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연이틀 미세먼지 비상조치 발령 안내 문자를 받으셨을텐데요. 공기가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을 다시금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l 출처: 서울특별시청 안전안내문자(좌), 네이버 대기오염 정보 검색 결과(우)
보통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라고 하면 무더위 전에 하지 않을까 생각하실 텐데요. 미세먼지, 황사 등 공기 관리가 최근 중요해짐에 따라 한겨울인 오늘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가 있었답니다. 이젠 에어컨이 4계절 가전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바라본 한강입니다. 미세먼지로 건너편이 아예 안 보인답니다. 느껴지시죠?
과거 대표적인 여름철 가전이던 에어컨은 이제 365일 사용할 수 있는 사계절 프리미엄 가전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이는 에어컨이 전용 공기청정기나 제습기 못지않은 기능들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소셜지기인 저도 집에서 쓰는 에어컨을 겨울철에는 공기청정기능을 틀어서 계속 활용하고 있답니다.
오늘 트윈타워에서 새롭게 선보인 에어컨, 무엇이 달라졌는지 살펴볼까요? 사람이 자주 움직이는 공간뿐만 아니라 사람의 습관까지 학습하는 똑똑한 에어컨이라고 하는데요. 듣고, 보고, 생각하고, 말하는 인공지능 에어컨이라고 합니다. 소셜지기는 충청도가 고향인데요. 고객이 사투리를 사용하는 경우를 감안해 각 지역마다 다른 억양 데이터를 에어컨이 확보했다는 부분이 놀라웠습니다.
LG전자는 미세먼지가 극심한 오늘,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018년형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LG전자는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스탠드형 에어컨 모델수를 지난해 10개에서 올해 15개로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품들은 모두 한국공기청정협회가 부여하는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도 부여받아▲일반 먼지, 미세먼지, 극초미세먼지 제거 ▲악취 및 유해가스 제거 ▲스모그 유발 물질인 이산화황 및 이산화질소 제거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제거 등 총 6단계 공기청정 기능을 제공합니다. 일반 먼지 및 황사는 물론 초미세먼지도 99.9%까지 제거한답니다.
사계절 프리미엄 가전으로 진화한 에어컨
LG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른 3월 중순부터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했습니다. 사계절 수요가 늘어나며 매년 상반기에 생산이 집중되던 과거에 비해 에어컨을 연중 고르게 생산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LG전자가 작년 4분기에 생산한 에어컨은 연간 생산량의 20%에 육박하는 정도입니다. 지난해 경남 창원에 위치한 에어컨 생산라인의 가동률은 사상 최고 수준인 113%였다고 하네요.
LG전자는 이번 발표회에서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한 ‘휘센 씽큐 에어컨’을 비롯해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LG전자가 휘센 에어컨에 인공지능 브랜드인 ‘씽큐’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한국 최초 에어컨 출시한 지 ’50년’ 흘러
LG전자는 지난 1968년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에어컨을 출시한 이래 50년간 역량을 축적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에어컨에 인공지능을 탑재하며 인공지능 에어컨 시대를 열었고, 올해 출시하는 모든 스탠드형 모델에는 보다 강력해진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적용했습니다.
듣고, 보고, 생각하고, 말하는 인공지능 휘센 씽큐 에어컨
기존 휘센 에어컨의 인공지능은 사람이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학습하던 것에 비해 신제품은 온∙습도, 공기질, 생활환경 등은 물론 고객이 에어컨을 사용하는 패턴, 사용자의 언어까지 학습합니다. 정말 똑똑하죠?
고객들은 에어컨을 오래 사용할수록 제품이 스스로 주변환경과 고객 기호에 맞춰 최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이 주변 상황들을 듣고, 보고, 생각해서 고객과 소통하기 때문인데요. 이전에는 고객이 제품 사용방법을 익혔다면 이제는 제품이 스스로 고객을 공부합니다.
