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의 심장, 모터! LG 모터의 55년 역사

2016.03.28 양소연

여러분 가정에는 몇 개의 모터가 있을까요? 에어컨 4~6개, 냉장고 4~5개, 김치냉장고 4개, 세탁기 3개, 청소기 1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에 각각 4개, 2개, 제습기에도 3개… 대략 세어보아도 20개는 넘을 것 같은데요. 모터 없는 우리의 일상은 상상할 수도 없을 겁니다.

그래서 모터는 ‘가전의 심장’이라고도 불립니다. 모터가 제품의 에너지 효율, 성능, 소음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모터는 우리나라 전체 전력 소비량의 60%, 산업 부문 전력 소비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모터의 효율을 1%만 향상시켜도 100만 KW 원전 1기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모터의 효율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고, 아름다운 우리의 자연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가전의 심장, 모터! LG 모터의 55년 역사

[LG전자 모터 이야기] ① 가전의 역사와 함께한 LG 모터의 55년 역사

LG전자는 H&A사업본부 C&M(컴프레서&모터) 사업부에서 모터 기술, 인버터 제어 기술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55년째 가전제품용 모터를 전문적으로 개발해오면서 차별화된 모터 기술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업계 최초로 22년 수명을 인증받은 세탁기용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모터’, 세계 최초 개발한 고효율의 냉장고용 리니어 컴프레서 모터 등 LG전자 모터의 핵심 기술과 역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LG전자 모터 55년 역사 인포그래픽

“9년 연속 드럼 세탁기 북미시장 1위, 사랑받는 가전 LG 세탁기의 원동력은 ‘DD모터’입니다.”

LG전자가 1998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버터 기술 기반의 ‘DD모터’는 세탁통과 모터가 벨트 없이 직접(Direct) 연결되어 있는 구조로, 중간에 힘을 전달하는 구조물이 없어 에너지 손실량이 획기적으로 낮고 소음/진동이 적으며, 잔고장이 없는 모터입니다.

LG 세탁기의 원동력은 DD모터입니다.

또한 세탁 양에 따라 자동으로 모터의 힘을 조절하므로 경제적입니다. 정밀 속도 제어 기술인 ‘6모션’ 세탁 방식은 마치 손세탁을 하는 것처럼 두드리기, 주무르기, 비비기, 풀어주기, 꼭꼭 짜기, 흔들기 등 섬세한 동작으로 더욱 깨끗하게 세탁해준답니다.

LG세탁기 모터 이미지

LG전자는 2000년부터 ‘DD모터’를 적용한 드럼세탁기를 출시, 2007년 이후 매출액 기준 9년 연속 1위를 지키며 북미시장의 세탁 트렌드를 이끌어오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유럽 최고의 규격 인증 기관인 독일전기기술자협회(Verband Deutscher Elektrotrchniker e.V., 이하 VDE)로부터 업체 최초로 사상 최장 기간인 22년 수명 공인 인증을 받기도 했답니다. 이는 1주일 4.2회, 1년 220회 세탁 기준으로 20년 간 총 4,400회 이상 세탁이 가능한 것으로 공식 신뢰성 기간이 20년입니다.

*인버터 모터란?

에너지의 필요량에 따라 모터의 회전수를 조정하는 효율적인 모터로 정지해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모터를 켜거나 끄지 않고도 모터에 공급하는 전력을 조절함으로써 모터가 회전하는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운전에 필요한 전력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모터를 제어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LG전자가 1998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버터 기술 기반의 DD(Direct Drive)모터는 세탁통과 모터가 벨트 없이 직접(Direct) 연결되어 있는 구조로, 중간에 힘을 전달하는 구조물이 없어 에너지 손실량이 획기적으로 낮고 소음/진동이 적으며, 잔고장이 없는 모터입니다.

“1리터당 최저소비전력량 실현, 냉장고 전면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로고를 확인하세요”

LG전자는 2000년 세계 최초로 리니어 컴프레서 개발에 성공하고, 2001년 이를 탑재한 냉장고를 양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회전운동을 하던 기존 압축기와 달리 직선 운동을 하게 함으로써 소비전력을 절감하는 기술입니다. 일반 컴프레서는 모터의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꾸어 냉매를 압축하기 때문에 에너지 변환 손실이 발생하나, 리니어 컴프레서는 모터 자체가 직선 운동을 하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없고, 마찰 및 마모가 발생하는 연결부위가 없어 소음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2000년 세계 최초로 리니어 컴프레서 개발에 성공하고, 2001년 이를 탑재한 냉장고를 양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LG전자는 현재 16개국에서 약 3,100건에 달하는 특허 등록으로 주요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및 미주와 유럽으로 수출되는 냉장고 1천만 대 이상에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9년부터 업계 최초로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한 냉장고, 김치냉장고 제품의 10년 무상 보증제를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리니어 인버터 컴프레서 이미지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은 국가 전력의 13%를 차지하고, 그중에서 냉장고는 25% 이상의 전력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국내 모든 냉장고를 리니어 컴프레서로 대체할 경우 냉장고의 소비전력이 10%가 줄어 국가적 차원에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이는 6년 사용 시 1GW급 대형 화력발전소 1기를 줄일 수 있는 전력량이며, 궁극적으로 사회적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