼 사용이 어려운 고객의 의견을 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먼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연락했고 제품을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제품은 작년 10월 ‘흰지팡이의 날’에 기증식을 통해 3대를 우선 기증했고 올 초에 12개 제품을 추가 기증했습니다.

처음엔 ‘사회에 좋은 일을 하자’라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품 개발에도 큰 도움을 받고 감사한 것이 많습니다.

복지관에는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공간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세탁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배우더라고요. 여기서 우리 제품을 사용해보고 편하다고 만족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LG전자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기증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트롬 세탁기l LG전자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기증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트롬 세탁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셨나요?

우선 음성 인식률을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고객 상황과 제품 간의 각도에 대해서도 연구했는데요. 결과적으로 45도 각도에서 말해도 인식이 잘 됩니다. 그리고 시장 조사를 해보니 세탁기를 사용하는 환경이 매우 다양했습니다. 따라서 여러 상황에서도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3미터 거리 범위에서도 90% 이상 인식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고객의 목소리도 고려했습니다. ‘LG 트롬’이라는 단어를 사투리에 따라 ‘LG 트롬↗‘, ‘LG 트롬↘‘이라고 발음하는 등 다양한 발음과 억양에도 인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소 1,000명 이상의 목소리를 받아서 조율한 만큼 인식률에 대해서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LG 트롬 씽큐 드럼세탁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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