LG전자가 신제품에 탑재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는 독자 개발한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기술 등을 탑재해 에어컨이 고객의 말을 알아듣습니다. 딥씽큐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언어 사용 패턴도 스스로 학습합니다. 결과적으로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면 할수록 인식률은 더욱 높아지는 원리입니다.
사용자는 에어컨으로부터 3미터(m) 이내인 곳에서 음성만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LG 휘센”이라고 말하고 나서 전원 켜짐/꺼짐, 온도, 바람의 세기와 방향 등을 조절하고 제습/공기청정 등 다양한 기능들을 작동할 수 있습니다.
“LG 휘센” “바람을 위로 보내줘” > 에어컨이 바람 방향을 바꿔줍니다.
“스마트케어 모드로 해줘” > 에어컨이 “스마트케어를 시작합니다”라고 답하고 모드로 작동합니다.
또 신제품은 정해진 명령어뿐 아니라 “더워”, “추워”와 같은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반응도 인식해서 작동 여부를 먼저 제안해줍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아 덥다”라고 얘기하면 에어컨이 “희망 온도를 낮출까요?”라고 물어본 후 사용자가 “1도 낮춰줘”라고 말하면 희망 온도를 조정한 후 “23도로 낮췄습니다”로 답하는 식입니다.
LG전자는 고객이 사투리를 사용하는 경우를 감안해 각 지역마다 다른 억양 데이터도 확보했습니다. 억양이 달라도 에어컨이 고객의 말을 알아듣게 됩니다. 또 에어컨이 스스로 고객의 언어 사용패턴을 학습하기 때문에 사투리도 쓰면 쓸수록 인식률이 높아진답니다.
고객들은 에어컨을 작동하는 것뿐 아니라 실내 온∙습도, 공기질, 필터상태, 전력사용량과 바깥 날씨, 미세먼지 수치 등 다양한 정보들까지도 음성만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간뿐 아니라 환경, 패턴까지 학습해 맞춤 냉방
2018년형 LG 휘센 에어컨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의 활용 범위를 대폭 키운 ‘인공지능 스마트케어’입니다.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는 실내기와 실외기에 달린 센서들을 활용해 고객이 주로 머무르는 공간뿐 아니라 실내∙외 온도, 습도, 공기질 등을 감지합니다. 특히 생활환경과 고객의 사용패턴까지 학습해 에어컨이 알아서 공기청정, 제습 등 상황에 맞는 코스로 작동하는 것은 물론 주변환경과 고객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냉방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의 집이 햇볕이 잘 드는 남향인 경우라면 한낮에는 실내가 시원해지는 속도가 더디고 희망온도에 도달하더라도 금방 온도가 다시 올라갑니다. 이때 에어컨이 주변 상황을 스스로 감지하고 냉방 세기를 조절해 보다 빠르게 실내온도를 낮춥니다. 희망온도에 도달한 이후에도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합니다. 마찬가지로 해가 져서 냉방이 잘 유지되는 상황으로 환경이 바뀌면 에어컨이 스스로 절전 가능여부를 판단하고 절전운전을 해주는 식입니다.
인공지능 스마트케어가 주변환경에 따라 냉방에 걸리는 부하를 판단하고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온도를 유지해주기 때문에 고객들은 에어컨을 계속 조절하지 않아도 언제나 쾌적한 실내온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냉방을 조절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도 높아집니다.
LG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 외에도 다양한 AI 스피커와 연동
LG전자는 고객들이 인공지능 스피커를 사용해 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연결성도 확대했습니다. 신제품은 LG전자의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ThinQ Hub)’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네이버, SKT, KT 등 여러 기업들이 내놓은 인공지능 스피커와 모두 연동될 수 있습니다.
LG전자가 딥씽큐 알고리즘을 제품에서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업계 최고 수준의 인버터 제어 기술 덕분입니다. 소프트웨어인 딥씽큐를 하드웨어인 제품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모터의 속도를 세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모든 사람들을 집순이, 집돌이로 만들어버린, 미세먼지가 야속한 요즘…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 현장에서 소셜지기가 깨끗한 청정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