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잇' 독서 노트로 나만의 책 출판하기
저의 첫 직장은 작은 출판사였습니다. 서점 영업을 담당했기 때문에 서점은 제게 매일 출근하는 일터이기도 했고, 좋은 책을 마음껏 들여다볼 수 있는 놀이터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운명적으로 만난 책이 바로 <단순하게 살아라> (로타르j.자이베르트)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주변 환경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제 삶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시간관리와 정리관련 3,000권의 책을 계속 탐독했고, 구체적인 사업 구상과 함께 정리 관련 책을 출간하고 싶은 열정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만들어 진 것이 바로 지금의 ‘베리굿정리컨설팅’과 <하루 15분 정리의 힘>이란 책입니다.
오늘은 제 삶을 바꾼 독서노트 정리 비법을 블로그 독자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윤선현의 비즈니스 정리력] ⑤ ‘포스트잇’ 독서 노트로 나만의 책 출판하기
먼저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가 필요합니다. 저처럼 ‘정리’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결심과 책을 쓰겠다는 목표처럼 말이죠. 읽는 것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겠지만,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해 결과물을 내고자 한다면 구체적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한 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다독하고 다상량 할 수 있는 동기가 되지요.
다음으로 제가 한 일은 정리와 관련해서 읽어야 할 책들을 리스트 업 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주로 서칭을 했고, 가급적 서점에 가서 책을 실제로 보고 선택을 했어요. 한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전문가의 책부터 읽는 것은 언제나 옳은 방법입니다. ^^
대부분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문구에 밑줄 긋고, 메모한 뒤 책장에 고이 모셔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하면 메모해 놓은 아이디어나 문구들을 찾기 어렵습니다. 따로 시간 내어 정리한다고 해도 엄두가 안 나 결국 책만 쌓이게 되는 게 현실이죠. 모든 정보는 활용해야 가치가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나의 생각들은 새로운 창조물을 위한 귀중한 소스가 된다는 것입니다. 책에 메모하는 방법은 그래서 적합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메모법/독서법/마인드맵’과 같은 정보 정리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착안하게 된 방법이 [포스트잇 독서법]이라는 것이에요.
[포스트잇 독서법]
1. 준비물
– 102*152 사이즈 포스트잇 (단행본 사이즈에 딱 맞아서 메모하기 좋습니다.)
– A5 사이즈 노트(저는 옥스퍼드 노트를 구입했어요. 노트 사이즈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 3색 볼펜 (저는 STYLE FIT이라는 제품을 사용하는데 슬림하니 좋아요.)
2. 독서방법
1) 읽고 있는 페이지 옆에 포스트잇을 붙입니다.
2) 페이지마다 주요 내용을 포스트잇에 옮겨 적습니다. 이때 3색 볼펜으로 구분해서 메모합니다.
– 검은색은 책의 주요 내용
– 빨간색은 중요한 내용
– 파란색은 좀 더 연구할 내용(해야할 일)
3) 다 쓴 포스트잇은 노트 한 페이지에 한 장씩 붙입니다. 책에 따라 달라지긴 하는데 제 경우는 정말 좋은 책은 포스트잇 3장 이상 나오고 어떤 책은 1장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었죠.
4) 포스트잇으로 정리해 놓은 노트를 보면서 빈 여백에 다시 한 번 개념 정리를 하거나 추가 아이디어를 적었습니다.
3. 포스트잇 독서법의 장점
포스트잇으로 중요한 정보를 옮겨 적다 보면 좀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중요한 정보들을 선별할 수 있게 해주었고 무엇보다 책 내용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치 요약 노트를 적고 나면 그 책이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처럼 말이죠. 또 다른 장점은 중요한 정보와 아이디어들이 노트에 고스란히 정리되면서, 책은 어떤 메모도 없이 깨끗하게 읽기 때문에 중고서점(알라딘 인터넷 서점 등)에 좋은 가격으로 되팔고 다시 또 읽고 싶은 책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2009년 부터 2011년까지 [포스트잇 독서법]을 활용해 노트 5권을 만들었고, 그 노트로 정리 교육 강의안도 만들고, <하루 15분 정리의 힘>이라는 책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15분 정리의 힘>은 제가 정리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연구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 책에서 얻은 정보들로 제 생각과 지식을 정리하고, 아이디어들을 실제로 실행하다 보니 살아있는 경험까지 담게 된 결과물이었지요.
[포스트잇 독서법]의 핵심은 바로 지식과 정보는 보관이 목적이 아니라 목표에 따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자신에게 맞는 시스템을 찾고, 꾸준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포스트잇 독서법] 외에 에버노트와 온노트를 활용하고 있어요. 포스트잇을 찍어서 이미지로 저장해서 올리거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기사나 스크랩이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하는데 디지털화된 클라우드 메모 시스템을 이용하면 검색이 되고 텍스트나 사진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독서를 통해 원하는 목표와 결과물을 성취하고 싶다면 [포트스잇 독서법]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하루 15분 정리의 힘 (삶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공간 시간 인맥 정리법)
– 저자 : 윤선현 지음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 2012. 03. 23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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