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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혁신, 롤러블 TV 탄생 스토리 (LG SIGNATURE OLED R)

2020-12-08 LG전자
원고

우리는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꿈꿀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존F. 케네디-
제가 중학교 일학년 때인가 처음 기술 선생님께서 앞으로 너희가 어른이 되었을 때는 TV는 벽에 걸 수 있는 달력 같은 형식이 될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제 벽걸이 같은 TV를 이제는 말아서 없어지게도 할 수 있구나
상상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런 걸 현실화하는 건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롤러블 TV의 탄생 : 세상에 없던 혁신 제품을 만드는 이유 LG SIGNATURE OLED R
저는 ‘TV 프리미엄 올레드’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최해석 책임입니다
[차현병 / LG SIGNATURE OLED R 디자이너]: 컨셉(디자인), 렌더링, 목업까지 진행 했었고
[주진아 / LG SIGNATURE OLED R 상품기획]: 제품의 스펙확정, 런칭과 마케팅 제안에 참여하였습니다
[조민상 / LG SIGNATURE OLED R 판매/상담 매니저]: 롤러블 TV의 고객 상담과 판매부분 담당하고 있습니다
[유현준 / 건축가, 홍익대학교 교수]: 그 얘기도 해야 돼요 우리? LG에다가 “앞으로 TV 없어져야 될 것 같다고” 그 얘기해도 돼요?
CHAPTER.1 우리에게 TV가 갖는 의미
[유현준 / 건축가, 홍익대학교 교수]: 지금 현재 우리가 보는 TV는 과거 원시시대 때 모닥불의 변형 형태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예전에는 모닥불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였듯이 현대도시의 주거에서는 TV를 중심으로 해서 가족들이 모여서 같이 움직이는 불을 쳐다보듯이 TV 모니터를 쳐다봤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래서 구심점이죠 어떻게 보면
[주진아 / LG SIGNATURE OLED R 상품기획]: 저희가 만나봤던 고객들은 가장 많이 얘기하셨던 게 “왜 이 집으로 이사를 오셨어요?”라는 질문을 했을 때 “뷰가 너무 좋아서요”라는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 막상 인테리어를 하면 (좋은 뷰가 아닌) 벽을 바라보고 소파를 둘 수밖에 없었던 거에요 TV를 봐야 되니까
[유현준 / 건축가, 홍익대학교 교수]: TV 볼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요 TV를 안 보는 시간에 있어서 벽을 바라보게 되는 건 별로 바람직하고 좋은 경험은 아니죠 사실 더 넓은 공간을 쳐다볼 때 사람들이 생각도 더 창조적이 될 수 있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건데 TV는 사실은 TV를 켜면 그 안에 무한한 공간이 펼쳐지긴 하지만 끄는 순간 벽이거든요
[주진아 / LG SIGNATURE OLED R 상품기획]: 나쁘게 얘기하면 블랙 몬스터(Black Monster)라는 말을 많이 했어요 왜냐하면 한 벽에 크게 액자도 아니고 큰 화면에 그러면 저희는 (잊고 있었던) 그 뷰를 보여드려야겠다
[조민상 / LG SIGNATURE OLED R 판매/상담 매니저]: 거실 정중앙에 검은색이고 내 모습이 비치기도 하잖아요 그것도 별로 안 좋아하시는 것 같고요
[주진아 / LG SIGNATURE OLED R 상품기획]: 소파의 위치가 바뀌면 인테리어 위치가 정말 모든 게 바뀌게 되더라고요 벽을 바라보지 않고 창 밖을 바라봤을 때 자신만의 공간을 더 즐길 수 있고 만끽할 수 있게끔 저희는 그런 삶을 변화시켜드리고 싶었습니다
CHAPTER.2 세계 최초 롤러블 TV의 등장
2019 CES, LAS VEGAS LG SIGNATURE OLED TV R
LG전자, CES 2019 어워드 휩쓸었다
