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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봄바람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하는 요즘. 4월 더 블로거(The BLOGer) 정기모임으로 휘센의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바람, 여기 어때?’ 어플에서 추천한 여행지인 경기도 포천을 다녀왔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니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 들더군요. 더 블로거 7기 여러분들과 함께 한 즐거운 힐링 여행 속으로 같이 한번 가 볼까요? 

더 블로거들과 함께 포천으로 떠난 힐링 여행

이번 행사에는 20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도록 대형 버스가 준비됐는데요, 주말이라 차가 막혀 도착 시간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안전하게 운전해 주신 기사님 덕분에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었네요.^^ 더 블로거들과 함께라면 버스 안에서도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첫번째 목적지인 산정호수에서 시원한 호수 바람을 맞으면서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조별로 함께 인증샷을 찍는 미션을 수행하며 천천히 둘레길을 걷고 많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구요. 

산정 호수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주말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정 호수에서 즐겁게 오리보트를 타는 분, 호수 주변으로 둘레길을 걷는 분들까지… 많은 분들이 산정 호수를 찾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둘레길에는 예쁜 봄꽃이 피어 있더군요. 자연경관이 너무나 멋있어 걷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여유롭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산정호수 둘레길을 걷다 보니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대성 참도가’ 세트장도 볼 수 있었는데요.

드라마가 끝난 지 한참 지나서인지 제대로 관리가 안돼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세트장에서 가볍게 인증사진을 찍고 다시 산정호수 둘레길을 따라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호수 가운데 나무 데크로 길게 길을 내놓은 곳이 있어서 더욱 시원한 호수의 바람과 호수 위를 걷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함께 길을 걷고 있는 분들과 가볍게 인증사진을 찍고 호수 위에 떠있는 나무다리 길을 따라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걸었네요.

날씨가 너무나 좋아 시원한 호수 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맘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슬슬 배에서 꼬르륵…… 포천의 맛 이동갈비를 먹으러 갈 시간이에요. ^^;

포천의 명물 ‘이동갈비’를 먹은 뒤 도심 속 힐링 바람,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바람을 쐬러 포천 ‘아트밸리’로 향했습니다. 떠나는 길에 아트밸리에 대해 어플 소개 내용을 보니 더욱 기대를 하게 만드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바람, 자연, 문화의 3박자를 갖춘 포천 아트밸리

돌문화 전시관과 모노레일, 천주호, 무한상상과학관, 전망데크, 돌음계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아트밸리는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휴식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더군요.

아트밸리에서 조별로 간단한 미션 수행 게임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사진 인증 미션을 통해 가장 먼저 빙고를 외치는 조가 승리하는 게임으로 제가 속해있는 3조가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답니다.

한번에 50명까지 승차가 가능한 모노레일이 언덕길을 왕복하며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있었는데요. 운동할 겸 가볍게 언덕을 오르면서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 휴식을 즐기는 분들과 연인과 함께 도시락을 싸와서 맛있게 먹고 있는 분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에너지도 충전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네요.

경사가 있거나 민간 신앙의 목적으로 세우는 솟대, 미션 중에 솟대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미션도 있었네요.

한쪽에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할 만한 저브(이중 투명공)가 있었는데요. 아이와 아빠가 함께 즐기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래에서 쳐다보기만 해도 아찔한 돌음계단! 수직으로 20m나 되는 계단을 내려오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고소 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우회해서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트밸리’의 자랑거리인 천주호는 화강암을 채석해 파들어 간 웅덩이에 샘물과 유수가 유입되어 형성된 것으로 최대 수심 20m 정도의 인공호수입니다. 1급수에만 살 수 있다는 가재, 도룡뇽, 버들치가 살고 있는 곳으로 안전과 수질 보호를 위해 호수에 들어갈 수는 없도록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호수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멍하고 쳐다보게 되더군요.

자세한 내용을 휘센 어플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으니,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어플로 미리 공부해 둔 이곳의 유래에 대해 얘기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3년 4월 더 블로거 정기모임은 저에게 너무나 재미있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날려 버리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쫓기는 듯 살아온 제 삶을 조금이나마 되돌아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더 블로거 여러분들과의 우정도 더욱 돈독히 다질 수 있었던 의미있는 여행이 되었음은 두말 할 나위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