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들어오는 슬라이드를 만드는 6가지 원칙
‘직장인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노하우’ 중 지난번 청중과의 교감 편에 이어 오늘은 두번째로 눈에 확 들어오는 슬라이드 만들기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직장인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노하우
프레젠테이션 마스터 되기 ② 한 눈에 들어오는 슬라이드 만들기
다음 영상은 제가 지난 해 ‘이그나이트(Ignite) LG’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슬라이드 만들기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발표 슬라이드 보기 http://www.slideshare.net/lifesgood9406/8-33266017
안녕하세요? 오늘 분위기 좋죠? 오늘 여기 나와서 발표하고 싶으신 분 있나요? 없죠? 잘 하고 싶으시죠? 하지만 잘 안되잖아요. 오늘 그 고민을 발표를 잘하는 법 고수 2명과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제목은 ‘성격 유형과 프레젠테이션 실전 기술’인데요, 일단 발표하면 스티브 잡스를 빼 놓고 얘기할 수는 없겠죠. 그리고 ‘내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저자 앤소니 러빈스 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더 발표를 잘할까요? 둘 다 잘합니다. 스타일과 성격, 선호도가 다를 수는 있겠지요. 그래서 저는 오늘 사람의 성격 유형과 내향성, 외향성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행동하기 전에 먼저 신중하게 생각하고 고민합니다. 생각을 먼저하고요. 반대로 외향형 사람들은 행동을 먼저 합니다. 그만큼 열정적이고 활동적이라는거지요. 좋고 나쁨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왼손잡이냐, 오른손잡이냐처럼 선호하는 유형이 있습니다.
잡스의 경우 내향적인 사람이라서 발표 연습도 조명, 각도, 시선 말 끊기까지 연습을 하고 무대에 오릅니다. 반대로 로빈스의 경우 정열적이고 활동적인 사람이고, 무대에서 에너지를 받습니다.
이들이 발표를 잘 할 수 있는 공통적인 요소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리허설입니다. 리허설을 안 하면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두 번째는 무대에서의 자신감입니다. 발표자가 자신감이 있어야 청중들이 편안하고 발표를 잘 들을 수 있습니다.
세 번재는 무대를 내려온 다음입니다. 후회하지 않고 이번 무대에서 안 된 점을 분석하고 고민하면 다음 무대에서 더욱 좋은 발표를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발표를 잘 하기 위한 세가지는 바로 연습! 연습하세요!
시선을 집중시키는 슬라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보편적으로 얘기하는 좋은 디자인의 원리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 눈에 들어오는 슬라이드를 만드는 6가지 원칙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절제하라
덧붙이기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빼고 무엇을 남길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오랜 경험과 수련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 작업한 슬라이드를 빼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자료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고, 모두 도움이 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청중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감동의 ‘질’임을 기억하세요. 그것은 결국 나의 욕심을 절제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디자인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들이 사실은 당신한테만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 힐만 커티스, 미국의 영화감독, 디자이너
2. 청중의 관점에서 보라
디자인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청중을 위한 것임을 기억하세요. 그들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그들의 입장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만들고 있는 슬라이드는 여러분이 혼자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 앞에 앉아 있는 청중을 위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ㅣ청중의 입장에서 디자인한 슬라이드 구성
3. 단순화하라
단순화는 모든 디자인의 지침이 되어야 합니다. 단순화에 대한 해석은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불필요한 정보나 디자인 요소를 계속해서 걸러내려는 노력이 핵심입니다.
더 적은 것으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더 적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이에 대해 MIT 교수 겸 디자이너인 존 마에다는 “뻔한 것은 생략하고 의미 있는 것은 더하는 것”이 단순함이라고 정의합니다. 단순화한다는 것이 오히려 쉽지 않고,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것은 다들 아시죠?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Simplicity is the ultimate sophistication.)” – 레오나르도 다 빈치
4. 본질에 집중하라
신호 대 잡음비(SNR: Signal-to-Noise Ratio)은 원래 전기통신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수신기의 안테나로 들어오는 신호에 잡음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를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즉, 입력된 신호 중에서 필요한 신호와 필요하지 않는 신호의 비율을 품질로 나타내는 것이죠.
이 SNR을 프레젠테이션에 적용하면 슬라이드 상에서 필요한 요소와 불필요한 요소 간의 비율로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슬라이드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요소를 최대한 줄이도록 디자인을 해야 합니다. 즉, 본질적인 메시지에 집중하며 이를 왜곡시키는 부적절한 도표, 아이콘, 기호 등을 최대한 줄이자는 것이죠. 아래 예시는 SNR을 높이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ㅣSNR을 높여 본질에 집중하기
5. 시각화하라
그림은 단순 텍스트보다 기억에 더 오래 남습니다. 시각적인 이미지가 강력하고 효율적인 전달 도구이기 때문이죠. 우리는 이미 글 뿐인 슬라이드와 이를 쳐다보며 낭독하는 발표자를 수도 없이 봐왔습니다.
슬라이드에 텍스트가 있다면 이를 이미지로 대체할 수 있는지 꼭 고민하세요. 아래 두 슬라이드 중, 어느 것이 더 쉽고 기억에 남겠습니까? 또, 청중이 발표자를 쳐다보면서 무슨 말이 나올지 궁금해할 슬라이드는 어느 쪽인가요?
ㅣ이미지를 사용해 강력하게 전달하기
6. 파워 포인트에 집중하라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포인트 프로그램만 사용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물론, 사용법을 잘 알아두는 것은 중요합니다.) ‘황금분할’이 무엇인지는 익히 알고 계시죠?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은 자연에서 발견되는 이 1:1.618의 비율을 수백 년간 이미 작품에 적용해왔습니다.
사람들이 황금분할을 가진 사물에 매력을 느끼듯이, 황금비율의 직사각형에 가까운 이미지에도 자연스럽게 끌린다고 합니다. 슬라이드 디자인에서 이 황금분할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아래와 같이 화면을 4개의 직선으로 분할하여 9개의 사각형을 만듭니다. 이때 가운데 4개의 교차점이 바로 “파워 포인트”입니다. 슬라이드에서 강조하려는 부분을 이 4개의 파워 포인트 중 하나 에 위치시키면 자연스레 시선이 집중됩니다.
ㅣ파워 포인트에 핵심을 위치시키기
지금까지 슬라이드 디자인에 사용할 수 있는 6가지 원리를 살펴보았습니다. 모든 연습이 그렇듯이 직접 만들어서 발표해보고, 피드백을 듣고, 이를 반영해 더 나은 디자인으로 바꿔 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다음 3부에서는 구성이 탄탄한 이야기 만들기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프리젠테이션 젠 디자인, 가르 레이놀즈 지음, 정순욱 옮김, 에이콘
[2] 프리젠티이션 젠, 가르 레이놀즈 지음, 정순욱 옮김, 에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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