[김현재 /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어우, 그건 충격적이었습니다 정말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우리가 기존 몇십 년간 생각해 왔던 TV의 방향이 아, 이런 거였구나. 하게 되는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주진아 / LG SIGNATURE OLED R 상품기획]: CES 전시 입구 들어가자마자 저희 롤러블 TV가 처음에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그런 전시를 보여드렸는데 그때 정말 많은 외신분들 그리고 방문객분들이 그곳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서 계셨거든요 그리고 정말 그 자리를 뜨지 못하셨어요
[최해석 / LG SIGNATURE OLED R 개발 프로젝트 리더]: 모든 사람들이 롤러블 TV를 보기 위해서 아침부터 줄을 서고 레드닷 어워드에서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IDEA에서는 금상
[이민재 / LG SIGNATURE OLED R 디자이너]: 최고상을 수상할 정도로 큰 영광을 안게 되었고요
[차현병 / LG SIGNATURE OLED R 디자이너]: 일본 어워드에 참석을 했었는데 그때 심사위원들, 그러니까 일본 산업디자인 쪽에 잇던 권위자들이시죠 그분들이 되게 궁금해 하더라고요 평가는 둘째고, 그거 어떻게 했냐
[이병헌 / LG SIGNATURE OLED R 디자이너]: 사실 언제 만들어질지 모르는 상태긴 했었는데 결국에는 그래도 만들어내는구나 그런 뿌듯함도 있고
[차현병 / LG SIGNATURE OLED R 디자이너]: 다 감회에 젖어서 멍하니 보고 있었죠 좀 힘들게 나왔어서 평택(연구소)에서도 그렇게 말하지 않나요? 힘들었다고
[최해석 / LG SIGNATURE OLED R 개발 프로젝트 리더]: 그렇죠 상당히 힘들어했죠
[이민재 / LG SIGNATURE OLED R 디자이너]: 주위에서 그런 말들을 정말 많이 하셨어요 출퇴근 하면서 휴식 시간에 왔다 갔다 하면서 아는 지인 분들 만나면 “너 아직도 그거 하니?”
[이병헌 / LG SIGNATURE OLED R 디자이너]: 다른 제품에 비하면 다섯 배죠 (일반적으로) 1,2년이면 끝날 걸 5년 6년 지나서 나온 거니까
[최해석 / LG SIGNATURE OLED R 개발 프로젝트 리더]: 솔직히 저는 엔지니어다 보니까 제품이 진짜 신뢰성을 만족하면서 패널이 자연스럽게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제일 먼저 들었고요 실제로 사전에 아까 선행목업을 만들어서 검증을 어느 정도 했기 때문에 이제 개발을 하는 걸로 됐긴 했는데 아마 실질적으로 개발하면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고 시작했었습니다
[이민재 / LG SIGNATURE OLED R 디자이너]: 초반부에는 구동부 메커니즘이 굉장히 큰 이슈였어요 왜냐하면 롤러블 패널 같은 경우는 종이 한 장 두께의 굉장히 얇은 OLED 패널이기 때문에
[김현재 /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쉽지 않은 일이었죠 기존에 평평하게 크게 만들기도 쉽지 않았는데 그런 디스플레이를 판다는 것은 거의 영화에서만 보고 상상하는 그런 일이었습니다
[이민재 / LG SIGNATURE OLED R 디자이너]: 그거를 물리적 한계를 딛고 끌어올려야 되는데 자칫 잘못하다가는 얇은 종이 뒤에 비대한 메커니즘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어서
[최해석 / LG SIGNATURE OLED R 개발 프로젝트 리더]: 패널을 지지하고 안정적으로 플랫하게 이렇게 존재하려면 어떤 매개체가 존재해야 하는데 그게 두께를 가지면 사실 말기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쉽게 말기 위해선 김밥말이 모양이라고 얘기하는 그런 구조가 돼 있어야만 실제 자연스럽게 말릴 수 있었던 거죠 사실 구동 관련해서는 저희가 개발하는 시점부터 양산, 출하하는 시점까지 계속해서 평가를 진행했고요 10년을 쓴다면 (롤러블 동작 횟수가) 약 33,000회 정도 됩니다 그게 이제 10% 마진을 더해서 36,000회 정도 하거든요
[이민재 / LG SIGNATURE OLED R 디자이너]: 그런 부분들을 해결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었던 것 같고
