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같은 소셜 무비, MISSION 3D 촬영 뒷이야기

2012.07.05 LG전자

안녕하세요, 저는 글로벌마케팅부문에 근무하고 있는 하주영 과장입니다. 오늘은 최근 LG전자 페이스북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캠페인 ‘Mission 3D’ 제작과 관련된 메이킹 스토리를 들려드릴게요.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직접 만드는 소셜 무비, Mission 3D

최근 LG전자가 진행하고 있는 ‘Mission 3D’ 캠페인은 SNS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해서 만드는 ‘소셜 무비’인데요. LG 페이스북에 방문해 ‘Mission 3D’ 탭을 클릭하면 자신의 페이스북에 있는 내 프로필과 친구들의 사진, 정보 등이 자동으로 입력되어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런 인터랙티브 방식의 영상은 이미 여러 브랜드의 프로모션에서 제품 자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방식으로 활용되었죠. 저희는 오히려 일반 영화처럼 스토리가 존재하되, 우리의 3D 제품이 PPL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등장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제작물이 바로 소셜무비 ‘Mission 3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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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3D 최종 승자에 도전하라!. LG 이미지

우리도 ‘미드’처럼 멋진 영상을 만들 수 없을까?

사실 이번 캠페인은 광고꾼들의 주요 취미 중 하나인 미드(미국 드라마) 시청 덕분에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4시, 프리즌 브레이크 등 매회 수억 원의 제작비를 쏟아 붇는 영상의 퀄리티와 이야기 구성을 보면서 늘 감탄했거든요. 처음 대행사와의 제작 회의에서 모두 입을 모아 “우리가 만드는 소셜 무비도 미드 수준으로 제작할 순 없을까?”를 외쳤습니다. 호주 올로케 촬영에 남자배우는 톰 크루즈, 그리고 여자배우는 스칼렛 요한슨을 출연시키자며 의욕을 불태웠죠. 실제로 개인적인 인맥까지 동원하며 블록버스터 소셜 무비 제작에 대한 꿈을 키웠습니다. 그. 러. 나. 현실에서의 총알은 턱없이 부족하다는….덜덜… 꿈에서 깨어난 저희는 비용을 최소화할 방법부터 찾기 시작했습니다.

열정과 자신감으로 제작 예산 뛰어넘기

일단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호주 촬영을 국내 촬영으로, 또 출연 배우들을 A급 느낌이 나는 무명의 배우로(성장 가능성이 높은!), 또 촬영 기간도 최소화하였습니다. 이렇게 꼼수를 부리는 과정에서 운 좋게도 내공 출중, 헝그리 멘탈을 지닌 최고의 제작 팀을 만날 수 있었고요.

외국배우들의 사진

설 연휴도 반납한 채, 강남과 송도를 오가는 스케줄(헐리우드 느낌 물씬 나는 이곳은 다름 아닌, 국제도시 송도!)로 이틀 밤을 새우며 50명의 스태프가 촬영에 매달렸습니다. 부족한 예산으로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새로운 광고에 대한 자부심으로 피곤함도 잊었더랬죠. (쿨럭;;) 쉴 틈 없이 이어진 추가 촬영과 두 달의 후반 작업, 정말이지 중간의 작업들은 한 편의 영화제작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치열했던 것 같습니다. 그 끝에 4분 30초의 소셜무비 Mission 3D가 완성되었습니다.

영상 촬영 현장 1

영상 촬영 현장 2

영상 촬영 현장 3

[블록버스터 소셜 무비 ‘MISSION 3D’]

영화에도 출연하고, 제품도 체험하는 일거양득 캠페인

물론,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우리의 노력을 알아 주셨는지 지난 4월 스페인에서 시작한 이후, 독일, 네덜란드, 포르투갈,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그리고 한국에서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 부탁하고요.

가슴 속에 로망으로만 남아 있던 ‘미드 키즈’의 꿈을 달래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저 역시 마케터로서의 초심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환상의 팀워크와 열정으로 특별하고 착한(?) 소셜 무비를 제작해준 모든 스태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도 꼭 X가 되어 미션 수행에 참여해보시기를 바랄께요~

외국배우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