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함께 희망을 꿈꾸는 에티오피아 농촌을 찾아서

2015.05.04 전현진

아프리카 동북부 내륙에 위치한 커피의 나라 에티오피아는1900년대 초반 격동의 시대를 거치면서도 식민지를 겪은 경험이 없는 아프리카 유일의 국가입니다. 게다가 6.25 전쟁 시 한국에 전투병을 파견한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로 우리와도 인연이 깊은 나라입니다. LG전자는 글로벌 사회공헌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9년부터 에티오피아 주민들의 삶의 질을 증진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LG Hope Community>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소개를 해 드릴까 합니다.

왼쪽부터 LG 희망마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LG 희망백신, LG희망장학금을 나타낸 이미지
<LG Hope Community> 프로그램에는 다음 4가지가 있습니다.

1. LG 희망마을 : 자립농촌마을 조성

에티오피아는 소가 전체 인구보다 많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전 국민의 80%가 농업에 집중되어 있는 경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상업용 농업보다는 각 가구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주식인 곡물 떼프(Teff)를 짓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LG는 에티오피아 농촌 마을의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해서 2012년부터 LG희망마을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2년가량 수도에서 60km 가량 떨어진 마을을 선정해서 우선 인프라 조성 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마을 시내와 연결되는 도로, 깨끗한 식수를 제공할 수 있는 우물 등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새로운 농업 교육과 실습을 받을 수 있도록 시범농장도 조성했습니다.

한 에티오피아인 남성이 밭에서 땅을 일구며 환히 웃고 있다.

2014년 2월 시범농장 준공식 완료 후 본격적으로 마을 주민 40여 명을 선정해 현지에 파견된 천안연암대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원예와 양계 분야 농촌지도자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본격적인 시범농장 운영을 시작한 지 이제 1년이 겨우 넘었지만, 희망찬 변화는 조금씩 감지되고 있습니다. 교육을 받은 마을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 시범농장에서 실습한 고랑을 그대로 텃밭화해서 만들고 가꾸기 시작한 것이지요. 또한, 현지 적합형 소형 계사를 짓는 시범을 본 마을 주민들이 각 가정에 유사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LG 희망마을 주민 아시네 툼스(LG희망마을 주민 인터뷰) 아시네 툼스(Ashine Tumse)_

우리 동네에 LG Hope Village 사업이 시작된 것은 마치 깊은 잠에서 깬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사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우리 가족은 필요한 야채를 먼 시장에서 구입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우리가 먹고 싶은 채소를 앞마당에서 재배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 전자수리분야 인재 양성

LG가 잘하는 분야에서 이들에게 보탬이 되는 활동을 찾기 위해 LG는 2014년 11월 아디스아바바시에 전자수리분야의 직업훈련학교 문을 열었습니다. 한 해동안 가전수리, 휴대폰 수리, ICT 수리 분야의 교육을 받을 75명의 소수 정예인들이 3년간 학습하게 되는 공간이 탄생한 것이지요. 커리큘럼마다 LG제품을 활용한 실습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굳건하게 지켜오고 있는 경영이념과 기업가 정신을 전달하는 수업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LG전자 서비스 베테랑의 특강과 연암공대 연구원 3명이 보조 교사로 참여해 수업을 지원하고 학생들과 교류하는 활동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학생들이 직업훈련 학교에서 작업복을 입고 설명을 듣고 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한국의 원조 집행기관인 KOICA의 민관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사업입니다. 또한,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경제적인 자립이라는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무상 교육과 점심을 제공하고 있으며, 통학버스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직업훈련학교 학생들이 작업복을 입고 LG전자 에어컨 실외기를 수리하고 있는 모습

티베부 레타 교감의 모습LG-KOICA Hope TVET College 교감 인터뷰 : 티베부 레타(Tibebu Letta)

LG-KOICA Hope TVET College는 수준 높은 최상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직업훈련학교와 차별화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가르치는 전공 과목은 전기전자와 컴퓨터 정보기술입니다. 이 전공들은 모두 에티오피아 시장의 수요를 반영하여 정해졌으며, 더욱이 세계에서 전기전자 분야를 이끌어 가는 글로벌 기업인 LG가 에티오피아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교를 세웠다는 것에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LG 희망백신 : 콜레라 백신 보급

2010년부터 에티오피아의 질병 및 빈곤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자 국제백신연구소 (IVI: 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의 ‘에티오피아 콜레라 백신 접종 사업’을 후원해 왔습니다. LG-IVI백신사업은 백신 안전성 테스트, WHO 승인, 지역조사 등 사전준비 과정을 거쳐 의료 인력과 관계기관들이 다수 참여해 백신을 보급하는 대규모 보건 의료 시범사업입니다.

한 에티오피아 어린이에게 약을 먹이고 있는 모습과 그것을 지켜보는 LG전자 직원의 모습

LG전자와 IVI는 올해 3월 약 한 달간 에티오피아 내에서도 ‘콜레라 고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오로미아 지역의 주민 5만여 명을 대상으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무료 접종하였습니다.

이 콜레라 백신은 IVI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가 경구용 제품으로 2011년 세계보건기구의 사용 승인을 받아 전세계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에티오피아 공중보건연구소(EPHI)와도 협업해 백신 접종 홍보 캠페인을 전개, 현지 주민들의 접종 참여를 독려하고 현지 보건인력도 교육하였습니다.

4. LG 희망장학금 : 참전용사후손 돕기, 노동조합 지원

이러한 LG의 노력에 임직원들도 참여하여 에티오피아의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LG전자 노동조합은 매년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LG희망마을 인근학교 어린이 교육 지원을 위하여 기자재 및 도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LG디스플레이, ㈜LG, LG화학 임직원들의 경우 참전용사후손인 고등학생 1:10 결연을 통해 학습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학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네를 타고 노는 에티오피아 어린이들

에티오피아에서 <LG Hope Community>가 시작된 지 3년 가량 되었는데요. 가끔 마을과 학교를 방문해서 주민들을 만나보면 배우고 감동받게 되는 순간이 종종 있습니다. LG희망마을 시범농장 인근에서 마을 최초로 당근을 키워서 일명 당근아저씨가 된 집에 방문해서 어떻게 텃밭을 가꿀 생각을 했느냐고 물었을 때, LG시범농장을 보고 나서 우리 마을에서도 원예채소가 자랄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는 답변을 듣고 우리가 나누고 있는 희망이 개개인에게 얼마나 가치 있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전 세계에서 받은 따뜻하고 희망찬 사랑을 이곳에도 정성스럽게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LG와 함께라면 언제나 Life’s Good’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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