[최해석 / LG SIGNATURE OLED R 개발 프로젝트 리더]: TV자체를 말고 올리는 이런 신규 메커니즘은 저희들도 처음이다 보니까 얼마나 안정적으로 올리고 내리는 데 있어서 속도를 얼마만큼 해서 이렇게 동작을 시킬 거냐 좌우가 밸런스가 맞게끔 올라올 거냐 그러면 올라오면서 또 흔들림은 없을 거냐 그리고 구동하면서 소리는 나지 않을 것인가 충분한 힘은 견딜 수 있을 것인가 외부에 아이가 매달려서 당기더라도 제품이 견고하게 동작을 하거나 안전하게 멈추거나 이런 기능들이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여러 가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하는 과정이 정말 쉽지 않았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것도 배웠지만 사실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개발을 했던 거 같습니다
CHAPTER.3 20년 10월, LG SIGNATURE OLED R 론칭
[주진아 / LG SIGNATURE OLED R 상품기획]: 그동안 전시장에서만 저희가 제품을 보여드리다가 이제 매장에서 고객분들을 직접 만나고 그 모습을 보게 되니까 정말 설렜고 행복한 것 같습니다
[조민상 / LG SIGNATURE OLED R 판매/상담 매니저]: 리액션이 되게 좋으신 고객님이 계셨는데요 뭔가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저도 되게 감동을 받아서 지금까지 기억을 하고 있는데 “새로운 역사의 이정표 앞에 서있는 것 같다”TV가 고정형태 사물에서 움직이는 사물이 되었다”라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유현준 / 건축가, 홍익대학교 교수]: 무엇보다 그런 기술을 적용할 때 되게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 거 같아요 들어가는 문이 열렸을 때 들어가고 닫혔을 때 그런 사운드라든지 움직임의 속도나 그런 부분 되게 세심하게 신경 쓴 게 느껴지더라고요
사실 이 롤러블도 저희가 TV란 이름을 붙이고 싶진 않았거든요 스크린, 이런 용어를 쓰고 싶었는데 그 이유는 정말 고객들이 [주진아 / LG SIGNATURE OLED R 상품기획]: TV라는 고정관념이 있잖아요 딱 고정돼서 봐야 된다 그게 아니라 자기가 원할 때 사진도 볼 수 있고 음악도 들을 수 있고 또 힐링도 할 수 있고 더불어서 엔터테인먼트도 즐길 수 있도록 큰 범위의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유현준 / 건축가, 홍익대학교 교수]: 과거에 전통적인 브라운관 TV라고 하는 건 3차원 상자였죠 평면 사각 TV 이런 건 2차원 면으로 바뀐 거고요 지금 롤러블 TV는 그 면이 사라져서 1차원으로 선으로 바뀐 거잖아요 향후에는 그 프로젝션 TV는 점으로 바뀌는 거겠죠. 0차원으로 그러니까 (TV가) 점점 사라지고, 필요할 때만 꺼내서 쓸 수 있고 그 얘기는 공간으로 봤을 때는 훨씬 더 인테리어적으로 나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는 거죠
CHAPTER.4 불가능해보이는 도전을 LG가 지속하는 이유
[이병헌 / LG SIGNATURE OLED R 디자이너]: 이 제품의 가장 큰 의의는 사람들의 고정 관념을 완전히 깨부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제품이 되었다고 생각을 해요
[차현병 / LG SIGNATURE OLED R 디자이너]: 저희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서 물론 좋은 것도 있고, 성공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최해석 / LG SIGNATURE OLED R 개발 프로젝트 리더]: 기업이 존립하기 위해서는 혁신에 혁신을 계속해 나아가야하기 때문에 그래서 새로운 제품을 계속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 같습니다
[이병헌 / LG SIGNATURE OLED R 디자이너]: 그렇게 시도를 해서 남들과는 다른 길을 만들어 내는 게 사실 LG가 여태까지 해 왔던 일이고 그런 것들을 계속 추구해야지 앞으로도 살아 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최해석 / LG SIGNATURE OLED R 개발 프로젝트 리더]: 저희가 개발하는데 모여들었던 수많은 부서들의 사람들이 전부 하나같이 이 제품을 제대로 한번 만들겠다는 열정이 있었고 서로의 협업 관계가 충분했기 때문에 이렇게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하고요 분명히 ‘답은 있다’라는 생각을 갖고 저희가 답을 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했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세상에 없던 가치를 위해 LG의 도전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