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과 설운도가 LG 21:9 시네뷰에 떴다!
혹시 ‘올드 스쿨(Old School)’ 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복고’ 또는 ‘레트로(Retro)’ 라는 말로도 표현될 수 있는 이 문구는 ‘이전시대’ 혹은 ‘전통적인 형식’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처럼, 구식이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는 이 ‘올드 스쿨’은 종종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그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LG 21:9 시네뷰와 울라라세션의 콜라보레이션
7월 중순의 어느 날, 2013년 여름을 다시 ‘올드 스쿨’의 파도로 쓸어버리겠다고 다짐한 네 명의 활기찬 남자들이 경기도 안성의 ‘동아방송예술대학’ 내 스튜디오에 꼭두새벽부터 모였습니다.정규 1집 발표를 눈앞에 둔 ‘울랄라세션’이 바로 그들인데요. 6월 27일 프리뷰 스테이지를 통해 미니 앨범으로 한 차례 시네뷰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가진 바 있었죠?
이번에는 정규 앨범 1집 타이틀 곡을 21:9 화면 비율로 디스플레이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겠다는 ‘시네뷰(Cinevu)’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조금 식상한 표현이지만, 생생하게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울랄라세션의 이번 타이틀 곡은 “Fonky”입니다. 그 어느 사전에도 존재하지 않는 “Fonky”는 바로 울랄라세션을 대표하는 이미지인 “Funky”와 ‘트로트’를 상징하는 이른바 “뽕”이라는 단어가 합성된 울랄라세션만의 신조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드 스쿨’ 과 ‘Fonky’라… 연관성이 느껴지시나요?
이미 공개된 1분 5초짜리 티저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 앨범에는 특급 게스트가 등장하는데요. 바로 국내 가요계 ‘올드 스쿨’의 대표주자, ‘트로트’의 황제, 설운도씨가 바로 그 분입니다.
힙합문화와 트로트라.. 언뜻 생각하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것 같지만, 울랄라세션이 그들만의 능력으로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냈다고 들었기에 안성으로 향하는 긴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마치 21:9 라는 영화관의 화면 비율과 모니터/TV/일체형 PC를 콜라보레이션에 성공한 신개념 IT 제품군 ‘시네뷰’처럼 잘 해냈으리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한다면 너무 오글거리는 표현일까요?
저보다는 사실 부모님 세대가 열광할만한 분이지만, 오늘의 주인공인 울랄라세션은 물론 설운도씨를 직접 마주치게 된다는 것도 저에게는 또다른 설렘의 이유였습니다. 그 분이 촬영장에 등장한 순간, ‘아 역시, 프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동안 대기실에 들렀을 뿐인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청량감 넘치는 ‘아쿠아 블루’ 색상의 수트를 딱 떨어지게 착용한 것은 물론 티끌하나 없는 백색의 소위 ‘빽구두’를 신은 모습은 TV를 통해 마주했던 그 모습, 그 이미지 그대로였습니다.
대선배에게 90도 인사를 한 울랄라세션 멤버들과 함께 촬영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완벽한 결과물을 위하여 수 차례의 재촬영에도 불구하고 흐트러짐 없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매우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긴 여운이 남는 촬영이었습니다. 단지 아쿠아 블루 수트와 백구두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보통 15초, 30초짜리 광고를 찍는데 반나절 이상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단순히 산술적인 계산을 통해서도 3분이 넘는 뮤직비디오는 촬영 시간만 거의 꼬박 하루 이상이 걸리는 강행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간단한 점심식사 후 계속된 오후 촬영은 다소 빠듯한 일정과 다양한 게스트들의 일정을 배려하여 휴식시간을 줄여가며 그 촬영 및 결과물 검토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쉬는 시간까지 쪼개 멤버 개개인의 영상을 촬영하고, 그 와중에 메이크업 및 무대 장치, 촬영 앵글 변경이 쉴새 없이 진행되는 촬영 현장은 그야말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옛날 전쟁터의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과 같은) ‘진(陳)’ 구축 현장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컷의 촬영이 끝나고 나면,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는지 지속 검토하는 모습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영화/광고 촬영 현장의 모습 그 이상의 긴장감이 감도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촬영 현장에 도착해서 인사를 나눌 때만 해도 ‘상당히 젊고 유능한 감독인가보다’ 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방송 때와 달리 선글라스를 쓰지 않은 모습 때문에 알아보지 못하였던 것을 나중에는 아쉬워했을 정도로 사실 B-Boying 계에서는 입지전적인 분입니다.
