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한 건물들 사이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이 매력적인 도시, 에센(Essen).
독일 서북부의 작은 도시로 매년 7월이면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모이는데요, 바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가 열리기 때문이죠.
올해 64회째를 맞이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레드닷, iF, IDEA)중 하나입니다. 디자이너들의 축제로 불릴 만큼 명성이 높죠. 올해에는 세계 각국에서 총 5,500여개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지난 7월 8일 분야별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었는데요. LG전자는 세계 최초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와 LG SIGNATURE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가 각각 최고상인 ‘Best of the Best’를 수상했습니다.
정제된 아름다움으로 세계인의 시선 사로잡은 ‘LG 시그니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Best of Best :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참여 디자이너: 김선규 전문위원, 신철웅 책임연구원, 김윤주 책임연구원, 차현병 책임연구원, 이민재 책임연구원, 김영경 선임연구원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세계 최초 65인치 대화면 롤러블 TV로 2019 CES에서 최고의 TV로 선정되며 70개 이상의 상을 수상한 제품입니다. 공간의 자유를 극대화하는 콘셉트로 본질에 충실하며 정제되고 미니멀한 조형적 요소를 가미했습니다. 거기에 알루미늄, 천연 울(덴마트 크바드라트)을 더해 고급감을 더했는데요. 롤러블 기술로 제로뷰, 라인뷰, 풀뷰 등 3가지 화면을 구성할 수 있고, 4.2ch 100W의 hi-fi 오디오 시스템을 갖춰 LG 시그니처만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합니다.
l 왼쪽부터 HE디자인연구소 이민재 책임연구원, 김선규 전문위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Best of Best : LG 시그니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참여 디자이너: 유선일 전문위원, 최규관 수석연구원, 이대성 책임연구원, 김민섭 책임연구원, 박규태 선임연구원, 김 용 선임연구원, 최 현 선임연구원, 허준이 선임연구원
LG 시그니처 냉장고의 확장 라인업인 LG 시그니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입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9에서는 일반냉장고 타입과 와인냉장고 타입이 Best of the Best를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죠. LG 시그니처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내·외관에 리얼 메탈과 원목 소재를 사용해 세련된 느낌을 높였습니다. 허리를 굽히지 않고 사용하도록 제품 하단의 리프트업 서랍, 사용자 맞춤 와인 캔틸레버 선반 등 LG 시그니처만의 차별화된 편의 기능도 갖췄는데요. 많은 고객들이 만족해하는 기능인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및 오토 도어 기능 역시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l 왼쪽부터 H&A디자인연구소 최 현 선임, 김 용 선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9 시상식 이모저모!
총 3부로 진행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은 1부: Best of Best Reception(수상작 축하 연회), 2부: Red dot Gala-Award ceremony(본 시상식), 3부: Designer’s Night(저녁 행사)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1부 행사를 위해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에 도착하였습니다.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은 과거 광산의 보일러실로 사용된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1997년 개관했습니다.
독일 특유의 간결한 건물 외관이 인상적이었고, 레드 카펫 인증샷을 찍은 후 내부로 들어갔는데요.
1층 메인 홀에는 Living, Doing, Working, Enjoying 4개의 분야별 도록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팀과 제품이 잘나왔는지 잠시 현장 검증(?)을 거쳤습니다.
전시장에 자리잡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과 LG 시그니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를 사이에 두고 한 컷! 작업하던 순간이 떠오르네요. 이후 뮤지엄 내 다른 공간도 둘러보았습니다.
뮤지엄 내부는 과거 공장 시설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에 현대의 수상작들의 전시가 어우러져 특별한 느낌을 전해줬습니다. 그 속에서 수상자 체크인 및 상패 촬영 등이 자유롭게 진행되었고, 다양한 국적의 디자이너들이 서로 인사도 나누며 밝고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LG전자 디자이너, 레드 카펫에 오르다!
1부 행사를 마친 후 2부 시상식이 열리는 알토 극장(Alto Theater)에 도착했습니다. 입구 앞에도 레드 카펫이 깔려있었는데요. 취재진과 포즈를 취하는 참석자들의 모습에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습니다.
극장 안은 이날 행사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참석자들로 북적였습니다. 나라는 다르지만 같은 디자이너로서 묘한 친숙함이 느껴졌고, 한편으로는 ‘이 중에서도 최고가 되어 모두가 알아보는 사람이 된다면 어떨까’하는 바람도 문득 들었습니다.
드디어 커튼이 열리며 레드닷 CEO 피터 젝(Peter Zec)의 환영사 및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본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시상식은 생각보다 규모가 컸으며 수상자들이 호명될 때마다 서로 축하해주고 응원해주는 분위기였답니다. 마치 활기찬 축제를 하는 것과 같았죠.
LG 시그니처 상냉장 냉장고는 두 번째로 호명되었고,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긴장됐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짜릿함이 느껴지더군요. 단상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도 한 컷 찍었습니다.
모든 시상식을 마친 후 올해 폭풍처럼 유행했던 퀸(Queen)의 음악과 함께 축하무대가 펼쳐졌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던 갈라쇼의 무대였습니다.
독일 에센의 황홀한 밤
3부 디너 파티는 1부 행사가 열렸던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렸습니다. 밤에 보니 더 매력적이죠? 행사는 미슐랭 스타 쉐프의 음식과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가 함께 했는데요. 함께 자리한 각국의 디자이너들과 네트워크를 다지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은 자정이 되어서야 끝났습니다. 돌아가는 길, 하루 종일 이어진 행사로 피곤했지만 뿌듯했습니다. LG전자 디자이너로서 자부심을 갖고, 각오도 다지게 되는 하루였죠.
제품 개발을 위해 상품기획, R&D, 마케팅 등 유관 부서들의 열정적인 협업에 깊이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디자인 개발을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료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LG전자의 노력을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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