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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이크를 들었던 그 짜릿한 순간을 기억합니다.

2012-03-09 LG전자

저는 25살의 대학생 김도현입니다. 제가 원래 사람들앞에 서는것을 좋아하고 나서기를 좋아합니다. 격식없고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만큼은 누구보다 말도 잘하고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분위기 메이커로써 역할을 잘 하고있죠. 하지만 저에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앞에서면 상당히 떠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고민때문이었는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잘 나서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24살이던 저에게 국토대장정이라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국토대장정에 열심히 임했고 중간중간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국토대장정 중반쯤 들어서자 이제 조별 장기자랑 무대가 있었습니다. 제가 평소 나서기를 좋아해서 조의 팀장이 되었고… 우리조의 장기자랑을 준비했습니다. 20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서야된다는 것에 또 몸은 떨려오고 있었습니다. 저희 조의 장기자랑 형식은 제가 초반에 MC를 보면서 분위기를 이끌고 조원들과 함께 상황극을 하며 마지막엔 춤을 추는 것이었습니다. MC를 봐야한다는 두려움때문에 또 몸이 떨려오고 입이 바짝바짝 말랐습니다. 결국 마이크를 받고 무대에 나섰습니다. 근데!!! 이상한일이 생겼습니다. 마이크를 쥐고 있는 저는 전혀 떠는 일이 없었습니다. 마이크를 쥐고 있을때의 저는 전혀 떠는 것 없이 오히려 더욱 자신감있고 재미있게 분위기를 만들어갔습니다. 200명이나 넘게 되는 사람이 제가 말하는 것에 즐거워하고 웃는 모습을 볼때마다 제 몸속에 피가 요동치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인생 최고의 짜릿한 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마이크를 들어본적이 없었찌만 마이크로 인해 제가 자신없던 부분이 극복됬던 것입니다. 그 이후 마이크를 잡고 사람들앞에 나서는 것을 더욱 좋아하게 되었고, 사람들이 내가 하는 말에 귀기울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짜릿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