우리 나라 1세대 B-Boy로 각종 세계대회를 석권한 것은 물론, 그 능력을 인정 받아 할리우드 영화 ‘Battle of the year 3D’에 Asian B-Boy 대표로 출연하기도 하였고, 현재 경희대학교를 비롯한 유수의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도 ‘Just Dance’라는 댄스무브먼트를 진행 중이기도 한 팔방미인이지요.
이번 울랄라세션의 타이틀 곡 ‘Fonky’의 감독으로서 그는 자신이 가진 대한민국 힙합 및 B-Boy 1세대로서의 경험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조화롭게 등장시키는 구상을 한 것 같습니다. 역시 ‘댄싱9’ 에서 그룹 신화의 이민우와 함께 ‘레드윙즈(Red Wings)’팀의 마스터를 맡고 있는 팝핀제이도 함께 이번 뮤직비디오에 참여하였습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B-Boy들의 춤 동작 하나하나를 직접 지도하며, 촬영 현장 전반을 감독하는 열정적인 모습은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다양한 초기 힙합 관련 문화들을 차근차근 담아내는 모습은 ‘올드 스쿨’이라는 테마와 맞물려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LG 21:9 시네뷰와 울랄라세션의 콜라보레이션은 단순한 뮤직비디오 제작 참여에서 벗어나, 뮤직비디오와 일관된 컨셉과 테마로 21:9 시네뷰를 울랄라세션만의 방식으로 설명하는 영상, 이른바 Fonky 시네뷰 Remix 버전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최초의 시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해, 타이틀 곡과 똑 같은 리듬과 가락에 맞춰 울랄라세션이 직접 시네뷰의 다양한 특징을 설명하는 노래를 부르고, 뮤직비디오와 똑 같은 배경에서 안무를 하며 21:9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네뷰를 위한 뮤직비디오라고나 할까요? 이와 같은 유일무이한 시도를 위해 각 씬 마다 한가지 배경을 바탕으로 뮤직비디오와 시네뷰 영상을 번갈아가며 찍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일반 뮤직비디오보다 두 배는 힘든 작업이지만, 울랄라세션은 물론 더키 감독 이하 많은 제작진들이 매우 활기차게 촬영을 하는 모습은 정말 프로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그 수많은 내용들을 활자로 설명하려니 힘이 드네요. 직접 보시는 게 훨씬 낫겠죠?)
어느새 저녁 시간이 되었고, 식사 후에 촬영은 계속되었습니다. 워낙에 큰 스튜디오이기에, 바로 아래 층에도 별도의 스튜디오가 있었는데요. 식사 후 잠시 엿보니, K본부 드라마 ‘굿 닥터’ 촬영 중이네요.
문채원, 주원 등의 배우들이 궁금하긴 했지만, 우리 제작진들에 대한 예의상, (다음은 없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저녁 촬영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중간중간 공급되는 일명 ‘밥차’의 간식들로 영양을 보충해 가면서 시네뷰 제품을 실제로 놓고 진행되는 다양한 장면들을 찍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자정을 향해 흘러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본래의 계획 대비 항상 실제 일정은 약간씩 늦춰지게 마련이고, 모두들 지쳐갔지만, 촬영은 사실 이제 5부 능선을 넘은 정도였을까요? 심지어 티저 영상의 주인공이자, 뮤직비디오의 화자로 큰 역할을 해준 ‘흑형’ Pawl Kim (이분도 유명한 B-Boy라고 하네요)의 경우, 이 날 새벽 6시에 촬영장에 도착했지만, 실제 촬영은 하루가 지난 다음에야 시작했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습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의 열기는 3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울랄라세션의 첫 정규앨범과 함께 21:9 시네뷰 리믹스도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라면서 이상 뮤직비디오 촬영 후기를 마칩니다.
아! 그리고 그렇게 탄생한 결과물을 안보여드리면 섭섭하겠죠?
바로 감상해보시죠! LG 21:9 시네뷰! 시네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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