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단둘이 떠나는 해외여행
어느 날 문득 눈에 들어온 주름진 엄마의 손. 항상 애교 많고 긍정 에너지가 넘쳐 흐르던 엄마에게서 낯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환한 미소 속에 숨어있던 엄마의 희생이 고스란히 묻어 나오는 순간이었다. 그날로 나는 엄마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딸과 단둘이 떠나는 여행’을 선물했다.
# 최고야의 시크릿 트래블 ⑩ 엄마와 단둘이 떠나는 해외여행
‘딸의 시간이 온전히 엄마 것이라는 사실이 너무 행복해’
엄마와 단둘이 처음으로 떠난 여행에서 엄마가 건넨 말이다. 딸의 시간이 온전히 엄마 것이라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며 아이처럼 해맑은 미소를 띠던 엄마.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그동안 엄마에게 나는 어떤 딸이었을까? 나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엄마에겐 이토록 소중한데 무슨 대단한 일을 한다고, 바쁘다는 핑계로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을까?
한 번도 보진 못했지만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 웃는다던 여고시절의 엄마 모습이 아마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엄마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의 가장 큰 의미가 이것인 것 같다. 행복한 엄마의 모습을 보는 것. 엄마를 위한 힐링 여행이 어느새 나를 위한 힐링 여행으로 변해 있는 것도 느낄 수 있다.
엄마와의 첫 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
두근두근 설레는 엄마와의 첫 해외여행. 마음은 굴뚝같은데 어디를 가야 좋아하실지, 엄마가 힘들어 하진 않을지 걱정된다면 추천 여행지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 세부
해외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여행지.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편이라 여행 내내 크게 불편한 일이 없다. 하루 종일 해변에서 누워 망고주스 마시며 수다 떨기에 딱 좋은 여행지!
2. 후쿠오카 – 유후인 온천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일본 후쿠오카의 유후인으로 온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료칸에서 일박을 하며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도 먹고 노천탕에서 온천도 즐겨 보길 추천한다.
3. 호주
비행시간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호주도 제격이다. 멜버른의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보는 순간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할 것이다.
현지에선 어떤 음식들을 먹어야 할까?
여행지가 정해지면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긴다. 바로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현지 음식! 해외여행 경험이 많은 분들은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현지 음식이 다소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한국에서 미리 현지 음식을 드셔 보게 하는 것도 좋다. 한국인들이 주로 거부감을 느끼는 고수 향,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들 위주로!
거부감이 심하다면 현지에서 로컬 음식보다는 여행객들을 위한 음식점들을 주로 고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식당도 한두 곳 정도 미리 알아가 두면 도움이 된다. 엄마가 한국에서는 잘 드셨다 하더라도 어쩌다 먹는 것과는 다르게 며칠 연속으로 현지 음식을 드시면 힘들어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
이것만은 꼭 챙기자~!
친구들과 여행과는 다르게 엄마와 여행할 때는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건강! 여행 틈틈이 엄마의 컨디션을 잘 체크해야 한다. 정해진 일정이 있다 하더라도 엄마의 컨디션이 별로라면 무리하지 말고 여유로운 일정과 바꿔야 한다. 엄마 얼굴에 피로가 가득한데 괜찮다는 말만 듣고 계속 강행한다면 다음날 병이 날 수도 있다. 컨디션 체크 주기적으로 하고 한국에서 상비약을 반드시 챙겨가야 한다. 마사지 오일 같은 것을 챙겨 그날그날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추운 겨울 여행을 가게 된다면 핫 팩도 여유롭게 준비해 엄마가 추위에 떨지 않게 해주자!
엄마와의 시밀러룩 또는 커플룩도 준비하면 좋다! 처음엔 유치하다고 못 입겠다고 하시거나 젊은 친구들이 입는 거라 못 입겠다고 튕기시다가도 막상 해외에 나가면 용기가 생기시는지 딸과 비슷하게 맞춰 입은 옷을 제법 멋지게 소화해 내신다.
연인 혹은 친구와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올겨울엔 엄마 손 꼭 붙잡고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나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 한 아름 안고 돌아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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