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축제에선 무슨 일이?
‘소프트웨어 아키텍트(Software Architect)’를 아시나요? 20여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키텍트(Architect)’는 건축물의 디자인과 계획을 세우는 사람을 뜻했는데요. 최근에는 다른 의미로도 많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사람들로 기술과 비즈니스를 모두 꿰뚫고 있는 이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IT기업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사람들인데요. 이들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만들어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면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회장과 동시에 ‘아키텍트’를 직함으로 갖고 있습니다.
아키텍트들의 축제, LG전자 ‘소프트웨어 아키텍트(Software Architect)’ 현장
‘소프트웨어 아키텍트(Software Architect)’라는 사람들은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한 회사에는 반드시 존재합니다. 뛰어난 아키텍트가 되기 위해서는 낮은 레벨의 컴퓨터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디자인, 운영 등 포괄적인 영역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이러한 전문성들을 바탕으로 복잡한 소프트웨어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찾아냅니다. 이런 특별한 사람들을 회사 내에서 찾아 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LG전자에는 매년 한번 ‘소프트웨어 아키텍트(Software Architect)’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행사가 있습니다. 사내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뛰어난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올해는 1월 중순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 리조트에서 100여 명의 아키텍트들이 모였습니다. 행사장에는 보이지 않는 유대감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우수 소프트웨어 인재를 선발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구상하는 전문가인 ‘소프트웨어 아키텍트(Software Architect)’ 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해외 대학 파견을 포함한 깊이있는 교육과 현업 프로젝트 성과를 통한 역량 심의를 거쳐 인증하며, 전사적으로 총 187명의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키텍트가 아니지만 이 행사의 기획을 맡아 참여할 수 있어서 굉장히 설레었는데요. 역시나 열정이 넘치는 아키텍트들의 유익한 정보로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선택받은 아키텍트들에게만 주어진 특별한 시간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키텍트들의 새로운 도전, 이그나이트 LG(Ignite LG)
이번 행사에는 아키텍트들이 5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이그나이트 LG : 아키텍트>가 열렸는데요. ‘아키텍트: 깨어날 포스’, ‘Life in Software Architect Course’, ‘공공의 적 1탄 영어: 난 이렇게 한다’, ‘악기를 배우는 쉬운 방법’, ‘Architecture의 참뜻’, ‘그가 유죄인 이유’와 같이 참신하고 흥미로운 주제의 발표로 행사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특히 CTO 조상규 수석이 직접 기타를 연주해 많은 호응을 얻었고, MC연구소 한재희 실장은 ‘아키텍트(Architect)’의 뜻이 ‘으뜸짬꾼’이라며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VC연구소 정보현 책임의 발표인 ‘그가 유죄인 이유’가 가장 인상깊었는데요. 나치 수용소에서 성실하게 일했던 유대인 학살 책임자 ‘아돌프 아이히만’은 직업인으로서 근면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유죄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생각의 무능, 말하기의 무능, 행동의 무능이 결국 50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을 열차로 살해하게 만든 것이죠. LG 아키텍트에게도 옳음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와 자세가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5년 전사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성과 공유회와 인증식 열려
이번 행사에는 100여 명의 LG전자 ‘소프트웨어 아키텍트(Software Architect)’들이 참가해 2015년 한해동안 수행한 총 82개 과제 중 9개의 우수과제를 선정하고 성과를 공유해 많은 참석자들의 격려를 받았습니다.
ㅣLG전자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인증식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아키텍트들의 우수사례 공유 시간에는 각 사업본부별 다양한 사례가 공유되었습니다. 저마다 소속은 다르지만 아키텍트라는 공통된 고민을 나눌 때는 어떤 희열감마저 느껴졌습니다. 가장 인기 있었던 과제는 MC연구소 한수현 선임의 ‘소프트웨어 구조분석과 Re-Architecting을 통한 Gallery 성능 개선’이었습니다. Gallery App의 성능 개선 과정을 전후 비교 영상으로 드라마틱하게 보여주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나왔습니다.
ㅣ제2회 ‘소프트웨어 아키텍트(Software Architect)’ 성과공유회 현장
유쾌하게 소통하는 법
이번 행사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시간은 김창옥 대표의 ‘소통의 법칙’에 대한 강의였는데요. 리더로서 회사 동료들이나 가족들과 어떻게 하면 잘 소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유쾌하게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강의시간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그 속에는 깊은 감동이 함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칭찬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흔히 말하는 “잘했어”라고 것은 개를 훈련시키는 방법이고, “내가 좋은데 너는 얼마나 좋겠니? 멋지다”하고 찬사와 성취에 대한 기쁨을 보여주는 것을 소통을 잘 하는 방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소통을 잘하는 것은 좋은 아키텍트가 되기 위한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 또한 소통의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성과공유회 참가자들은 타 사업본부의 사례를 공유하면서 아이디어를 얻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참석자 중 한 분은 정말 힐링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했을 정도로 아키텍트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었죠.
LG전자의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IT기업의 핵심 인재, LG전자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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