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에 음식을 만드는 ‘LG 클로이 셰프봇(LG CLOi Chefbot)’을 확대 적용한다.
LG전자는 이번 주까지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 광주(光州) 광천점, 안양 비산점, 인천 예술회관역점에 클로이 셰프봇을 도입한다. 앞서 지난해 말 빕스 1호점인 등촌점에 클로이 셰프봇을 처음 선보였다.
LG전자와 CJ푸드빌은 레스토랑에서 위험하거나 단순하고 반복적인 조리 는 클로이 로봇이 맡고, 직원들은 고객에게 좀 더 가치 있는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클로이 셰프봇 외에 자율주행하며 음식을 나르는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도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양사는 CJ푸드빌 매장에서 셰프봇과 서브봇을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제품 개발에 적용하는 등 레스토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요리로봇인 클로이 셰프봇은 직접 국수를 만든다. 고객이 국수 코너에서 원하는 재료를 그릇에 담아 셰프봇에 건네면 셰프봇은 뜨거운 물에 국수 재료를 넣어 삶는다. 삶은 재료를 건져내 물기를 탁탁 털어 다시 그릇에 담고 육수를 부어 요리를 완성한다.
LG전자는 셰프봇이 실제 요리사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요리사의 움직임을 세밀히 연구해 개발한 모션제어(Motion Control) 기술, 다양한 형태의 조리기구를 조리 순서에 맞춰 자동으로 바꿔 끼우는 스마트 툴 체인저(Smart Tool Changer) 기술 등을 클로이 셰프봇에 적용했다.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노진서 전무는 “클로이 로봇이 매장에 더 많이 도입되는 등 고객의 생활 속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며 “LG전자의 선진화된 로봇 기술을 통해 고객이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에 초점을 맞춰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로봇 전시존인 ‘클로이 테이블(CLOi’s Table)’을 마련해 레스토랑 운영과 관리를 위한 통합 로봇 서비스인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LG CLOi Dining Solution)’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